피싱마니아 라운지135 미꾸라지와 추어탕의 추억 (feat. 각 지방 추어탕 종류) 토종 물고기 중에서 아주 못생긴, 하지만 정말 유익하고 고마운 물고기를 꼽으라면 '미꾸라지'를 빼놓을 수 없다. 한국인에게는 메기 매운탕 못지않은 추어탕이란 좋은 먹거리도 있지 않은가? 그래서 미꾸라지는 우리에게 예전부터 이미 친숙한 물고기이다. 미꾸라지의 특성 미꾸라지의 생김새는 기다란 형태인데 의외로 잉어목에 속하는 물고기이다. 한자어로는 '추어(鰍魚)'라고 표기한다. 벼 수확이 끝나는 가을에 많이 잡히는 물고기여서 '가을 추(秋)' 자가 들어있다. '미꾸리'라는 방언으로도 불리기도 하는데 미꾸리는 미꾸라지와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다른 종의 물고기이다. 미꾸리 : 입수염이 미꾸라지보다 짧으며, 옆에서 볼 때 몸통이 둥글다. 미꾸라지 : 입수염이 미꾸리보다 길고, 몸통이 납작한 편이다. '미꾸라지 한 마.. 피싱마니아 라운지/피쉬스토리·피싱장르 2023. 1. 19. 메기는 붕어낚시꾼에게 반갑지 않은 미끼도둑 잡어일까? 붕어낚시를 하다 보면 살치나 피라미 같은 극성맞은 치어 수준의 잡어 떼 말고도 뜻하지 않게 씨알 큰 다른 물고기들을 낚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주로 떡밥 미끼가 아닌 생미끼, 그 중에서도 활성도가 좋아지는 계절에 민물새우나 참붕어, 지렁이 등과 같은 동물성 생미끼를 사용하는 경우 빈번하게 만날 수 있다. 빠가사리(동자개), 가물치, 메기 등이 바로 그런 어종들이다. 심지어 드물게는 자라가 걸려 나올 때도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낚이는 물고기가 바로 '메기'이다. (토종메기는 외래종 메기에 비해 머리가 크거나 몸집이 비대하지는 않지만, 비율적으로 체장이 길어 미끈하게 빠진 체형이고 맛도 좋아 식용으로 적합하다) 붕어낚시꾼에게 메기는 잡어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붕어낚시를 하다가 메기를 낚게 되면.. 피싱마니아 라운지/피쉬스토리·피싱장르 2022. 11. 4. 유행처럼 번진 붕어낚시 다대편성의 허와실 * 본 포스트에서의 다대편성 의미 : 자연지 수초대가 아닌 곳에서 5대 이상의 낚시대를 편성하는 것 언제부터인가 붕어낚시에 있어서 다대편성은 쌍포 템포낚시를 하는 양어장을 제외한 곳에서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낚시대 한 두대가 아닌 10대에서 많게는 15대까지(혹자, 경우에따라 3대 혹은 5대 이상을 다대편성으로 본다) 마치 거미줄처럼 넓게 펼쳐놓은 낚시대 편성은 이제 붕어 낚시꾼의 로망처럼 여겨지는 듯하다. 이러한 추세가 언제부터 유행되었는지에 대한 시기와 동기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이러한 현상에 대한 원인들을 간략히 열거해보면 다음과 같다. 1. 낚시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열악해진 조황 2. 환경오염과 배스, 블루길 같은 유해 외래어종 유입으로 인한 토종붕어의 개체수 감소 3. 낚시.. 피싱마니아 라운지/리뷰·에세이 2022. 6. 12. 버들붕어, 아름다운 토종 민물고기 토종 민물고기이면서 매우 이국적으로 생긴 물고기.. 마치 열대어인 베타나 구라미처럼 생겼지만, 예전에는 연못이나 농수로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예쁜 물고기, 그래서 일제 강점기 일본인들이 잡아다 이식했던 물고기.. 바로 '버들붕어'이다. 이름 말미에 '붕어'라고 되어있지만, 사실 잉어목에 속하는.. 붕어와는 전혀 거리가 먼 농어목에 속하는 물고기이다. 일설에 의하면 '버들잎처럼 생긴 + 붕어처럼 흔하고 친숙한 물고기'라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는 말이 있으며, 비단붕어, 꽃붕어라고도 불리며 지역마다 여러 사투리로 불려지기도 한다. 납자루와 더불어 아름다운 생김새와 강한 생명력으로 관상어의 가치를 지니고 있어 일본인들조차도 탐내어 수탈해간 우리나라 토종 민물어종이기도 하다. (참고로 일본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 피싱마니아 라운지/피쉬스토리·피싱장르 2022. 5. 8. 스위벨채비와 외봉돌채비의 근본적인 차이점 스위벨채비는 좁쌀봉돌채비에서 진화된 것이지만, 근본적으로 분할봉돌채비, 즉 하나의 봉돌을 두 개 이상으로 나눈 채비이며, 외봉돌채비는 봉돌이 한 개인 전통적인 원봉돌채비이면서 최근 다양한 채비법이 발달하면서 상대적으로 대물채비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붕어낚시 하면 그냥 생각할 것도 없이 봉돌이 한 개인 외봉돌채비였습니다. 그러나 관리형 저수지나 양어장과 같은 유료 낚시터가 증가하면서 좁쌀봉돌채비를 시작으로 분할봉돌채비가 유행하면서 현재의 스위벨채비가 대세인듯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최근에는 붕어낚시의 대표적인 채비가 된 이 두 가지에 대해 붕어꾼들 사이에서도도 다양한 이견이 존재합니다. ▶ 스위벨채비는 좁쌀봉돌채비에서 진화된 것이지만, 근본적으로 분할봉돌채비, 즉 하나의 봉돌을 두 개 이상.. 피싱마니아 라운지/리뷰·에세이 2021. 4. 11. 전투낚시 신조어 의미? 낚시도 전투적으로 해야할까? 최근 들어 일명 '전투낚시'라는 신조어가 유행하는 것 같다. 도대체 전투낚시란 무엇일까? 이러한 신조어인지, 유행어인지 모를 단어에 대해 이곳저곳을 찾아보았지만 '전투낚시'란 의미도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도 않은 것 같다. 이러한 용어는 낚시 관련 프로그램이나 "전투낚시를 위한 용품"이라며 낚시용품 광고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민물낚시에서도 등장하고 바다낚시에서도 등장한다. 대물낚시, 루어낚시, 플라이낚시와 같은 용어는 대상어나 기법에 따라 분류되고 그 의미도 제대로 정립되어 있으니 장르별 분류로 인식할 수 있다. 원투낚시는 대상어와 장소에 상관없이 기법상 예전의 '릴낚시'라는 개념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그 개념과 영역이 확실치 않은 '생활낚시'라는 신조어가 유행하더니 이제는 낚시장르라고.. 피싱마니아 라운지/리뷰·에세이 2019. 11. 18. 가을 붕어낚시에 대한 小考 유독 올해는 추석이 이른 탓에 가을 기운이 완연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사람마다 가을에 대한 느낌은 천차만별이겠지만, 붕어낚시를 하는 꾼들에게 가을이라는 짧은 절기는 가장 낭만적인 감성의 출조를 즐길 수 있는 여유의 계절이기도 하다. 자신의 낚시 장르가 대물낚시이든, 크기에 상관없이 마릿수 조과를 즐기는 쪽이든 상관없이 말이다. 혹자는 낚시는 '외롭고 고독한 레포츠'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물론 여럿이 함께 출조하여 낚시 그 자체보다 야외에서 함께 시간의 여유를 만끽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숙과 끈질긴 기다림의 인내를 요구하는 진정한 붕어낚시라면 일견 고독한 승부와도 같다. 무더운 폭염과 서슬 퍼런 한겨울이 아닌 가을에 이러한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을 것이기에 가을은 꾼들에게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출조가 .. 피싱마니아 라운지/리뷰·에세이 2019. 9. 16.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낚시용품도 예외는 아니다?! 현재 일본의경제전쟁 도발로 촉발된 국면을 모르는 대한민국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다른 것은 모두 거두절미하고 어쨌든 일본 아베에 의한 경제 도발은 이미 시작되었고, 이제는 아무리 자발적인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참여라 해도 이미 일본 아베정권과의 경제전쟁 총력전 국면에 돌입된 만큼 그들의 태도가 바뀌기 전까지 불매운동과 자강노력은 이제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편의점이나 중소상인들은 소비자가 아닌 공급자 입장에서 피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일본산제품 판매 거부에 나서고 있고, 국민들의 불매운동 호응과 참여는 '냄비근성'이라고 조롱하는 일본을 당혹케하기에 충분할 만큼 여러 분야에서 실천적이고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아베 정권은 여전히 한국을 무시한 채, 억지 .. 피싱마니아 라운지/채비·장비·용품 2019. 8. 27. 향붕어는 어떤 물고기일까? (유료터에서 증가하고 있는 새로운 교잡종) 최근 들어 붕어낚시꾼들 사이에 향어와 붕어의 교잡종으로 알려진 향붕어에 대한 관심과 논란이 뜨겁습니다. 중국에서 수입된 종이라는 말도 있고, 전라도 익산 지역에서 양식에 성공하여 특허까지 받았다는 '~카더라' 소문이 무성한데 그 구체적인 유통 경로가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는듯 합니다. (확인 결과 국내에서 개발된 교배종인 것 맞습니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질병에 강하여 유료터 입장에서는 방류하기 좋은 어종으로 떠오르고는 있지만,,붕어낚시에도 대물낚시, 유료터 양어장의 템포낚시, 하우스낚시 등.. 여러 장르가 있어서 이 향붕어에 대한 호불호가 아직까지(2019년 5월 현재)는 극명하게 나뉘는 것 같습니다. 혹자는 "입질이 마치 향어처럼 깔짝거리고 찌를 올리지도 못하면서 너무 지저분하고,.. 피싱마니아 라운지/리뷰·에세이 2019. 5. 9. 곤들매기, 플라이낚시 최고의 대상어종인 아름다운 계류어 곤들매기.. 연어과에 속하는 냉수 소하성(遡河性) 물고기이다. 연어나 송어와 같이 바다에서 성체가 된 후 고향의 민물로 회귀하여 산란을 하는 회유성 어종이지만, 송어가 육종화 된 산천어와 같이 일부 개체는 강의 상류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민물고기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송어보다 약간 작은 20cm 내외의 몸길이를 갖고 있으며, 생김새는 마치 송어와 열목어를 합쳐놓은 듯한 아름다운 물고기이다. 개인적으로 언젠가는 플라이낚시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서인지 연어나 송어, 열목어와 같은 연어과 물고기, 그중에서도 산천어와 곤들매기를 정말 좋아한다. 물론 곤들매기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물고기이다. 필자 역시 어린 시절 만화에서 곤들매기라는 물고기를 보고 몹시 궁금해 했던 기억이 있다. 일본에서는 이.. 피싱마니아 라운지/피쉬스토리·피싱장르 2019. 3. 24.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