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언제부터인가 일명 '전투낚시'라는 신조어가 유행하는 것 같다.
도대체 전투낚시란 무엇일까? 낚시를 마치 전투하듯이 한다는 것 같은데..
그래서 오늘은 붕어낚시 장르에서 마치 '치열함'을 연상하는 듯이 회자되고 있는 이러한 용어의 의미와 모티브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러한 신조어인지, 유행어인지 모를 단어에 대해 이곳저곳을 찾아보았지만 '전투낚시'란 의미도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도 않은 것 같다.
이러한 용어는 낚시 관련 프로그램이나 "전투낚시를 위한 용품"이라며 낚시용품 광고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민물낚시에서도 등장하고 바다낚시에서도 등장한다.
대물낚시, 루어낚시, 플라이낚시와 같은 용어는 대상어나 기법에 따라 분류되고 그 의미도 제대로 정립되어 있으니 장르별 분류로 인식할 수 있다.
원투낚시는 채비를 멀리 투척한다는 의미에서, 대상어와 장소에 상관없이 기법상 예전의 '릴낚시'라는 개념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그 개념과 영역이 확실치 않은 '생활낚시'라는 신조어가 유행하더니 이제는 낚시장르라고도 할 수 없는 '전투낚시'라는 표현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어 '이쯤 되면 너무 지나친 유행어 남발이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하는 듯하다.
최근에 회자되는 전투낚시라는 의미를 간략히 추려보면,,
- 야전 대물낚시에서 직접 물에 들어가 수초밭 포인트를 정리하거나 대좌대나 보트를 가지고 수중전을 하는 경우
- 고기를 잡기 위해 말 그대로 전투적일 정도로 공격적으로, 혹은 처절하게 하는 낚시
- 생업을 위해 하는 적극적인 천렵 낚시
- 결과물을 얻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낚시
- 양어장에서 마릿수에서 남들보다 조과가 좋도록 치열하게 하는 낚시
- 승부를 겨루는 경기낚시인 듯하다.
그런데 위의 예시 중에서..
1번, 자연지 노지에서의 수초낚시와 6번, 경기낚시를 제외하고는,,
'과연 낚시를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예전에 '낚시' 하면 떠오르던 여유와 운치, 그리고 자연 속에서의 낭만은,,
이 치열한 '전투'라는 단어에 의해 갈음되어 사라지는 듯한 느낌마저 들기도 한다.
특히 (대물 수초낚시, 경기낚시를 제외하고) 붕어낚시를 하면서 전투낚시를 한다는 것은 대체 무슨 의미인지, 지금도 그 의미와 동기가 모호하다.
왠지 낚시가 낚시답지 않다는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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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트에서의 다대편성 의미 : 자연지 수초대가 아닌 곳에서 5대 이상의 낚시대를 편성하는 것 언제부터인가 붕어낚시에 있어서 다대편성은 쌍포 템포낚시를 하는 양어장을 제외한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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