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나라 초록여울/토종붕어·붕어낚시32 겉보리 미끼와 새우낚시 집어용 겉보리 황토 밑밥 겉보리를 이용한 미끼와 밑밥에 대해 관심을 갖는 꾼들이 많은 것 같다. 미끼로서 뿐만 아니라 겉보리와 황토를 혼합하여 새우를 유인해 붕어를 자극하거나 새우미끼를 직접 활용하는 방법도 꽤 많이 회자되고 있다. 그렇다면 겉보리를 이용한 붕어낚시는 정말 효과가 있는 것일까? 오늘은 이와 관련한 단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겉보리 미끼 붕어낚시 엿기름을 만드는 겉보리를 미끼로 사용한 붕어낚시는 오래전에 남부 지방에서부터 시작하여 폭넓게 성행했었다. 삶은 겉보리를 바늘에 여러 개 끼워서 던져놓으면 잡식성인 신토불이 토종붕어들이 우리 곡물 미끼를 잘 먹고 나와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예전의 토종붕어들은 지금보다 순진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겉보리, 깻묵, 콩가루 등의 곡물 미끼나 지렁이, 민물새우, 구더기, 번데기 등.. 붕어나라 초록여울/토종붕어·붕어낚시 2023. 5. 24. 추억의 인찌기 멍텅구리 낚시와 삼봉 낚시 아마 30년은 된 것 같은데,, 당시엔 인치기를 사용한 멍텅구리 낚시, 바늘이 세 개 달린 삼봉낚시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멍텅구리 낚시는 주로 낚시 초보자들이나 장대를 이용하는 꾼들이 사용한 채비였고, 삼봉낚시는 주로 연세 지긋하고 조력이 어느 정도 있으신 분들이 외봉돌에 바늘 세 개가 달린 채비인 삼봉낚시를 즐겨했습니다. 지금은 모두 이미 추억이 된 붕어낚시 채비들이죠.. 인찌기 멍텅구리 낚시 인찌기('인치기'라고도 함)는 떡밥을 뭉치는 납봉이 한 가운데 있고, 주변에 바늘이 3개(3본), 혹은 5개(5본)가 있습니다. 납봉과 바늘의 목줄들은 위쪽에 있는 가벼운 소재(마치 약간 단단한 스펀지 같은, 나중엔 고무나 실리콘 소재가 나옴)의 가운데를 통과하여 모여있고, 또 바로 그 위에 연결 매듭이 있어.. 붕어나라 초록여울/토종붕어·붕어낚시 2023. 5. 20. 토종터와 대물터, 그리고 붕어낚시에 대한 단상 흔히 말하는 '대물터'는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언제부터인가 붕어낚시를 하는 사람들 중에서 유료낚시터(일명. 관리터 혹은 양어장)가 아닌 자연지에서의 다대편성으로 큰 붕어를 노리는 사람들을 '대물꾼'이라 부르기 시작했고, 관리형 저수지가 아닌 곳이나 강계와 같은 자연지를 일컬어 이른바 '토종터'와 '대물터'라는 이름으로 구분하기 시작했다. '토종터'는 말 그대로 토종 생태계가 그대로 건강하게 보존되어 있는 저수지나 호수, 강계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명 '대물터'라는 것은 엄밀히 말하자면,, 대물붕어가 많이 서식하고 있는 곳을 일컫는 말이 아니라 외래어종들이 점령한 곳이라는 의미인 것이다. 이런 곳에서는 오히려 토종붕어의 개체수가 현저히 적을 뿐만 아니라,, 피라미, 납자루, 참붕어 등 토종 어류 뿐.. 붕어나라 초록여울/토종붕어·붕어낚시 2021. 8. 2. 추억의 통갈대찌 요즘에는 낚시장비나 용품들이 정말 다양해졌고, 예전에 비해 많이 편리하고 고급스러워졌습니다. 채비와 관련된 소품들도 붕어의 취이습성 변화와 채비기법에 따라 다양하게 발전되어 왔고, 더욱 예민해진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찌는 낚시꾼에게 붕어의 움직임을 알려주는 중요한 소품입니다. 오늘은 다양한 찌 중에서도 자연 소재인 추억의 통갈대 찌에 대해 아야기하고자 합니다. 채비 구성요소 중에서도 찌는 가장 중요한 소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그 몸통과 찌탑의 소재와 모양, 자중 대비 부력 등도 정말 다양합니다. 요즘에는 발포우레탄에 나노기술을 적용한 나노찌를 비롯해 알루미늄 금속찌 등의 인공소재들로 만들어진 찌도 출시되고 있죠. 예민한 입질에 주안점을 둔 저부력은 물론 찌탑과 찌다리 소재도 가볍고 얇게 구.. 붕어나라 초록여울/토종붕어·붕어낚시 2019. 3. 31. 메주콩, 대물낚시 씨알 선별용 최고의 곡물미끼 붕어의 산란기가 임박하면서 바야흐로 본격적인 물낚시 시즌이 시작되었다. 토종 대물붕어를 대상으로 하는 대물꾼들에게 자연 노지 출조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장비가 중요하지만, 붕어를 유혹할 미끼가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붕어 미끼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오늘은 대물 씨알 선별력을 위한 메주콩 미끼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떡붕어나 수입붕어가 아닌 순수한 토종대물을 노리기 위해 꾼들은 여러가지 미끼를 운용한다. 새우나 참붕어, 그리고 탐색용이자 전천후 미끼인 지렁이와 같은 동물성 이외에도 옥수수나 건탄과 같은 식물성 미끼 모두 대물을 노리기 위해 꾼들이 애용하는 것들이다. 그러나 채비든 미끼는 완벽한 단 한 가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생미끼의 경우에는 붕어만.. 붕어나라 초록여울/토종붕어·붕어낚시 2019. 3. 31. 붕어낚시 옥수수 미끼에 대한 단상 친환경 고형 미끼 옥수수 옥수수는 그야말로 환경 친화적인 곡물 생미끼이다. 아주 오래전,, 우리나라 자연환경이 토종붕어의 낙원이던 시기에는 삶은 겉보리를 미끼로 쓴 적도 있었지만, 토종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어종들의 유입으로 토종붕어의 입질이 예전 같지 않고 드물어져서 겉보리와 같은 미끼는 이제 아련한 추억 속으로 사라진 듯하다. 그러나 이제 식물성 생미끼로서의 옥수수는 오히려 주로 자연지로 출조하는 대물꾼들에게 토종 대물용 고형 미끼로 여겨지던 메주콩 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친환경적이며, 손에 묻지 않고, 미끼를 자주 갈아줄 필요도 없고, 잡어들의 성화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으며, 옥내림 채비로도 다대 편성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바로 옥수수 미끼이다. 게다가 출출해지면 붕어랑 함께 나눠.. 붕어나라 초록여울/토종붕어·붕어낚시 2018. 10. 11. 붕어 대하미끼, 바다새우로 민물새우를 대체한다?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듯이 붕어낚시꾼에게 민물새우는 토종대물 월척붕어를 낚기 위한 최고의 씨알 선별용 생미끼이다. 그러나 민물새우는 자생 여부와 수온 변화 등의 요인으로 현장에서 채집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씨알 선별용인 참붕어나 탐색용 미끼인 지렁이 등도 좋은 생미끼로 운용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껍질과 수염 때문에 붕어의 인후치를 자극하여 씨알 선별력이 강한 민물새우를 선호하는 편이다. 물론 남획을 방지하기 위해 새우 살림망을 이용하고 남은 새우들은 모두 방생한다. 그런데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만약 민물새우가 없거나 시간이 많지 않은 짬낚시 등의 요인으로 민물새우를 채집하지 않고, 새우미끼를 운용하고자 할 때는 바다새우인 대하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참고로 자연산 대하와 값싼.. 붕어나라 초록여울/토종붕어·붕어낚시 2018. 4. 22. 민물새우 미끼, 토종 대물붕어 씨알 선별을 위한 최고의 생미끼 잡식성인 붕어는 취이하는 먹이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그래서 붕어낚시 미끼도 옥수수, 메주콩, 글루텐 떡밥, 겉보리, 어분, 지렁이, 구더기(이것은 요즘엔 잘 안 쓰는 듯), 납자루, 참붕어, 새우 등.. 가공미끼뿐만 아니라 생미끼만 해도 그 종류가 정말 다채롭다. 그중에서도 민물새우(이하 새우로 표기)는 메주콩, 참붕어와 함께 대표적인 토종대물붕어를 위한 씨알 선별용 미끼라고 할 수 있다. 이제 기온이 따뜻해지고 산란 이후 붕어의 활성도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새우는 그야말로 씨알 좋은 월척급 붕어들을 낚기 위한 최고의 생미끼로 운용될 수 있다. 새우는 현장에서 채집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새우가 자생하지 않는 곳도 있고, 수온 변화에 따라 채집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낮보다는 밤에 채집되기 때.. 붕어나라 초록여울/토종붕어·붕어낚시 2018. 4. 20. 봄 붕어 산란기 붕어낚시 주요 포인트 따뜻해진 공기, 길어진 햇살, 서서히 상승하기 시작한 수온.. 이처럼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이야말로 본격적인 낚시의 시즌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붕어들의 산란이 시작되는 때이기도 하죠. 그래서 붕어낚시에 심취한 꾼들에게 4~5월에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붕어의 산란기는,, 갈수기 직후에 찾아오는 '오름수위특수'와 더불어 가장 기대되는 시기일 것입니다. 붕어의 산란기 특수 시기는? 🐟 물론 우리 토종붕어의 산란기는 지역과 지형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지역적으로 따뜻한 남부 지방에서부터 서서히 시작되는 일반적인 붕어의 산란은 지형적으로 보면,, ☞ 웅덩이(둠벙) 및 소류지 > 늪지형 저수지 > 강계 지류 및 수로 > 넓은 평지형 저수지 > 계곡형 저수지 순으로 이루어집니다. 일단 붕어는 수온과 조건만 맞으.. 붕어나라 초록여울/토종붕어·붕어낚시 2018. 4. 1. 붕어낚시가 가능한 바람의 풍속 오랜만에 벼르고 벼르던 출조.. 일기예보를 보니 날씨는 쾌청한데 출조지의 바람 풍속이 초속 4m로 예보되어 있어 내심 불안했지만, 주말이라고 매주 낚시를 가기 위해 시간을 낼 수도 없기에 예정대로 출조를 강행했습니다. 그러나 결론은.. '내가 왜 이러고 있지?'라는 후회만 가득 담고 철수해야만 했습니다. 채비 투척(케스팅)은 물론 찌를 쳐다보기도 힘들 정도로 물결이 거세게 일고 바람 때문에 낚싯대나 기타 장비들이나 쓰레기들이 날아갈까 봐 전전긍긍하는 마당에 해가 떨어져도 바람이 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민물붕어낚시에 있어 가장 큰 장애 요소는 바로 '바람'인 듯합니다. 날씨가 추워도, 비가 내려도, 설령 꽝을 치는 한이 있더라도 잔잔한 수면 위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붕어나라 초록여울/토종붕어·붕어낚시 2017. 5. 19.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