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나라 초록여울/토종붕어·붕어낚시

추억의 통갈대찌

초록누리 2019. 3. 31.

요즘에는 낚시장비나 용품들이 정말 다양해졌고, 예전에 비해 많이 편리하고 고급스러워졌습니다.

채비와 관련된 소품들도 붕어의 취이습성 변화와 채비기법에 따라 다양하게 발전되어 왔고, 더욱 예민해진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찌는 낚시꾼에게 붕어의 움직임을 알려주는 중요한 소품입니다.

오늘은 다양한 찌 중에서도 자연 소재인 추억의 통갈대 찌에 대해 아야기하고자 합니다.

  

아름다운-연밭-포인트-수면-위에-드리운-찌
연밭 포인트 찌

 

채비 구성요소 중에서도 찌는 가장 중요한 소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그 몸통과 찌탑의 소재와 모양, 자중 대비 부력 등도 정말 다양합니다.

요즘에는 발포우레탄에 나노기술을 적용한 나노찌를 비롯해 알루미늄 금속찌 등의 인공소재들로 만들어진 찌도 출시되고 있죠.  

예민한 입질에 주안점을 둔 저부력은 물론 찌탑과 찌다리 소재도 가볍고 얇게 구성되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오동나무나 수수깡, 부들이나 갈대와 같은 자연적인 몸통 소재로 만들어진 찌가 꽤 많았습니다.

찌톱도 요즘에 나오는 찌에 비해 상당히 굵은 편이었고, 심지어 4mm의 야간케미를 달고 밤낚시를 할 정도였습니다.  

요즘에 비하면 상당히 투박한 찌들이었죠.

그래도 지금처럼 외래어종이나 수입붕어들이 많지 않아 토종붕어의 입질은 투박한 채비와 거친 미끼에도 찌를 쑥쑥 시원스럽게 올려주었던 것 같습니다. 

  

통갈대-그대로를-소재로-만든-수제-갈대찌
통갈대로 만든 수제찌

 

개인적으로 예전에 사용하던 낚시용품이나 찌와 같은 채비 소품들을 기념으로 간직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동네 낚시점에서 우연히 눈에 띄어 샀던 수제찌인 통갈대찌를 많이 아끼고 애용했었습니다.

자연산 통갈대를 그대로 이용해 만든 수제찌인데 당시에는 그래도 상당히 예민한 저부력찌인 셈이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찌톱은 지금에 비하면 상당히 굵은 편에 속하는 튜브톱이었습니다.

 

그래도 이 갈대찌로 정말 많은 물고기들을 잡았었고, 날라리 부분이 이탈되어 한 번 순접한 것 외에는 아직까지 멀쩡하게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낚시 초보였던 탓에 순접을 잘못해 날라리 부분이 약간 단단해져서 찌가 똑바로 서질 못해 그 이후 퇴역한 소품이 되어버렸지만, 제게는 한 시기를 대변해주는 듯한 기념품으로 여겨져서 여전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노트북-위에-놓인-통갈대-찌
통갈대 찌

 

요즘에는 신소재의 고급 찌나 기능성이 강화된 다양한 찌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만, 약간은 투박하고 볼품은 없어보여도 자연적인 소재로 만들어진 예전의 이러한 소품들이 가끔씩 그리워질 때도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통갈대 역시 그런 것들 중의 하나로서 제게는 그 당시를 회상하게 해주는 추억의 소품인 셈입니다.

마치 소풍날 설레이는 어린 아이의 마음처럼 기쁘게 나서던 출조길에 늘 지니고 다녔던 소중한 녀석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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