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듯이 붕어낚시꾼에게 민물새우는 토종대물 월척붕어를 낚기 위한 최고의 씨알 선별용 생미끼이다.
그러나 민물새우는 자생 여부와 수온 변화 등의 요인으로 현장에서 채집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씨알 선별용인 참붕어나 탐색용 미끼인 지렁이 등도 좋은 생미끼로 운용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껍질과 수염 때문에 붕어의 인후치를 자극하여 씨알 선별력이 강한 민물새우를 선호하는 편이다.
물론 남획을 방지하기 위해 새우 살림망을 이용하고 남은 새우들은 모두 방생한다.
그런데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만약 민물새우가 없거나 시간이 많지 않은 짬낚시 등의 요인으로 민물새우를 채집하지 않고, 새우미끼를 운용하고자 할 때는 바다새우인 대하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참고로 자연산 대하와 값싼 양식새우인 흰다리새우는 그 생김새가 매우 비슷한데, 식용으로 쓸 것이 아니라 미끼용이므로 어느 것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냉동된 대하를 출조 전 냉장실로 이동시켜 해동시킨 다음, 대하살을 잘게 썰어 준비하면 된다.
크기는 자신의 낚싯바늘 호수에 맞게 꿸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작게 잘라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하살은 물에 담겨있으면 딱딱하게 불어나기 때문에 너무 크게 달아놓으면 오히려 붕어가 흡입하는데 부담스러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하미끼는 미늘 없는 외바늘 채비를 운용할 때도 매우 편리하며, 씨알 좋은 한 마리의 대하로 하룻밤 낚시가 가능한 데다 채집망이나 새우살림망 등이 필요 없어 휴대도 간편하다.
대하살끼이 눌어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새우가루를 묻혀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상관없으며, 이때 사용하는 새우가루는 대하살을 격리하는 효과만 있을 뿐 집어효과와는 무관하다.
물론 어느 생미끼나 다 그러하겠지만,,
대하를 생미끼로 운용할 경우 토종월척붕어를 낚을 확률은 높일 수 있으나 대물붕어 외에도 메기, 가물치, 빠가사리 등의 손님고기가 달려들 가능성 또한 증가한다.
어쨌든 대하든 민물새우는 또는 참붕어든,,
이와 같은 생미끼는 마릿수를 노리는 떡밥낚시처럼 입질 빈도가 높은 것이 아니라 대물붕어를 노리기 위한 한방이란 점을 감안해야 한다.
떡밥미끼에 길들여진 관리형 저수지 유료터나 떡붕어 개체수가 많은 포인트 등에서는 지렁이를 제외하고 새우를 비롯한 생미끼 운용이 그다지 녹녹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민물새우 미끼, 대물토종붕어 씨알을 위한 최고의 생미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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