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마니아 라운지/리뷰·에세이58 강태공이 낚은 것은 무엇? 태공망은 정말 낚시의 神仙이었나? Fishing Story - 釣仙, 강자아 編 낚시에 심취한 자를 일컬어 흔히들 '강태공'이라고 한다. 팔자 좋게 한적한 낚시나 즐기는 백수를 두고 비아냥거리는 말로 쓰이기도 하고, 베테랑 釣士를 비유하는 일명 '낚시 도사'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강태공은 정말로 낚시의 神이었을까? 어째서 강태공은 낚시를 상징하는 고대 인물이 되었을까? 그래서 오늘은 '낚시 이야기' 주제의 하나로써,, 마치 낚시의 기원처럼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낚시계의 신선(釣仙)', 강태공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세상(天下)과 세월과 주군(主君)을 낚은 인물, 강태공 먼저 실제 중국 상고 시대 역사 속에서 周나라 공신 초대 재상이자 齊나라 시조인 '강태공은 어떤 인물이었는지?'에 대한 간단한 소개는 다음과 같.. 피싱마니아 라운지/리뷰·에세이 2024. 4. 4. 釣士와 弓手, 낚싯대와 활 (낚시꾼 장비 에세이) 붕어낚시를 하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낚시꾼에게 있어서 낚싯대, 원줄, 찌, 그리고 채비는 어떤 의미가 았을까?' 다소 엉뚱하지만, '낚시꾼의 이런 장비들이 만약 다른 케이스라면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있을까?' 하는 상상입니다. 선사 시대부터 있었던 낚시, 낚시 도구는 전투 장비? 오래전부터 동양에서 회자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인간이 신선(神仙)이 되는 길에는 네 가지가 있다" 첫째는 학문을 닦아 철인(哲人)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고, 둘째는 道와 禪을 수양해서 입신(入神)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고, 셋째는 바둑의 명인(棋聖), 혹은 무예의 초절정 고수(高手)가 되는 것이며, 넷째는 바로 곧은 바늘과 빈 바늘로 고기를 낚는 무아(無我)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그리고 龍이 되는 신령한.. 피싱마니아 라운지/리뷰·에세이 2024. 2. 29. 참붕어·피라미 라면 어죽을 끓여주신 깊이울 저수지 동네 어르신들 지금으로부터 벌써 약 20여 년 전의 일입니다. 하나의 또 다른 추억이라면 추억인데.. 그 당시 저는 포천에 있는 맑은 계곡형 저수지인 깊이울 저수지로 몇 번 출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해당 저수지는 금어 조치가 막 해제된 상태라 거의 자연지나 다름없었죠. 저수지로 들어서는 길목에는 주로 오리구이를 파는 마을 식당들이 많이 있었지만, 정작 저수지에는 유료터 관리소는 아직 없었고, 작은 매점 하나만 있는 그런 계곡형 저수지였습니다. 산에서 흐르는 계곡을 막아 조성한 저수지라 수질이 1 급수였고, 수심도 어마무시하게 깊었기 때문에, 당시 외래어종은 없었지만, 터가 엄청나게 센 그런 저수였습니다. 붕어보다는 잉어, 동사리, 동자게, 민물 새우, 납자루, 피라미 등.. 토종 민물 어종들의 천국과도 같은 .. 피싱마니아 라운지/리뷰·에세이 2024. 2. 20. 원투낚시란? 민물 遠投 낚시 장르와 릴낚시의 추억 오늘은 원투낚시에 대한 의미와 필자의 과거 릴낚시 추억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과거의 릴낚시라는 것은 말 그대로 릴을 이용한 낚시입니다만, 지금은 일반적으로 원투낚시로 불리고 있습니다. 릴을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채비를 멀리 투척해야 하는 낚시니까 당연히 '遠投(원거리 투척)'라는 의미로 불리는 것이겠죠. 원투낚시는 일단 채비를 멀리 보낼 수 있고, 제한적일 수는 있어도 어느 정도 포인트를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 대상어에 따라서도 큰 제약이 없이 다양한 출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원투낚시 특징과 장비 🎣 일단 원투낚시의 특징부터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특징 🐟 원거리로 투척해야 하는 원투낚시는 일단 기본적으로 바닥낚시입니다. 일각에서는 '처박기 낚시'라고 말하기도 하죠. 한 마디.. 피싱마니아 라운지/리뷰·에세이 2024. 2. 20. 잘 나가던 유료터 폭망 이유, 유료터·관리형_저수지 중요 요소인데 간과하는 것 이번 겨울은 깜짝 추위와 폭설이 있긴 했지만, 겨울철치고는 대체로 날씨가 포근한 편입니다. 아마 올 겨울은 얼음낚시 마니아들에게는 오히려 비수기이고, 성수기 시즌에 주로 출조하시는 분들에게는 겨울 물낚시 하기에 아주 좋은 시즌이 되고 있는 듯합니다. 붕어낚시 장르를 저는 크게 두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첫째는 자연지에서 하는 노지 야전 대물낚시,둘째는 관리형 저수지, 양어장, 소규모 손맛터 등지에서 하는 유료터 붕어낚시 (비교 : 양어장은 붕어를 방류하는 곳, 양식장은 물고기를 사육하는 곳)개인적으로 그 외 하우스 낚시나 실내 낚시는 레저로서의 낚시가 아니라 단순 오락 놀이방으로 분류합니다. 그런데 유료터(유료 낚시터) 중에서 혹시 예전에 너무 괜찮았고, 관리도 잘하는데 갈수록 찾는.. 피싱마니아 라운지/리뷰·에세이 2024. 1. 30. 낚시와 축구의 공통점 (아시안컵 말레이시아 전 후기) 요즘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경기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저의 취미가 낚시와 축구이기 때문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낚시와 축구, 그 상반된 성격의 취미 낚시도 좋아하지만, 동호회 축구팀 활동도 하고, 다음 블로그가 있던 시절에는 축구 블로거 활동도 했고, 주말에 낚시만 할 수 없는 게 바로 축구 때문입니다. 축구는 액티브한 동적 스포츠이고, 낚시는 정적인 레저이지만, 개인적으로 이 두 가지 상반된 취미가 저를 힘들 때마다 지탱해 준 버팀목과도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이 출전한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리 한국팀의 우승을 무척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우리 팀의 부진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썩 편치 않습니다. 대회 초반부터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 피싱마니아 라운지/리뷰·에세이 2024. 1. 27. 진정한 취미란? 취미의 의미와 오해 (feat. ○○가 취미라고?) 개인의 삶과 인생에 있어 취미는 매우 중요한 일상의 한 부분입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욕구만 겨우 충족된 삶을 살아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먹고살기 바쁜데 무슨 취미냐?"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하루하루가 매우 절박한 상황에 처했거나 취미 자체에 아예 관심이 없는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그저 일하고, 먹고, 자는 것 같은 기본적인 생존 욕구 충족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흥미를 느끼는 것이 전혀 없는 그런 무의미한 일상생활을 원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겁니다. 취미란 무엇인가? 그렇다면 취미라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요? 사전적인 의미에서의 취미(Hobby)는,, 1. "인간이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로써 2. 일반적으로 여가에 즐길 수 있는 3. 정기적인 활동"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피싱마니아 라운지/리뷰·에세이 2023. 12. 31. 유튜브 낚시 채널 유튜버는 힘들다?! 유튜브 플랫폼 콘텐츠 소비가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요즘, 낚시 인구가 많다 보니 이와 관련된 콘텐츠 채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낚시를 좋아하는 유저들 중에는 이러한 콘텐츠들을 즐겨 보거나 아마도 한 번쯤 유튜브 채널 개설을 생각했던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막상 채널을 개설해서 운영하는 건 녹녹치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필자 또한 낚시 방송 프로그램이나 낚시 유튜버들의 콘텐츠를 즐겨 보고 있습니다만,, 채널 개설은 그냥 관심만 있을 뿐, 아무래도 하는 일이 있다 보니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낚시도 수시로 할 수 없어 출조를 못하게 되면 관련 포스팅을 하거나 방송을 보면서 만족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낚시 유튜버가 말리는? 낚시 유튜브 채널 개설! 낚시 유튜버 중에서 .. 피싱마니아 라운지/리뷰·에세이 2023. 11. 13. 1회용 야광 케미라이트 쓰면 꼰대? (feat. 전자케미, 전자찌, 찌불) 스마트케미 가을을 타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엔 소소한 기억들이 새록새록 절로 떠오릅니다. 물론 낚시에 관련된 생각들이 많이 나곤 하는데, 이런 이야기들을 써내려 가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케미컬라이트 에피소드'라는 좀 가벼운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전자찌 안 쓰면 꼰대? 지난 여름 정말 오랜만에 동출을 했습니다. 前 직장 후배와 오래간만에 함께 천안의 한 유료터로 밤낚시 출조를 했었는데,, 해가 질 무렵 찌불을 밝히려고, 야간 케미로 바꾸는 과정에서 후배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선배님! 아직도 그런 1회용 케미 쓰세요?" "어? 예전에 많이 사둔 게 남아서 그냥 쓰는 건데.." "전자찌 없으세요?" "아니, 한 두 개 써보긴 했는데 그냥 남은 거 먼저 쓸려고" "요즘에 누가 아직도 .. 피싱마니아 라운지/리뷰·에세이 2023. 11. 1. 한눈 팔고 안 볼 때만 입질하는 붕어! 붕어는 영리한가, 멍청한가? 멍청한 경우를 두고 흔히 비유되는 것 중에 '새(닭) 대가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와 거의 쌍벽을 이루며 회자되는 것이 바로 '붕어 기억력'입니다. 방금 낚이고도 또 와서 미끼를 문다고 해서 생긴 말입니다. 하지만 낚시꾼들의 입장에서 붕어가 정말 멍청한지, 아니면 의외로 영리한 것인지 정말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낚시꾼이 꼭 안 지켜보고 한눈팔 때만 기가 막히게 입질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혹시 붕어는 알려진 것과는 정반대로 아주 영악하고 똑똑한 게 아닐까요? 기억력이 3초? 붕어를 멍청하다고 하는 이유 예전엔 조금 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어른들이 새대가리, 닭대가리, 혹은 '붕탱이'라고 놀리곤 했습니다. 붕탱이라는 말은 붕어를 말하는 것인데, 아마도.. 피싱마니아 라운지/리뷰·에세이 2023. 9. 9.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