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계일학 오월이 하이브리드, 내 취향에 딱! 오동나무 발사목 접합과 이동식 역광톱

오늘은 '내돈내산' 팔랑귀 지름신 리뷰로서 군계일학의 '오월이 하이브리드' 시리즈에 대한 얼리어답터 리뷰입니다.

 

이미 보유한 장비와 용품이 차고도 넘치는데도 불구하고,, (언제 다 쓰나?)

낚시꾼의 장비와 소품에 대한 이 끝없는 관심과 구매욕구는 정말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이 나온 지도 좀 됐지만, 계속 눈팅만 하다가 결국 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월이(오리지널), 오월이 S(나노), 오월이 슬림, 그리고 이번에 오월이 하이브리드까지.. 오월이 시리즈는 나올 때마다 거르지 않고, 다 구매한 것 같네요.

 

참고로 이 포스트는 협찬과 아무 상관없습니다. 군계일학은 협찬 홍보 안 합니다.

저 또한 협찬 없이 제품 리뷰 작성하는 것도 아마 이것이 유일할 겁니다.

 

필자가 오월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저는 보유하고 있는 찌 중에서 이 오월이 시리즈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을 통해 오월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한 번 정리해 봅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취향이므로 감안해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 오동나무 몸통 소재로 튼튼함
• 수심 대 별로 딱 알맞은 길이
• 적당한 무게의 자중 대비 부력
• 비율 및 자립 밸런스 좋음
• 마음에 들고 싫증 나지 않는 디자인과 색상
• 가장 무난한 소시지 유선형 고추찌
• 줄잡이 발광옥 고정고무 기본 장착 (오월이 오리지널과 오월이 슬림)
• 스위벨, 대물 채비 모두 호환 가능 (오월이 슬림 제외하면 편대 채비 구성도 가능)

 

오월이 양어장 세팅 중

 

저는 이 오월이 시리즈를 자연지, 양어장 가리지 않고 사용합니다.

 

일전에 함께 양어장으로 동출했던 釣友가 내가 오월이를 꺼내는 걸 보고는,,

"형님! 그거 노지 찌예요. 제가 양어장용 일당백(군계일학 양어장 전용) 찌 여분 있으니까 이거 쓰세요.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하더군요.

 

하지만, 오동나무 소재인 오월이 찌가 시원스럽게 올라오는 걸 가리키며 "봐! 잘 올라오잖아"하니까 "그러게요" 하면서 머쓱해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저 수심에 따라 길이와 부력은 고려하지만, 몸통 소재와 형태를 가지고 딱히 양어장, 노지용을 엄격하게 가리는 편은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오월이 시리즈를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된 것 같습니다.

 

오월이(오늘도 월척, 혹은 오짜 월척)는 지금은 단종된 매월이(매일매일 월척-매실 형태))와 사월이(사짜 월척 -막대형)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출시되어 오랫동안 군계일학의 대표적인 찌로 애용되어 왔고, 지금은 여러 가지 시리즈로 출시되었는데 가장 최신 버전이 바로 하이브리드 시리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오월이 시리즈는 다 보유하고 있고, 매월이는 오래전에 낚시하다 원줄이 터지는 바람에 유실됐지만, 사월이는 아직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군계일학 최초 모델인 '학찌 시리즈-날라리 있는 거'는 아주 오래전에 세트로 구입한 것을 보유하고 있는데,, 학찌는 와이프가 사월이는 딸내미가 선물로 사  준 거라서 애착이 많아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

 

오월이 하이브리드의 특징

 

얼마 전 새로 나온 '오월이 하이브리드'가 저의 지름신을 자극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오월이인데 더 예뻐졌다.
• 오월이 오리지널 장찌 버전과 단찌 버전의 딱 중간 사이즈의 길이로 구성되었다.
• 찌톱이 아주 잘 보이게 제작되었다.
•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
• 2+1 행사를 했다.
• 그런데 뭔가 좀 있어 보인다.
• 나도 모르게 오동나무 몸통 소재를 좋아한다.
• 위에 언급한 동출 아우에게 막 자랑하려고.

 

다음은 군계일학 성제현 대표가 말하는 오월이 하이브리드의 장점들입니다.

 

• 찌몸통을 오동나무 베이스에 발사목을 접합했다. (신박함 1)
• 카본 찌톱에 이동식 실리콘 2마디 역광톱을 장착했다. (신박함 2)
• 위와 같은 구성으로 예민성과 시인성을 모두 구현했다.
• - 이하 생략 - 

 

오월이 하이브리드. 내돈내산

 

성제현 대표가 말하는 이 찌의 장점들 중에서 '이동식 역광톱'이 첫 번째 지름신 작용 요인이었고, 두 번째는 바로 '오동나무 + 접합' 부분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시인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이동식 역광톱이 아주 마음에 드네요.

통큰 케미에 이동식 튜브톱, 그리고 역광 기능까지.. 잘 보이는 건 정말 중요하니까요..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찌톱을 9 마디 구분 도색한 것인데, 이 부분은 다른 이들에게는 장점일지 모르겠으나,,

저는 개인적으로 기존 오월이 시리즈들과 같이 짧은 윗부분 2 마디 구분, 찌톱 전체 총 3 마디 구분 도색한 모델을 더 좋아합니다.

 

그리고 수초직공을 위한 줄잡이 발광옥이 없어진 것도 약간 아쉬운 부분입니다.

 

왠지 오월이 시리즈의 트레이드 마크가 하나, 둘 사라진 듯하여 조금 아쉽지만, 다른 장점들이 이러한 아쉬움을 다 커버하기 때문에 크게 부각되지는 않습니다.

 

찌는 낚싯대와 같은 장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한 두 번 쓰고 버리는 소품도 아닌 애매하면서도 중요한 용품입니다.

어떤 이는 찌만 수집하는 애호가도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찌가 예술품이더군요.

 

저에게 있어 낚싯대가 활이라면, 찌는 화살이며, 봉돌 바늘 목줄은 화살촉과 같습니다.

오월이는 제게 애깃살 편전과도 같은 특별한 화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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