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나라 초록여울52 겉보리 미끼와 새우낚시 집어용 겉보리 황토 밑밥 겉보리를 이용한 미끼와 밑밥에 대해 관심을 갖는 꾼들이 많은 것 같다. 미끼로서 뿐만 아니라 겉보리와 황토를 혼합하여 새우를 유인해 붕어를 자극하거나 새우미끼를 직접 활용하는 방법도 꽤 많이 회자되고 있다. 그렇다면 겉보리를 이용한 붕어낚시는 정말 효과가 있는 것일까? 오늘은 이와 관련한 단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겉보리 미끼 붕어낚시 엿기름을 만드는 겉보리를 미끼로 사용한 붕어낚시는 오래전에 남부 지방에서부터 시작하여 폭넓게 성행했었다. 삶은 겉보리를 바늘에 여러 개 끼워서 던져놓으면 잡식성인 신토불이 토종붕어들이 우리 곡물 미끼를 잘 먹고 나와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예전의 토종붕어들은 지금보다 순진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겉보리, 깻묵, 콩가루 등의 곡물 미끼나 지렁이, 민물새우, 구더기, 번데기 등.. 붕어나라 초록여울/토종붕어·붕어낚시 2023. 5. 24. 추억의 인찌기 멍텅구리 낚시와 삼봉 낚시 아마 30년은 된 것 같은데,, 당시엔 인치기를 사용한 멍텅구리 낚시, 바늘이 세 개 달린 삼봉낚시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멍텅구리 낚시는 주로 낚시 초보자들이나 장대를 이용하는 꾼들이 사용한 채비였고, 삼봉낚시는 주로 연세 지긋하고 조력이 어느 정도 있으신 분들이 외봉돌에 바늘 세 개가 달린 채비인 삼봉낚시를 즐겨했습니다. 지금은 모두 이미 추억이 된 붕어낚시 채비들이죠.. 인찌기 멍텅구리 낚시 인찌기('인치기'라고도 함)는 떡밥을 뭉치는 납봉이 한 가운데 있고, 주변에 바늘이 3개(3본), 혹은 5개(5본)가 있습니다. 납봉과 바늘의 목줄들은 위쪽에 있는 가벼운 소재(마치 약간 단단한 스펀지 같은, 나중엔 고무나 실리콘 소재가 나옴)의 가운데를 통과하여 모여있고, 또 바로 그 위에 연결 매듭이 있어.. 붕어나라 초록여울/토종붕어·붕어낚시 2023. 5. 20. 낚시 블로거인데 붕어 조행기 포스팅을 잘 안 하는 이유 (낚시 블로그) 낚시를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하고자 한다면, 아마도 대부분 조행기 관련 포스트를 주로 업데이트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필자 역시 조경과 원예, 그리고 낚시에 관심이 많아 이 블로그를 준비할 때만 해도 낚시 주제의 글은 거의 조행기를 올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었다. 그런데 막상 조행기 관련 포스트를 생각처럼 많이 올리기가 쉽지만은 않다. 조행기 포스팅을 잘하지 않게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잘 안 하게 되는 이유임) 1. 출조를 자주 하기 어렵다 낚시를 하고 싶은 생각은 늘 있지만, 직장 생활이든 사업을 하든 어쨌든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음껏 출조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지닌 사람은 매우 드물 것이다. (게다가 나는 축구 동호회까지 겸하고 있다. ^^;) 어쩌다.. 붕어나라 초록여울/은빛붕어 조행기·탐방기 2023. 4. 20. 떡밥 앵벌이하는 손맛터 붕어들 (양어장 손맛터 낚시 안 되는 이유) 얼마 전 타 지역의 후배가 아주 작은 둠벙의 양어장 손맛터 동출을 하자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손맛터는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간편하게 낚시할 수 있다는 것과 어느 정도 조과가 보장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손맛터에서도 낚시가 안 되는 특이한 경우가 있어 오늘은 그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양어장 손맛터 개념 먼저 양어장-손맛터 개념부터 정리하고자 합니다. 일단 양어장, 손맛터는 모두 유료터라는 의미입니다. 유료터 역시 여러 종류가 있는데 여기서 영어장과 손맛터를 구분하는 기준을 아래와 같이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양어장 사실 양어장이란 개념은 상업적, 혹은 특별한 목적으로 물고기들을 양식하는 장소를 말합니다. 출하를 목적으로 한 가두리 양식장이나 연구를 위한 축양장 등이 바로 그 .. 붕어나라 초록여울/은빛붕어 조행기·탐방기 2023. 4. 2. 동반 출조 釣友에 대한 단상 낚시를 좋아하는 여러분들께서는 혹시 언제나 항상 함께 출조하는 지인이 있으신가요? 취미가 같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면 이는 정말 즐겁고 유쾌한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낚시인의 한 사람으로서 같이 낚시를 할 수 있는 친구인 조우(釣友)에 대한 생각들을 한 번 적어보고자 합니다. 知音과 같은 친구 👬 함께 음악을 할 수 있는 친구, 나의 소리를 이해해 주는 벗에서 유래된 '지음'이라는 말은 곧 절친을 의미하거나 말을 하지 않아도 통하는 친구를 가리키는 단어로 사용됩니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제갈량이 동오(東吳)의 주유를 회유하여 조조의 남진을 막아내기 위해(적벽대전의 서막) 음악을 좋아하는 풍류남 주유와 함께 거문고를 타는 모습이 묘사됩니다. 백 마디의 말보다 서로의 소리로서 공감대를 이루고.. 붕어나라 초록여울/은빛붕어 조행기·탐방기 2023. 2. 27. 토종터와 대물터, 그리고 붕어낚시에 대한 단상 흔히 말하는 '대물터'는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언제부터인가 붕어낚시를 하는 사람들 중에서 유료낚시터(일명. 관리터 혹은 양어장)가 아닌 자연지에서의 다대편성으로 큰 붕어를 노리는 사람들을 '대물꾼'이라 부르기 시작했고, 관리형 저수지가 아닌 곳이나 강계와 같은 자연지를 일컬어 이른바 '토종터'와 '대물터'라는 이름으로 구분하기 시작했다. '토종터'는 말 그대로 토종 생태계가 그대로 건강하게 보존되어 있는 저수지나 호수, 강계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명 '대물터'라는 것은 엄밀히 말하자면,, 대물붕어가 많이 서식하고 있는 곳을 일컫는 말이 아니라 외래어종들이 점령한 곳이라는 의미인 것이다. 이런 곳에서는 오히려 토종붕어의 개체수가 현저히 적을 뿐만 아니라,, 피라미, 납자루, 참붕어 등 토종 어류.. 붕어나라 초록여울/토종붕어·붕어낚시 2021. 8. 2. 추억의 통갈대찌 요즘에는 낚시장비나 용품들이 정말 다양해졌고, 예전에 비해 많이 편리하고 고급스러워졌습니다. 채비와 관련된 소품들도 붕어의 취이습성 변화와 채비기법에 따라 다양하게 발전되어 왔고, 더욱 예민해진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찌는 낚시꾼에게 붕어의 움직임을 알려주는 중요한 소품입니다. 오늘은 다양한 찌 중에서도 자연 소재인 추억의 통갈대 찌에 대해 아야기하고자 합니다. 채비 구성요소 중에서도 찌는 가장 중요한 소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그 몸통과 찌탑의 소재와 모양, 자중 대비 부력 등도 정말 다양합니다. 요즘에는 발포우레탄에 나노기술을 적용한 나노찌를 비롯해 알루미늄 금속찌 등의 인공소재들로 만들어진 찌도 출시되고 있죠. 예민한 입질에 주안점을 둔 저부력은 물론 찌탑과 찌다리 소재도 가볍고 얇게 구.. 붕어나라 초록여울/토종붕어·붕어낚시 2019. 3. 31. 메주콩, 대물낚시 씨알 선별용 최고의 곡물미끼 붕어의 산란기가 임박하면서 바야흐로 본격적인 물낚시 시즌이 시작되었다. 토종 대물붕어를 대상으로 하는 대물꾼들에게 자연 노지 출조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장비가 중요하지만, 붕어를 유혹할 미끼가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붕어 미끼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오늘은 대물 씨알 선별력을 위한 메주콩 미끼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떡붕어나 수입붕어가 아닌 순수한 토종대물을 노리기 위해 꾼들은 여러가지 미끼를 운용한다. 새우나 참붕어, 그리고 탐색용이자 전천후 미끼인 지렁이와 같은 동물성 이외에도 옥수수나 건탄과 같은 식물성 미끼 모두 대물을 노리기 위해 꾼들이 애용하는 것들이다. 그러나 채비든 미끼는 완벽한 단 한 가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생미끼의 경우에는 붕어만.. 붕어나라 초록여울/토종붕어·붕어낚시 2019. 3. 31. 붕어낚시 옥수수 미끼에 대한 단상 친환경 고형 미끼 옥수수 옥수수는 그야말로 환경 친화적인 곡물 생미끼이다. 아주 오래전,, 우리나라 자연환경이 토종붕어의 낙원이던 시기에는 삶은 겉보리를 미끼로 쓴 적도 있었지만, 토종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어종들의 유입으로 토종붕어의 입질이 예전 같지 않고 드물어져서 겉보리와 같은 미끼는 이제 아련한 추억 속으로 사라진 듯하다. 그러나 이제 식물성 생미끼로서의 옥수수는 오히려 주로 자연지로 출조하는 대물꾼들에게 토종 대물용 고형 미끼로 여겨지던 메주콩 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친환경적이며, 손에 묻지 않고, 미끼를 자주 갈아줄 필요도 없고, 잡어들의 성화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으며, 옥내림 채비로도 다대 편성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바로 옥수수 미끼이다. 게다가 출출해지면 붕어랑 함께 나눠.. 붕어나라 초록여울/토종붕어·붕어낚시 2018. 10. 11. 가을 연밭 포인트에서의 붕어낚시 붕어낚시꾼에게 무성하게 우거진 수초대나 연밭은 대물을 만날 수 있는 최적의 포인트로 여겨집니다. 무엇보다도 넓게 펼쳐진 멋진 풍경 그림 속에서 언제라도 당찬 대물붕어가 출현할 것만 같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낼 것이란 기대감을 연출합니다. 얼마 전 연밭이 넓게 펼쳐진 월랑지로 출조를 했습니다. 이곳은 약 5월부터 서서히 연밭이 자라나기 시작하여 7,8월에 그 군락의 절정을 맞이하다가 추석 연휴를 지나 일교차가 심해지고 쌀쌀해지면서 점차 삭아내리기 시작합니다. 연밭의 억센 연줄기도 이러한 시기에는 연약해지기 시작하고 삭아버린 연잎 부유물들이 떠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사실 연밭 역시 애초에 기대했던 것만큼 좋은 포인트는 아니지만, 그래도 꾼의 마음은 여전히 연밭 속에서 유영하고 있을 것만 같은.. 붕어나라 초록여울/은빛붕어 조행기·탐방기 2018. 10. 9.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