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붕어낚시에 대한 小考 유독 올해는 추석이 이른 탓에 가을 기운이 완연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사람마다 가을에 대한 느낌은 천차만별이겠지만, 붕어낚시를 하는 꾼들에게 가을이라는 짧은 절기는 가장 낭만적인 감성의 출조를 즐길 수 있는 여유의 계절이기도 하다. 자신의 낚시 장르가 대물낚시이든, 크기에 상관없이 마릿수 조과를 즐기는 쪽이든 상관없이 말이다. 혹자는 낚시는 '외롭고 고독한 레포츠'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물론 여럿이 함께 출조하여 낚시 그 자체보다 야외에서 함께 시간의 여유를 만끽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숙과 끈질긴 기다림의 인내를 요구하는 진정한 붕어낚시라면 일견 고독한 승부와도 같다. 무더운 폭염과 서슬 퍼런 한겨울이 아닌 가을에 이러한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을 것이기에 가을은 꾼들에게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출조가 .. 피싱마니아 라운지/리뷰·에세이 2019. 9. 16.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낚시용품도 예외는 아니다?! 현재 일본의경제전쟁 도발로 촉발된 국면을 모르는 대한민국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다른 것은 모두 거두절미하고 어쨌든 일본 아베에 의한 경제 도발은 이미 시작되었고, 이제는 아무리 자발적인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참여라 해도 이미 일본 아베정권과의 경제전쟁 총력전 국면에 돌입된 만큼 그들의 태도가 바뀌기 전까지 불매운동과 자강노력은 이제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편의점이나 중소상인들은 소비자가 아닌 공급자 입장에서 피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일본산제품 판매 거부에 나서고 있고, 국민들의 불매운동 호응과 참여는 '냄비근성'이라고 조롱하는 일본을 당혹케하기에 충분할 만큼 여러 분야에서 실천적이고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아베 정권은 여전히 한국을 무시한 채, 억지 .. 피싱마니아 라운지/채비·장비·용품 2019. 8. 27. 향붕어는 어떤 물고기일까? (유료터에서 증가하고 있는 새로운 교잡종) 최근 들어 붕어낚시꾼들 사이에 향어와 붕어의 교잡종으로 알려진 향붕어에 대한 관심과 논란이 뜨겁습니다. 중국에서 수입된 종이라는 말도 있고, 전라도 지역에서 양식에 성공하여 특허까지 받았다는 '~카더라' 소문이 무성한데 그 유통 경로가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는듯 합니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질병에 강하여 유료터 입장에서는 방류하기 좋은 어종으로 떠오르고는 있지만,, 붕어낚시에도 대물낚시, 유료터 양어장의 템포낚시, 하우스낚시 등.. 여러 장르가 있어서 이 향붕어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는 것 같습니다. 혹자는 "입질이 마치 향어처럼 깔짝거리고 찌를 올리지도 못하면서 너무 지저분하고, 생김새도 보기 싫다"라고도 하고, 혹자는 "향붕어도 찌를 올릴 때는 잘 올려주기도 하고 체색이 노란색이라 .. 피싱마니아 라운지/리뷰·에세이 2019. 5. 9. 추억의 통갈대찌 요즘에는 낚시장비나 용품들이 정말 다양해졌고, 예전에 비해 많이 편리하고 고급스러워졌습니다. 채비와 관련된 소품들도 붕어의 취이습성 변화와 채비기법에 따라 다양하게 발전되어 왔고, 더욱 예민해진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찌는 낚시꾼에게 붕어의 움직임을 알려주는 중요한 소품입니다. 오늘은 다양한 찌 중에서도 자연 소재인 추억의 통갈대 찌에 대해 아야기하고자 합니다. 채비 구성요소 중에서도 찌는 가장 중요한 소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그 몸통과 찌탑의 소재와 모양, 자중 대비 부력 등도 정말 다양합니다. 요즘에는 발포우레탄에 나노기술을 적용한 나노찌를 비롯해 알루미늄 금속찌 등의 인공소재들로 만들어진 찌도 출시되고 있죠. 예민한 입질에 주안점을 둔 저부력은 물론 찌탑과 찌다리 소재도 가볍고 얇게 구.. 붕어나라 초록여울/토종붕어·붕어낚시 2019. 3. 31. 메주콩, 대물낚시 씨알 선별용 최고의 곡물미끼 붕어의 산란기가 임박하면서 바야흐로 본격적인 물낚시 시즌이 시작되었다. 토종 대물붕어를 대상으로 하는 대물꾼들에게 자연 노지 출조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장비가 중요하지만, 붕어를 유혹할 미끼가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붕어 미끼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오늘은 대물 씨알 선별력을 위한 메주콩 미끼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떡붕어나 수입붕어가 아닌 순수한 토종대물을 노리기 위해 꾼들은 여러가지 미끼를 운용한다. 새우나 참붕어, 그리고 탐색용이자 전천후 미끼인 지렁이와 같은 동물성 이외에도 옥수수나 건탄과 같은 식물성 미끼 모두 대물을 노리기 위해 꾼들이 애용하는 것들이다. 그러나 채비든 미끼는 완벽한 단 한 가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생미끼의 경우에는 붕어만.. 붕어나라 초록여울/토종붕어·붕어낚시 2019. 3. 31. 곤들매기, 플라이낚시 최고의 대상어종인 아름다운 계류어 곤들매기.. 연어과에 속하는 냉수 소하성(遡河性) 물고기이다. 연어나 송어와 같이 바다에서 성체가 된 후 고향의 민물로 회귀하여 산란을 하는 회유성 어종이지만, 송어가 육종화 된 산천어와 같이 일부 개체는 강의 상류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민물고기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송어보다 약간 작은 20cm 내외의 몸길이를 갖고 있으며, 생김새는 마치 송어와 열목어를 합쳐놓은 듯한 아름다운 물고기이다. 개인적으로 언젠가는 플라이낚시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서인지 연어나 송어, 열목어와 같은 연어과 물고기, 그중에서도 산천어와 곤들매기를 정말 좋아한다. 물론 곤들매기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물고기이다. 필자 역시 어린 시절 만화에서 곤들매기라는 물고기를 보고 몹시 궁금해 했던 기억이 있다. 일본에서는 이.. 피싱마니아 라운지/피쉬스토리·피싱장르 2019. 3. 24. 나노찌 찌몸통 인공소재의 장단점 찌는 단순한 소품이 아니다 붕어낚시에서 찌는 붕어의 입질을 파악하기 위한 소품이다. 하지만 붕어낚시꾼에게 있어 찌는 그저 단순한 소품이 아니다. 손맛을 느끼기 전에 붕어낚시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멋진 찌올림을 선사하기도 하고, 찌 그 자체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마치 루어 낚시꾼들 중에서 루어마니아들이 여러 종류의 루어를 수집하듯 붕어낚시꾼 중에는 여러 종류의 찌를 소장하는 마니아도 있다. 한 마디로 찌는 어신을 읽어내는 '낚시꾼의 눈'이자 예술품인 셈이다. 그러나 어쨌든 꾼들은 일단 붕어의 입질을 잘 표현하여 정확한 입질 타이밍을 제공하는 찌를 선호한다. 이러한 꾼들의 바램에 의해 채비를 구성하는 소품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찌 또한 여러 부분에서 낚시인들의 요구에 맞춰 발전과 변화를 거듭해 왔다. 그.. 피싱마니아 라운지/채비·장비·용품 2019. 3. 18. 주방에 두면 좋은 공기정화식물, 스킨답서스 요즘 연일 최악의 미세먼지 때문에 봄이 찾아왔어도 봄기운을 만끽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미세먼지 농도 수준이 워낙 나빠 환기는 엄두도 못내고 문을 꼭꼭 닫아두게 된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아무리 대기 미세먼지 농도가 나쁘더라도 조금씩 환기를 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는 실내 공기 역시 환기를 하지 않으면 각종 유해물질과 실내 먼지 농도가 높아져 건강을 해치기 때문이다.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는 원인 역시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주방에서 조리를 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오염물질들은 생각 이상으로 해롭다. 조리 과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오염원은 바로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등의 유해 가스들이다. 이러한 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면 눈·코·목의 자극부터 심해지고, 어지럼증·두통·기관지염·천식 등의 .. 그린가든 빌리지/원예와 조경 2019. 3. 8. 마지막 얼음낚시 대박 조황 (붕어낚시 월척특급 이광희 659화) 이제 곧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본격적인 물낚시 시즌이 시작되었다. '붕어낚시 월척특급 659회차 - 얼음낚시 최고의 기회' 이광희 편에서는 다가오는 새로운 물낚시 시즌을 앞두고 마지막 얼음낚시를 방영했다. 아산의 한 저수지를 찾은 이광희.. 수초대가 발달한 연안 쪽을 향해 대를 편성했다. 미끼는 겨울철 붕어가 가장 선호하는 먹잇감인 지렁이.. 이광희는 대물낚시계의 파이터답게 겨울철 얼음낚시라고 해서 채비를 가볍게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번 출조에서 이광희는 그야말로 성수기 시즌 못지 않은 대박 조황을 보여주었다. 월척 두마리에 여러 준척급 마릿수 조황.. 낚아올린 붕어들로 인해 만들어 둔 얼음집이 오히려 모자라 비좁았다. 생명체의 움직임은 하나도 없을 것만 같은 한겨울 얼어붙은 저수지.. 그러한 분위기.. 피싱마니아 라운지/채비·장비·용품 2019. 3. 4. 루어낚시의 장단점과 대상어종 루어낚시(luer fishing)는 가짜미끼인 루어(lure : 유혹한다는 의미를 지님)를 이용하여 물고기를 잡는 낚시 방법이다.루어는 플라스틱, 나무, 금속, 털 등의 재질로 만든 인공미끼로서 육식, 잡식 어종이 이것을 보고 실제 살아있는 먹이로 착각하여 공격하게끔 만드는 소품용 미끼이다. 따라서 루어낚시의 가장 큰 장점은 인공미끼를 사용하여 운용하는 낚시이기 때문에 잦은 미끼 교체가 필요 없고, 깔끔하며 보관과 소지가 간편하다는 점이다.그리고 대낚시처럼 많은 낚싯대와 받침틀, 받침대 등의 많은 짐을 챙겨다닐 필요가 없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그러나 물고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찾아다니며 공략해야 하기 때문에 이동 거리가 길고, 체력 소모도 크다는 것은 단점이다. (그러나 이것이 비단 단점이라고.. 피싱마니아 라운지/피쉬스토리·피싱장르 2019. 2. 17. 의성에서의 겨울호수 얼음낚시, 이창수의 붕어이야기 116회 116화. 겨울호수가 아름다운 까닭은? 의성의 한 소류지. 꽁꽁 얼어버린 작은 저수지로 겨울 얼음낚시 출조를 나선 이창수. '과연 이런 얼음장 밑에서도 붕어가 나올까?' 대물꾼들의 도전은 한겨울에도 이처럼 계속 된다. '춥고 바람 불고 힘든 상황에서 과연 겨울철이 간직한 숨은 매력까지 느낄 수 있을까?' 꾼 이창수는 이런 상황에서도 얼음 위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말풀이 있는 곳을 찾아 긴목줄에 지렁이 미끼를 달아 던져놓고 붕어를 기다린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와준 작은 붕어.. 붕어가 살 수 있게 호수의 밑바닥은 얼리지 않는 동장군의 배려일까? 혹한의 얼음장 밑에서도 붕어들의 생명활동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순간이었다. 모든 생명이 사라져버린 듯한 혹독한 분위기 속에서도 살아있는 예쁜.. 피싱마니아 라운지/채비·장비·용품 2019. 2. 12. 노지 대물낚시 다대편성은 필수?! 요즘 자연지, 즉 노지에서의 붕어낚시는 다대편성이 대세인듯 합니다. 실제로 필드에 나가봐도 그렇고 특히 낚시방송채널 프로그램중에서 대물붕어낚시를 주제로 한 컨텐츠를 보면 모두가 다대편성입니다. 거의10대 이상의 낚싯대 편성은 보통이죠. 이러한 추세가 정확히 언제부터 유행했는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2000년대 전후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그 이전에는 그저 많이 편성한 꾼이라고 해도 5대 이상 낚싯대를 드리운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쌍포나 3대 정도가 많았고, 외대로 낚시하는 사람도 꽤 있었습니다. 당시 다대편성 하는 소수의 사람은 붕어민대가 아닌 방울 릴대(이제는 루어대와 구별하여 원투대라고 하죠)나 방울낚시(얼레같이 생긴 것에 방울 달아놓고 하는 어로행위. 낚싯대가 아니며, 낚시도 아니다)를 지.. 피싱마니아 라운지/리뷰·에세이 2019. 2. 9.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