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 낚시터에서 오랜만에 만난 월척 붕어 지난 주말 오랜만에 아산의 신수낚시터(동천저수지)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작년 이맘때 제방공사와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낸 적이 있었지만, 올해는 아직까지는 거의 만수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본격적인 배수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요즘 주말만 되면 어김없이 내리는 비와 심한 일교차는 봄 조황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시로 터지는 바람과 쌀쌀한 날씨 때문에 기대했던 화창한 주말 출조 분위기는 여전히 요원한 듯합니다. 신수낚시터(동천저수지)는 규모는 작지만 어쨌든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계곡형 저수지라서 붕어들의 산란이 평지형 저수지보다 다소 늦은 편입니다. 그래서 이번 출조가 산란을 막 끝낸 붕어들의 휴식기일 듯해서 살짝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산란 직후 붕어들은 먹이활.. 붕어나라 초록여울/은빛붕어 조행기·탐방기 2018. 5. 14. 월랑 저수지에서 만난 악전고투 끝 월척 붕어 연휴 막바지 월랑저수지낚시터로 짬낚시 출조했습니다. 이곳은 배스와 블루길 외래어종이 있어 터가 아주 센 곳이죠. 주말 초입까지 비가 와서 공기도 좋고 기온도 낚시하게에 아주 적당했습니다. 햇살도 계속 내리쬐지 않는 살짝 흐린 날씨여서 노지 접안 좌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경치 하나는 아주 선명한 그림 같은 풍경이었습니다..만,, 역시 터가 센 곳이라 그런지 입질은 아예 없더군요. 배스, 블루길 때문에 잡어의 성화는 없지만(이게 마냥 좋은 게 아닙니다), 붕어만을 노린 어분과 옥수수 미끼에 대한 반응은 그저 묵묵부답.. 지렁이 미끼를 쓰는 한 조사님만 배스 한 수와 블루길 여러 마리를 낚은 것 이외에 이날 이 낚시터를 찾은 조사님들 중에 붕어 입질을 받는 이는 全無.. 저의 찌 역시 말뚝.. 붕어나라 초록여울/은빛붕어 조행기·탐방기 2018. 5. 8. 2분할 채비 스위벨채비 목줄의 중요성 스위벨채비의 개요 2000년 전후 유행하기 시작한 좁쌀봉돌채비는,, 전통적 바닥채비인 원봉돌을 본봉돌과 분할봉돌인 좁쌀봉돌로 이원화 한 2분할 채비로서 예민한 양어장 붕어들의 시원한 찌올림을 구현하기 위해 사용되기 시작했다. (1999년 성제현 군계일학 대표가 좁쌀봉돌 채비를 바탕으로 처음 개발하여 출시한 2분할 채비로서 지금도 많이 애용되고 있다) 이후 이를 이용한 다분할채비가 반짝 유행하기도 했지만,, 목줄 채비의 엉킴 현상과 찌맞춤의 불편함, 손쉬운 파손 등의 단점도 내포하고 있었다. 좁쌀봉돌 역시 파손이나 유실의 경우 찌맞춤과 채비를 다시 교체해야 하는 불편함을 지니고 있었다 그래서 한때 맨도래를 대신 사용하는 방법이 유행하기도 했으나, 맨도래 사용의 원래 목적은 원줄과 목줄 라인의 채비를 연결하.. 피싱마니아 라운지/리뷰·에세이 2018. 5. 7. 붕어 낚싯대 구입시 주의할 점, 지속적인 A/S와 수릿대 공급 여부 낚싯대를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 붕어 낚시꾼에게 낚싯대는 가장 중요한 메인 장비이다. 게다가 요즘에 꽤 쓸만한 로드를 장만하려면 32대 기준으로 10만 원대가 훌쩍 넘어가기 때문에 가격대도 만만치 않다. (물론 나중에 할인가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자꾸만 새로 나온 낚싯대에 눈길이 가는 것이 꾼들의 마음이다. 어떤 이는 이미 풀세트로 장만한 낚싯대들이 여전히 쓸만한데도 새로운 것을 풀세트로 다시 장만하기도 한다. 붕어 낚시꾼들이 낚싯대를 구입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들은 다음과 같다. - 연질·경질성 여부 (휨새 비율의 정도) - 무게 (설계 중량이 아닌 실제 중량) - 그립감 (직접 만져보고 결정) - 편심 (직접 펼쳐보거나 하캡을 열어보고 확인한다) - .. 피싱마니아 라운지/채비·장비·용품 2018. 5. 5. 떡붕어에 시달린 산들지 출조, 갈수록 그리운 토종붕어 지난 주말 비록 당일치기이지만, 드디어 올시즌 세 번째 출조를 했습니다. 틈나는 대로 채비를 준비하고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도 해보고 큰 기대감과 함께 겨우 시간이 나서 산들저수지로 향했습니다. 날씨도 포근하고 다행히 큰 바람도 없고 해서 더욱 기대가 컸던 조행이었습니다. 일요일 이른 아침 현장에 도착하니 전날부터 밤을 지새운 조사님들이 아침 붕어 조황을 열심히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수몰나무 수초대가 분포된 잔교에서 여러 조사님들이 토종붕어들의 마지막 산란 특수를 기대하며 대를 드리우고 있는 모습과는 달리,, 토종붕어들의 활성도가 나빠서 이번 주말 조황은 별로 좋지 않은 듯했습니다. 몇몇 분들의 말로는 최악의 조과라고 하던데.. 아마도 토종붕어의 산란이 거의 끝난 직후라서 '붕어들이 먹이 .. 붕어나라 초록여울/은빛붕어 조행기·탐방기 2018. 5. 2. 붕어낚시 원줄 색깔은 조과와 상관있을까? 붕어낚시에 있어 원줄은 모든 채비를 달고 붕어와 랜딩 싸움을 하는 원천적인 釣具이다. 만약 원줄이 약해 터지게 되면 물고기를 놓치는 것은 물론 딸려 있는 찌, 봉돌, 바늘 등 모든 채비도 그냥 날아간다. 반대로 원줄이 너무 강하면 대가 부러질 수 있고, 유해 외래어종이 득실거려 터가 센 곳이나 양어장의 예민한 붕어 입질 때문에 찌올림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래서 꾼들은 자신의 낚시 스타일과 보유한 장비의 특성, 그리고 낚시기법과 장르에 따라 원줄과 목줄을 세팅하게 된다. 그런데 원줄의 강도와는 상관없이 그저 원줄의 색깔만 놓고 보았을 때, 이것이 과연 붕어낚시 조과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색이 첨가된 유색 원줄이 조과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원줄에 색깔.. 피싱마니아 라운지/채비·장비·용품 2018. 4. 25. 미세먼지 제거와 음이온 방출하는 공기정화식물 산세베리아의 유통 감소?!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 등의 요인으로 대기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그렇다고 오염된 실내공기를 환기를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둘 수도 없다. 공기청정기를 비치해 두었다고 모두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실내에서는 새로 입주한 집의 경우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되어 있고, 주방이 있기 때문에 음식 조리 시 유해한 물질과 가스도 배출되고, 각종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전자파와 양이온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공기청정기가 이런 것들까지 감소시키지는 않는다. 그래서 공기정화식물을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실내에 식물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정서적인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그래서 실내조경이란 말도 나오고 있고, 한때 유행했던 실내공기정화식물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공기정화식물은 증산작용을 통해.. 라끄베르 토픽/에코라이프·생활환경 (초록누리) 2018. 4. 23. 붕어 낚시꾼이 기피하는 잡어(손님물고기)는? 붕어 낚시꾼이 기피하는 어종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붕어낚시를 하다 보면 뜻하지 않게 엉뚱한 물고기가 낚여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현상은 잉어, 향어를 제외하고는 떡밥 미끼보다 동물성 생미끼를 운용할 때 비교적 많이 발생하게 된다. 붕어낚시꾼의 입장에서 보면 그다지 반갑지 않은 손님물고기들인데,, 이러한 잡어들을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배스, 블루길 같은 유해 외래어종은 제외한다) 잉어 이전 포스트에서 이미 언급한 바 있는 잉어는 그 힘이 실로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채비 엉킴이나 손실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러나 입질은 깜빡거리는 빠른 예신 뒤에 쑥 빨고 들어가거나 순식간에 대를 차고 나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향어 힘으로 따지자면 잉어를 능가하는 완력을 지녔다. '물돼지'라.. 피싱마니아 라운지/리뷰·에세이 2018. 4. 23. 붕어 대하미끼, 바다새우로 민물새우를 대체한다?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듯이 붕어낚시꾼에게 민물새우는 토종대물 월척붕어를 낚기 위한 최고의 씨알 선별용 생미끼이다. 그러나 민물새우는 자생 여부와 수온 변화 등의 요인으로 현장에서 채집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씨알 선별용인 참붕어나 탐색용 미끼인 지렁이 등도 좋은 생미끼로 운용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껍질과 수염 때문에 붕어의 인후치를 자극하여 씨알 선별력이 강한 민물새우를 선호하는 편이다. 물론 남획을 방지하기 위해 새우 살림망을 이용하고 남은 새우들은 모두 방생한다. 그런데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만약 민물새우가 없거나 시간이 많지 않은 짬낚시 등의 요인으로 민물새우를 채집하지 않고, 새우미끼를 운용하고자 할 때는 바다새우인 대하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참고로 자연산 대하와 값싼.. 붕어나라 초록여울/토종붕어·붕어낚시 2018. 4. 22. 민물새우 미끼, 토종 대물붕어 씨알 선별을 위한 최고의 생미끼 잡식성인 붕어는 취이하는 먹이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그래서 붕어낚시 미끼도 옥수수, 메주콩, 글루텐 떡밥, 겉보리, 어분, 지렁이, 구더기(이것은 요즘엔 잘 안 쓰는 듯), 납자루, 참붕어, 새우 등.. 가공미끼뿐만 아니라 생미끼만 해도 그 종류가 정말 다채롭다. 그중에서도 민물새우(이하 새우로 표기)는 메주콩, 참붕어와 함께 대표적인 토종대물붕어를 위한 씨알 선별용 미끼라고 할 수 있다. 이제 기온이 따뜻해지고 산란 이후 붕어의 활성도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새우는 그야말로 씨알 좋은 월척급 붕어들을 낚기 위한 최고의 생미끼로 운용될 수 있다. 새우는 현장에서 채집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새우가 자생하지 않는 곳도 있고, 수온 변화에 따라 채집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낮보다는 밤에 채집되기 때.. 붕어나라 초록여울/토종붕어·붕어낚시 2018. 4. 20. 월척붕어, 올 시즌 대물붕어와의 첫 만남 붕어낚시꾼에게 월척을 만나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죠. 출조할 때마다 마릿수 조과보다도 대물 한 마리 낚아보길 기대하는 마음이 우선입니다. 하지만 월척이나 대물붕어는 결코 수시로 낚이는 그런 흔한 물고기가 아닙니다. 일정 크기 이상의 수입붕어들을 풀어놓는 양어장이나 작은 유료터가 아닌 다음에야,, 자연 노지는 물론이고, 자연 저수지를 관리형으로 전환한 대형 유료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연지라도 배스터나 블루길 등의 외래 어종이 바글거리는 터가 센 곳은 입질이 오면 월척급 이상이 대부분이지만,, 붕어 입질 한 번 받기가 아예 어렵죠. 붕어를 비롯해 토종 물고기의 씨가 거의 말라버렸으니까요. 토종터는 작은 붕어들이 많아 마릿수 조과는 볼 수 있어도 역시 월척급 이상을 만난다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조과.. 붕어나라 초록여울/은빛붕어 조행기·탐방기 2018. 4. 18. 잉어낚시. 붕어 낚시꾼에게 잉어는 어떤 물고기일까? 붕어낚시를 하다 보면 생각지 못하게 찾아오는 손님물고기들이 있다. 흔히 '잡어', '잡고기'라고도 한다. 그런데 사실 이런 잡고기들이 많이 있다는 것은 그 출조지의 수중 생태계가 그만큼 건강하다는 의미이다. 토종물고기들의 씨를 말리는 배스나 블루길 같은 외래어종이 없다는 뜻이니까.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추후 따로 주제를 설정하여 언급하고자 한다) 외래 어종은 제외하고, 토종 잡어들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메기, 동자개, 피라미, 살치, 구구리, 가물치, 징거미 민물새우 등등.. 심지어 우렁이, 자라, 누치까지.. 그중에는 붕어와 가장 닮은 잉어도 있다. 잉어의 어린 개체는 '발갱이'라고도 불리는데, 성체 잉어의 경우에는 1m 넘게 성장하는 녀석도 있다. 몸의 형태는 유선형이며 일명 '빵'이라고 불.. 피싱마니아 라운지/피쉬스토리·피싱장르 2018. 4. 17. 이전 1 ··· 11 12 13 14 15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