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낚시의 白眉는 무엇일까요?
일단 '붕어낚시' 하면 먼저 찌올림을 연상하게 됩니다. 환상적인 찌올림이야말로 붕어낚시의 모티브이자 메타포, 즉 찌맛의 동기와 은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하지만 낚시의 진정한 백미는 바로 챔질과 랜딩에서 전해지는 손맛일 겁니다.
손맛을 보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동작이 바로 '챔질'이죠. 물고기를 걸어내기 위한 가장 필수적이고도 중요한 동작이 바로 챔질입니다.
낚시는 일단 물고기를 잡아야 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붕어낚시에 있어서 초보 입문자를 위한 챔질 방법과 챔질 타이밍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챔질 타이밍, 그 찰나의 순간
붕어낚시를 하면 할수록 가장 쉽고도 어려운 것이 바로 '미끼 운용'과 '챔질 타이밍을 잡는 것'입니다.
참 희한한 게 익숙해질수록 미끼 운용과 챔질 타이밍 파악 모두 ,,
어느 때는 모든 게 수월하게 딱딱 맞아떨어져 조황과 상관없이 월등한 조과를 경험하는가 하면..
어떤 경우는 이상하게 하나, 둘 엇나가면서 낚시 패턴이 말리고 상황이 꼬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직전까지 수월했던 미끼 운용과 챔질 파악이 갑자기 이상하게 헷갈리고 어긋나면서 현타가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만큼 붕어낚시 중급자들도 가끔씩 헤매는 것이 바로 챔질 타이밍입니다.
처음 출조한 곳이 아닌 익숙한 출조지에서도 이런 일은 종종 발생합니다.
붕어낚시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자의 경우,,
찌가 몸통을 찍는 데도 헛챔질만 남발할 경우 더욱 막막하고, 붕어낚시 자체에 대해 '나한테 붕어낚시 취미는 안 맞나?' 하는 회의감이 들 정도로 멘붕이 올 수도 있을 겁니다.
여기에는 '붕어낚시' 하면 무조건 쭉 올라오는 찌 표현을 기대하는 선입견이 크게 작용하는 원인도 있습니다,
그래서 실패를 줄이는 유료터 양어장 붕어낚시 챔질 타이밍에 대해 우선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간단히 정리하고 이어가겠습니다.
- 양어장에서 찌 올라올 때 "더, 더, 더~" 하다가는 헛챔질 확률이 높아진다.
- 갑자기 찌가 확 솟았다가 내려가는 경우는 원줄을 건드린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므로 이때 챔질하면 헛챔질이 된다.
- 헛챔질이 계속되면 채는 것이 늦었다고 생각해서 급한 마음에 예신에 챔질을 하여 또 헛챔질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미 자신의 낚시 패턴이 말려버린 멘붕 상황)
- 채비가 너무 가벼우면 찌가 몸통을 찍었는데도 헛챔질이 될 수 있다, 붕어가 바늘을 이미 뱉어낸 이후에도 관성에 의해 찌가 올라오기 때문이다.
(내림낚시가 아닌 다음에야) 붕어낚시는 바닥·올림낚시니까..
찌맛·손맛을 보기에 가장 좋고, 챔질 하기 제일 확실한 것은 (최대한 기다려서 할 수만 았다면) 찌가 몸통까지 올라오고 동동거릴 때 채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연지 무거운 찌맞춤 대물낚시가 아닌 다음에야 유료터 양어장에서 이런 상황은 붕어의 활성도가 최정점인 시기가 아니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붕어가 그전에 이미 미끼 속 바늘을 뱉어버리는 경우가 훨씬 많은데,,
찌는 관성에 의해 계속해서 올라오고, 이를 본신이 이어지는 걸로 알고 챈 꾼은 또다시 헛챔질로 허탈해집니다.
이런 현상은 예민하고 가벼운 찌맞춤의 경우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그래서 애초부터 이런 가벼운 찌맞춤 입질 표현에 익숙한 낚시 패턴을 추구하는 꾼이 아니면(특히 입문자의 경우), 이런 경우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양어장 낚시에서 입문자를 위한 성공률 높은 찰나의 챔질 타이밍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본신이라는 확신이 들면 조금 빨리 챈다.
- 쑥 들어가거나 옆으로 질질 끌고 가는 입질은 챔질 한다.
- 깔짝거리는 입질은 과감히 포기하고, 그 이후에 별다른 반응이 없으면 서둘러 미끼를 교체한다.
- 같은 장소라도 이전의 입질 패턴을 기대하면 안 된다.
- 현재, 현장의 입질 패턴을 빨리 파악해야 한다.
- 잡어나 치어, 그리고 블루길 같은 유해 외래 어종이 많은 것이 확인되면, 이것들의 입질 패턴 파악과 어종 선별 및 투척한 미끼를 유지시키기 위한 대응을 해야 한다,
- 경우에 따라 미끼의 물성, 손압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활성도가 저조하다면 미끼를 무르고 작게 운용해야 유리하다.
- 반대로 6번의 경우라면 건탄에 가까운 미끼 운용도 필요하다.
- 바늘 크기나 채비에는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크므로 쓸데없이 채비를 교체하는 시간 낭비를 하지 말고, 그 시간에 미끼 운용을 적절히 하여 부지런히 템포낚시를 하는 것이 더 낫다.
원줄을 건드려 갑자기 확 솟았다가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면,,
☞ 찌가 올라오고 있다는 것은 이미 붕어가 미끼를 물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뱉어버리기 전에 먼저 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매우 중요한 전제가 있는데,,
- 치어, 잡어, 외래종의 입질이 아닌 경우
- 떡밥을 너무 크게 달지 않았어야 한다는 것
- 떡밥을 너무 딱딱하게 달지 않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끼 운용 - 찌 표현 - 챔질 타이밍'은 모두 깊이 연동되어 있는 상관관계인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또한 붕어의 활성도에 따라 다릅니다.
활성도가 좋은 날은 붕어들이 찌를 쭉쭉 올리니까 원 없이 찌올림을 즐기고 감상하면서 채도 됩니다.
꾼과 낚시 장비와 붕어 모두를 위한 올바른 챔질 방법
붕어를 낚시 위해서는 챔질 타이밍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챔질 방법입니다.
챔질은 처음 익힌 습관이 본인의 챔질 패턴이 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잘 익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안전하고 성공 확률과 안정성이 높은 챔질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들어 올림과 당김을 동시에 하는 챔질이 가장 무난하다.
- 쑥 빨려 들어가는 입질은 일단 밀어주면서 살짝 들어 올려 챔질 하는 것이 안전하다.
- 빠른 챔질과 세게 하는 챔질은 다르다. 일단 빨리 살짝 챔질해도 정확한 후킹이 가능하므로 세게 하는 것은 피한다.
- 쭉 끌고 들어가는 입질 시 급하게 확 당기면 원줄, 봉돌 매듭, 바늘 목줄 채비가 터질 가능성이 크다.
- 사무라이 칼 뽑듯이 그냥 쑥 잡아당기는 빼기식 챔질은 원줄 채비 유실과 낚싯대 절번 수명을 단축시키므로 지양한다.
- 양어장 일반적인 칸수인 32. 이하의 짧은 낚싯대를 두 손으로 잡고 확 들어 올리는 것 또한 채비 유실, 붕어 주둥이 뜯기, 헛챔질 시 채비가 확 튀어나와 주변에 위협이 되므로 지양한다. 세게 챔질 할 필요는 없다.
- 랜딩 시 낚싯대를 90도 이상 당겨 들어 올리면 낚싯대 과부하로 파손의 우려가 있으니 지양한다.
낚싯대 마개 끝 부분을 뒤꽂이와 일치시켜 나란히 아슬아슬하게 거치하는 건 마치 꽤 능숙한 베테랑처럼 보기는 좋을지 모르지만,
이런 경우에는 바톤대가 뒤꽂이 앞에 있어 대부분 그냥 들어 올리는 챔질이 되기 때문에,,
☞ 낚싯대 끝 부분이 뒤꽂이 뒤로 한 손에 잡을 수 있을 만큼 빼서 거치하는 게 정확하고 바른 챔질을 위해 좋습니다.
챔질 후 랜딩 시에도 너무 급하게 당기지 말고, 낚싯대 탄성으로 버티면서 달래듯 끌고 온 뒤,
뜰채를 들고 붕어 꼬리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힘이 빠진 붕어의 머리를 수면 위로 노출시켜 뜰채로 데려오듯 랜딩 하여 건져내면 됩니다.
물기와 바늘이 쉽게 이탈되도록 뜰채를 한 번 툭 쳐주고,
뜰채망을 감싸 붕어를 들어 올리면..
붕어는 얌전히 카메라 앞에서 예쁘게 포즈도 취해 줍니다.
오늘은 붕어낚시 입문자를 위한 유료터 양어장에서의 챔질 타이밍과 챔질 방법에 대해 소개하였습니다.
아래의 관련 글들을 참고하여 모쪼록 즐거운 붕어낚시의 추억을 쌓아가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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