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마니아 라운지/리뷰·에세이

낚싯대 파손, 충격 대미지 한계 대응법 (초대물 랜딩·낚싯대 관리)

초록누리 2023. 8. 19.

낚시를 하다 보면 여러 가지 돌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뜻하지 않게 정말로 큰 대물을 걸었을 때 낚싯대가 심하게 울리면서 급격히 휘어지기 시작하죠.

보기 드문 녀석을 걸었을 때 채비를 튼튼히 준비한 경우라면 낚싯대로 오롯이 버텨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불안합니다.

물론 요즘엔 장비들이 다 좋아서 웬만하면 괜찮지만, 경질대가 주류인 요즘 잘못 다룰 경우 오히려 불리한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초대물(미터급 향·잉어)을 걸었을 때 랜딩 시 낚싯대가 부러지는 경우의 수

 

  • 낚싯대 불량 : 초저가의 낚싯대이거나 보이지 않는 결함이 있는 경우, 오히려 주로 손잡이대 윗부분이 터지는 경우가 있음
  • 채비를 너무 튼튼히 하여 목줄, 원줄이 먼저 나가지 않고 낚싯대 버팀 현상이 임계점을 넘을 경우
  • 낚싯대를 너무 과도하게 세워 120도 이상으로 꺾인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 순간적으로 터질 수 있음
  • 물고기가 순간적으로 옆으로 치고 나갈 때 대를 치고 나가는 방향에 맞춰 들지 않을 경우 뒤틀림 현상에 의해 부러질 수 있음
  • 초보자가 경질대를 잘 다루지 못하는 경우 : 순간적인 비틀림이나 급격한 역방향 전환 시 부러질 수 있음. 경질대는 강하지만, 강한 것이 부러지기 쉬움
  • 입문자가 낚싯대를 짧게 잡고 랜딩 할 경우 각 절번이 받는 충격의 분산이 덜해 부러지기 쉬움
  • 긴 대보다는 짧은 대가 절번 수가 적어 분산되는 힘이 상대적으로 약해 대미지를 더 받음
  • 순간적으로 강한 충격을 가하거나 지나치게 무리하게 강제 집행하여 랜딩 하는 경우

 

 

수중-절벽-위에-서있는-소녀에게-다가가는-거대한-초대형-향잉어-판타지컬-이미지
초대형 향잉어 (판타니컬 참고 이미지)

 

초대물(대형 잉어, 향어, 가물치)을 걸었을 때 낚싯대가 부러지는 것을 방지하려면..

 

  • "낚싯대가 부러지는 한이 있어도 고기는 안 놓친다"라는 생각이 아니라면 원줄과 목줄을 균형을 맞춰 채비를 구성한다.
  • 순간적으로 확 들어젖히는 강한 챔질은 지양한다.
  • 일단 걸었으면 최대한 대를 세운다. 그러나 만약 미터급 잉어와 같은 정말 초대물을 걸었을 경우, 순간적으로 대가 물속으로 확 처박히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고, 대를 세우기도 쉽지 않다.
  • 대를 높이 세우기 쉽지 않을 경우 너무 무리하지 말고, 일단 지긋이 버틴다.
  • 고기가 치고 나가는 방향에 맞춰 대의 방향도 같이 조절하며 바꿔준다. (순간적인 비틀림에 대비한다)
  • 만약 유료터에서 물고기가 낚싯대를 차고 나갔을 때는 반드시 관리인과 함께 배에 동승해서 직접 회수해야 한다. 유료터에서 일하는 관리인의 경우 낚시를 잘 몰라 낚싯대의 초릿대를 잡고 들어 올리거나 손잡이대 위쪽을 당겨서 부러뜨리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기타, 낚싯대에 대미지가 발생하는 경우나 파손되는 원인

 

  • 관리 불량 : 철수 시 낚싯대 이물질을 제거하는 등의 청소를 않아 흙이나 모래가 절번 사이에 끼는 경우 로드 손상이 생긴다.
  • 고온다습한 상태에서 방치할 경우 기포가 생기거나 내구성이 약해진다.
  • 잦은 충격에 의한 손상이 누적되면 파손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 낚싯대 절번을 제대로 펼치지 않고 낚시를 할 경우 파손의 위험이 있다.
  • 절번을 접을 때 무리한 충격을 가할 경우 내구성이 나빠진다.
  • 초보자나 입문자의 경우 갑자기 입질이 오면 놀라서 순간적으로 강하게 챔질을 하거나 물고기가 갑작스럽게 힘을 쓰고 치고 나가면 낚싯대를 확 비트는 등의 무리한 동작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경우 낚싯대가 파손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낚싯대 충격과 파손을 방지하고 오래 사용하려면,,

 

  1. 낚싯대는 사용 후 기본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 닦고, 통풍이 잘 되도록 보관. 스크래치 있는 절번은 교체)
  2. 입문자라면 고가의 경질대를 다루는 방법을 잘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자신의 낚시 패턴을 돌아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4. 대물을 걸었을 때 당황하지 말고, 랜딩 요령에 따라 차분하게 제압합니다. (경험이 필요한 부분)

 

그런데 사실,,

 

막상 인생 고기다 싶은 녀석을 걸었을 때는 당황스러움, 도파민과 아드레날린 수치 증가, 떨림과 흥분, 조급함과 불안함, 다이내믹한 감정 등으로 정신이 혼미해지기 마련입니다. ^^;

 

그저 자신의 장비와 채비, 그리고 그동안의 경험을 믿고 침착하게 인내하면서 대응한다면, 틀림없이 무사하게 녀석의 얼굴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인생 고기를 만나는 순간이겠죠..!

 

여전히 무더위 폭염 경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모두 안출 하시고, 즐낚 하시길~~ :)

 

 

잉어낚시 미끼는 뭐가 좋을까? (feat.잉어밥, 잉어 대낚시)

 

잉어낚시 미끼는 뭐가 좋을까? (feat.잉어밥, 잉어 대낚시)

붕어낚시를 하다 보면 뜻하지 않게 잉어나 향어가 걸려드는 경우가 있다. 워낙 힘이 좋은 녀석들이라 랜딩 중에 원줄이나 목줄이 나가기도 하고, 낚싯대 원줄을 엉켜놓기도 한다. 이렇게 잉어나

boonggarden.tistory.com

관리형 저수지, 유료터 양어장 붕어낚시 에티켓 및 주의사항

 

관리형 저수지, 유료터 양어장 붕어낚시 에티켓 및 주의사항

붕어낚시에도 대상어(토종, 향붕어, 떡붕어), 기법(바닥 올림, 내림, 슬로프), 장소 등에 따라 장르 유형이 다릅니다. 장소에 따른 구분은 크게 자연지 노지낚시와 양어장이나 관리형 저수지에서

boonggarden.tistory.com

옛날 민물낚시, 어떤 찌와 장비를 사용했을까? 대상어는?

 

옛날 민물낚시, 어떤 찌와 장비를 사용했을까? 대상어는?

낚시의 역사는 신석기시대부터 이어져 온 아주 오래된 생존 기술입니다. 이미 농경 사회가 시작되기 이전인 석기시대부터 사냥과 천렵의 한 형태로 유지되어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석기시대

boonggarden.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