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자 요즘 연일 폭염 경보가 발효되고 있을 정도로 엄청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상황에 지금 새만금에서는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행사가 한창인데, 벌써 온열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데다, 일명 'K-바가지'라고 불릴 정도로 지나친 상술까지 문제가 되어 국제적 망신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일정을 왜 이 기간으로 정했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와 같은 혹서기 폭염 속에서는 캠핑이나 낚시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시기에는 가급적 레저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낚시꾼들의 출조 본능은 워낙 대단해서 한여름 고수온기에도 출조를 강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쁜 일상 중에 출조할 수 있는 시간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휴가철인 요즘 釣行을 마냥 미룰 수도 없겠죠.
그래서 오늘은 폭염 속 출조 강행 시 주의사항과 한여름 고수온기 붕어낚시 포인트 선정 방법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혹서기 출조 시 준비 사항
일단 폭염 속에서 레저 외부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글라스, 모자, 쿨토시, 멀티스카프 등의 폭염 장비를 잘 갖춰야 합니다.
이와 관련된 세부적인 품목은 활동 범위와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구비하시면 되고, 여기서는 (붕어) 낚시와 관련된 준비 사항을 열거해 보겠습니다.
- 자외선 차단과 방염 효과가 있는 파라솔 사용
- 위에서 언급된 자외선 차단 소품들 구비
- 충분한 물과 간편식, 그리고 아이스박스 준비
- 적절한 염분 섭취가 가능한 포도당 나트륨 정제 준비하면 좋음
- 여러 장의 수건 : 물에 적셔 목에 두르는 등의 용도로 사용 (떡밥이 마르지 않게 하기 위해서도 필요)
- 기상 상황을 수시로 파악해야 하므로 휴대폰 배터리는 충분하게 충전
- 태양의 이동 방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에 나침반 스마트폰 어플을 설치해둘 것
낚시를 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먹는 것을 굉장히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기 잡기도 바쁜데 밥 먹을 시간이 어딨냐?"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낚시하다가 거창하게 캠핑식 바베큐를 구워 먹으라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식사는 해야 된다는 말입니다.
요즘에는 유료터에서도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름의 도시락 등의 간편식은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유료터들은 붕어 방류도 안 하고, 식당도 운영 안 하는 곳이 많습니다)
특히 지금과 같은 혹서기에는 오히려 일단 제대로 먹고, 수시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만 합니다.
여름철 고수온기 붕어낚시 포인트 선정 방법
이 시기에 붕어낚시는 당연히 새벽과 해가 지는 시점, 그리고 한밤중이 피딩타임입니다.
하지만 붕어낚시라는 게 위 지점을 노린다고 해도 그 전후에 미리 낚시를 하고 있어야 피딩타임에 비로소 입질을 받고 손맛을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낮에 포인트를 잡고 사전 낚시를 진행할 수밖에 없기에 다음과 같이 혹서기 붕어낚시에 대한 방법들을 정리해 봅니다.
- 일단 햇빛이 최대한 덜 노출되는 곳을 찾는다.
- 북쪽을 향해 대 편성을 할 수 있으면서 뒤쪽에 큰 나무들과 같이 햇빛을 가릴 수 있는 곳이 유리하다.
- 더위에 지친 붕어들도 먹이 활동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그늘이 드리워지거나, 수심이 깊은 골자리이거나, 적절한 은신처가 있는 곳이 좋다.
- 큰 비가 내린 이후 새물 유입구 부근에는 수온이 상대적으로 낮고 용존산소량도 많아 좋은 포인트가 되지만, 유입구 바로 앞에는 흐름이 빨라 약간 벗어난 곳에 대를 편성한다.
- 혹서기에는 오히려 수초지대가 더 좋지 않을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수초가 삭아들기 시작하면서 탄소 가스를 발생시키거나 밀생지 원인으로 물의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수초가 만능은 아니다.
- 이 시기에는 오히려 잡어가 설치는 곳이 차리리 더 낫다. 물속 상황을 알 수 없는 낚시꾼에게 이런 현상은 그나마 이러한 상태에서도 이곳의 활성도가 살아있다는 메세지이기도 하다.
- 수온이 다소 낮아지는 한밤중에는 대낮에 지쳐 휴식을 취하던 붕어들이 연안으로 회유하며 먹이활동을 하므로 이를 고려하여 대 편성을 한다.
- 가운데 부분 긴 대에는 떡밥이나 옥수수 같은 곡물 미끼를, 가장자리 연안 쪽 짧은 대에는 새우나 지렁이와 같은 생미끼를 동시에 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늘도 폭염 재난 문자가 오고 있습니다.
이런 혹서기에는 출조를 피하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래도 한여름 고수온기 출조를 강행하고자 한다면, 이와 같은 부분들을 참고하고 수시로 기상 상황을 체크하면서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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