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나라 초록여울/토종붕어·붕어낚시

향붕어 낚시 포인트🐟본신 입질 파악 챔질 타이밍🎣(솟구치는 총알 입질)

초록누리 2025. 5. 18.

현재 유료터 대세 어종은 향붕어입니다. 향붕어는 향어와 붕어의 교잡종이죠. 힘은 좋은데 주둥이가 무슨 새 부리도 아닌데 뾰족하고 토종붕어 같은 자바라가 상대적으로 짧은 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낚시꾼 입장에서 볼 때 입질이 아주 지저분한 편이라서 챔질 타이밍 잡기가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향붕어 낚시에서의 성공적인 챔질 요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향붕어 입질 특징

 

일단 입질과 관련한 향붕어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다시 한번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 중국 수입붕어 토종붕어, 떡붕어에 비해 군집성은 떨어진다.
  • 바닥권을 회유하지만, 토종붕어보다는 약간 떠서 회유한다.
  • 향어처럼 뻘 바닥을 쪼는 습성이 있다. (그러나 결코 집을 짓거나 산란장을 만들지는 않는다)
  • 토종붕어와 달리 주둥이는 새부리처럼 뾰족하고, 마치 상대를 째려보는 듯한 눈을 가졌다.
  • 토종붕어에 비해 주중이 자바라가 거의 없다.
  • 힘은 잉어, 향어 못지않아서 찌맛을 포기하더라도 손맛으로 보상해 주는 그런 어종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입질 표현이 매우 지저분하게 나타납니다.

또한 향어의 특징도 지니고 있어 미끼를 물고 그냥 확 치고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어종에 비해 각 개체마다 개성이 뚜렷한 편이어서 한 성깔 하는 녀석들입니다.

토종붕어는 뜰채 없이 손으로 가만히 받쳐 들어 올려도 가만히 있지만, 이 녀석들은 아주 끝까지 발광하며 제 성질 못 이긴다는 듯이 앙탈을 부립니다.

 

양식장 사료에 순치되어 있기 때문에 양어장에 방류된 지 얼마 안 된 녀석들은 미끼를 받아먹기도 하지만, 양어장이나 관리형 저수지에서 오래 서식한 녀석들은 어분뿐만 아니라 지렁이도 먹고, 글루텐도 먹습니다.

그러나 옥수수를 먹는 사례는 아직 거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자생 토종붕어달과 같이 서식하면서 학습되지 않는 이상, 아마도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진짜 본신 구별과 챔질 타이밍

 

이러한 향붕어의 특징과 습성 때문에 향붕어 낚시는 헛챔질이 많거나 다른 잡어로 오인하여 챔질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신과 본신이 구별, 그리고 어느 것이 진짜 본신인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향붕어 입질 유형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하단에 링크된 '향붕어 특집' 관련 글들을 참고하시기 바라며, 여기서는 총알처럼 확 올라오는 바람에 헛챔질 환장쇼를 연출하는 로켓 입질에 대한 부분만을 집중적으로 이야기할까 합니다.

 

총알처럼 솟구치는 향붕어 입질을 본신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이유는,,

붕어들이 원줄을 건드리거나 미끼 주변에서 난리를 치는 경우에도 찌가 갑자기 솟구쳤다 내려가기 때문에 이것이 본신이 아닌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을 꾼들은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이러한 붕어낚시의 전형적인 경험치로 인해, 방정맞은 향붕어 입질의 본신 중에는 총알처럼 솟구치는 것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여 낭패를 본다는 것입니다.

 

향붕어-양식장의-사료-투여-장면
향붕어 양식장에서 기계로 사료를 투여하고 있는 장면. 밥 먹으려고 난리난 향붕어들

 

 

향붕어의 총알 입질이 주로 나타나는 상황 특징 🐟

 

  • 토종붕어들의 산란기 연안 주변
  • 모내기철 배수기 직전, 이제 수온이 오르는 늦봄
  • 수온이 오르면서 활성도가 살아나는 초기, 식욕이 증가하는 시기
  • 블루길들의 성화가 나타나기 직전이나 초기
  • 미끼가 향붕어들의 취향에 딱 맞아떨어져 집어가 되어 환장하는 경우
  • 향붕어들이 양식장에서 밥(사료) 먹던 시간대

 

이외에도 여러 가지 변수가 있습니다만,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채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채비 문제는 결코 아님)

낚시 입문자라서 찌맞춤 개념이나 채비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거나, 아니면 반대로 온갖 복잡한 채비 구상을 하다가 오히려 멍텅구리 채비를 구성한 것이 아니라면, 채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입질의 패턴 🐠

 

향붕어의 본신이 이와 같이 갑작스럽게 솟구치는 로켓 배송 입질 현상을 보이더라도 잘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패턴이 있습니다.

 

  • 깔짝거리며 건드린다
  • 살짝 올랐다 내렸다 한다
  • 옆으로 살살 끌고 가다가 멈추기도 한다
  • 그러다가 갑자기 찌를 확 올린다 (위 과정을 생략할 때도 있다)
  • 더 기다리면 다시 찌를 올리기도 한다(미끼가 남아 있다면. 이는 떡밥 물성과 손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이처럼 갑작스럽게 솟구치는 입질 뒤에 예신 입질이 없다면, 또는 이런 입질에 헛챔질이 계속된 되면, 이러한 총알 입질이 그날의 향붕어 본신임을 빨리 파악해야 합니다.

따라서 채비 바꿀 생각 같은 거 하지 말고, 후킹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챔질 타이밍을 확정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챔질 타이밍 🎣

 

이와 같은 총알 입질이 그날의 본신임을 파악했다면, 이제 남은 것은 챔질 타이밍입니다.

아마도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면, 헛챔질이 남발되어 당혹스러울 것입니다.

너무 빨라서 알고도 늦을 것입니다.

 

붕어를-낚아-수면-위로-랜딩하고-있는-모습
외봉돌(원봉돌) 채비로 솟구치는 총알 입질을 하는 향붕어를 낚아 올린 장면. 째려보고 있는 향순이

 

  1. 그래서 일단 예신이 오면 바통대를 가만히 쥐고 집중해야 합니다.
  2. 깔짝거리는 예신이 끝나고 올리기 시작한다 싶으면 반박자 빠르게 채야합니다.
  3. 이런 날은 확실히 올라오는 것을 보고 챘다가는 늦습니다.

 

이런 상황에서의 챔질은 서두리다가 너무 세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보면 목줄이 터지거나, 후킹에 성공했어도 확실하게 걸리지 않았을 경우 향붕어 주둥이를 상하게 하고 빠질 수도 있습니다.

 

※ 이런 경우 챔질은 마치 채비 투척하듯 살짝 밀어 올리는 느낌으로 빠르되 강하지 않게 순간적인 스냅으로 챔질 한다고 생각하고 채는 것이 후킹 성공률도 높이고 안정적입니다.

 

일단 후킹에 성공하면 천천히 대를 들어 올려 제압해야겠죠.

이런 입질에 대한 대응은 고도의 집중력과 순발력을 요구하여 다소 피곤할 수 있겠지만, 챔질에 성공했을 경우 성취감은 대단할 겁니다.

 

향붕어용 맞춤 채비와 각종 채비 창시자는 없다!

 

헛챔질이 많고, 깔짝거리는 입질이 많아지면 슬슬 멘붕이 오기 시작합니다.

'깔짝거리다 갑자기 찌가 솟구치는 건 채비가 무거워서 못 들어 올리고, 막판에 바닥에 떨어진 미끼 주워 먹으려고 난리치디가 원줄만 건드려서 그런 건가?'

그러다 보니 낚시꾼들은 또 이렇게 생각합니다.

채비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역시 아주 가볍고 예민한 채비가 필요해!

 

그러나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채비 탓이 아닙니다.

이런 상황(총알 입질이 본신인 경우)이라면, 스위벨 채비나 편대 채비는 물론, 무거운(?) 외봉돌(원봉돌) 풍덩 채비로도 저런 입질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그러니까 찌를 못 올리는 게 아니라, 무거운 채비도 너무 세게 빨리 올린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본신으로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채비 탓을 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필자는 무슨 '~ 채비'니 뭐니, 무슨 '~채비의 창시자'이니 하는 것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 편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독보적인 채비라고 인정하는 것은,,

성제현 군계일학 대표의 '2 분할 봉돌 채비(다분할 채비를 2 분할로 정리하여 상품화 한 것. 좁쌀 봉돌, 스위벨 채비)'와 故 서찬수 프로의 '안내병 채비' 뿐입니다.

 

이 밖에는 다 이미 기존에 있던 것들이거나 전층낚시에서 파생되었거나 누구든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살짝 변형해 왔던 것들이며, 채비는 단지 개개인의 기호이자, 패턴에 불과할 뿐, 조과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말을 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

 

아무튼 이상으로 향붕어의 총알 입질 패턴과 이에 대응하는 챔질 타이밍에 대한 짧은 단상이었습니다.

모두 魚福 충만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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