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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붕어 향붕어 구별 방법, 생김새와 특징 구분

초록누리 2024. 5. 1.

요즘 유료터 대세 어종인 향붕어는 향어와 붕어의 ⚤교잡종입니다.

 

유료터 출조를 자주 하는 낚시꾼이라면 대부분 토종붕어와 향붕어를 구별할 수 있지만, 그래도 어떤 경우에는 겉모양만 얼핏 보고 구별하기가 좀 애매한 경우도 있습니다. (물고기들도 개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토종붕어와 향붕어를 구별하는 예시와 확실한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모양 생김새로 구별하기 🎣

 

토종붕어 🐟

 

  • 우리에게 가장 친숙하고 민물고기에게 매우 예쁜 몸매인 유선형의 형태를 가진 붕어입니다.
  • 머리, 몸통, 꼬리지느러미까지 미끈한 것이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힌 체형입니다.
  • 체색은 본래 눈부신 은빛 비늘이 예쁜 물고기이지만, 서식 환경에 따라 매우 짙은 회색, 청갈색, 황갈색, 드물게는 황금색 등의 빛깔을 띠기도 합니다.
  • 주둥이를 지긋이 다물고 있으면 작고 귀여운데 주둥이를 잡아당기면 매우 길고 두꺼운 자바라가 쭉 펼쳐집니다. 이것이 바로 토종붕어가 멋진 찌올림을 보여주며, 강한 챔질에도 주둥이가 쉽게 상하지 않는 튼튼한 요인입니다.
  • 꼬리지느러미는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고 있어 짱구머리 주걱턱과 뾰족한 제비꼬리의 떡붕어와 비교됩니다.

 

향붕어 🐟

 

  • 잉붕어가 자연 교잡종이라면, 향붕어는 수컷 붕어와 암컷 향어를 완전 인공적으로 교배하여 탄생시킨 국산 교잡종입니다. 그래서 붕어와 향어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 (토종붕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둥이가 새부리처럼 뾰족하고 자바라가 거의 없거나 짧습니다.
  • 누런 황금색을 띠는 개체가 많은 편이지만, 양어장 등에 방류된 후에는 서식지에 따라 다르게 바뀝니다.
  • 작은 주둥이에 비해 머리가 삼각형으로 다소 긴 편입니다.
  • 꼬리가 약간 더 날렵하거나 어느 개체는 부채꼴처럼 생기기도 했는데 전체 비율로 보면 꼬리지느러미가 상대적으로 작은 편입니다.
  • 주둥이를 잡아당기면 생기다 만 아주 작은 수염이 보입니다. 다물고 있으면 안 보입니다.
  • 그래서 체형은 크로 길지만, 약간 마름모에 가분수 형태입니다.

 

낚여-올라온-예쁜-토종붕어를-손-위에-올려놓고-찍은-사진
외봉돌 채비에 낚여 올라온 양어장 토종붕어

 

토종붕어와 향붕어의 생김새는 이러합니다만,,

물고기들도 미묘한 개성이 있어서 어떤 경우에는 모양만 봐서는 이게 토종인지, 교잡종(향붕어, 잉붕어)인지, 외래종(일본산 떡붕어, 중국산 수입 짜장붕어)인지 헷갈릴 때가 있으므로 모습만 보고 바로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챔질 시 랜딩 유형으로 나타나는 특징 🎣

 

노련한 꾼이라면 챔질로 후킹이 된 직후 랜딩 과정에서 토종붕어인지, 향붕어인지 직감할 수 있습니다.

두 개체가 만약 같은 크기라고 가정했을 때 힘을 끄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 토종붕어는 좌우로 크게 휘젓지 않고 버티듯 앙탈을 부리는 유형입니다.
  • 반면 향붕어는 일단 옆으로 확 치고 나갑니다. 이때 낚싯대가 비틀리면서 피아노 줄 당기는 소리가 많이 납니다.
  • 랜딩 과정에서 토종붕어는 일단 제압이 되는 순간, 비교적 다소곳하게 딸려옵니다.
  • 향붕어는 끝까지 좌우 옆으로 째면서 뜰채에 담그는 순간까지 반항을 합니다.

 

토종붕어는 버티며 앙탈을 부리다가도 어느 순간이 되면 마치 승부에 승복하듯 딸려오는데 비해, 향붕어는 탈진이 될 때까지 끝까지 반항하기 때문에 방심하다가 막판에 바늘털이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토종붕어와 향붕어 두 개체만을 놓고 비교하자면..

찌맛은 토종붕어,
손맛은 향붕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토종붕어는 가만히 손바닥으로 받쳐 들어 올려도 얌전하게 있지만, 향붕어는 손에 조금만 힘이 가해지는가 싶으면 생난리를 칩니다.

그래서 향붕어 근접 사진 컷을 찍으려면 뜰채와 함께 잡고 포즈를 취해야 합니다.

 

토종붕어와-향붕어의-측선-비늘-위치-비교-사진
토종붕어(위)와 향붕어(아래)의 측선 비늘 위치 특징 구분

 

가장 확실한 측선 비늘 위치의 특징으로 구별하기 🌿

 

향붕어는 전북 익산에서 교배에 성공한 교잡종으로 100% 양어장으로 출하되기 때문에 인공적으로 방류하거나 물 오름 시기에 자연 하천으로 우연히 유입되지 않는 한 자연지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잉붕어는 자연에서 붕어와 잉어가 교배하여 나온 교잡종이기 때문에 유료터 보다는 자연지에서 많이 낚입니다.

 

잉붕어는 향붕어와 달리 생김새가 토종붕어에 더 가깝지만, 성장 속도가 잉어급이라서 5짜도 많이 출현합니다.

그래서 지연 노지 대물낚시에서 낚았다는 5짜 붕어의 상당수가 사실은 잉붕어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바로 이 측선 구별법이 중요합니다.

측선의 점이 비늘 중앙인지, 앞쪽인지 확인하면 바로 답이 나옵니다,

 

  • 토종붕어의 경우 측선의 점선이 5~6번째 비늘 이후에는 모두 비늘 중앙에 위치하는 반면,
  • 교잡종(잉붕어, 향붕어)은 측선의 점선 모두가 각각의 비늘 앞쪽으로 쏠려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측선 비늘 개수로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나 비늘을 세다가 어디까지 세었는지도 까먹고, 붕어가 가만히 있지 않고 푸덕거리면 다시 세다가 또 까먹고..

그래서 이 방법은 비추입니다.

 

이로써 토종붕어와 향붕어를 구별하는 방법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낚시의 절정기인 5월입니다. 아무쪼록 방문해 주신 모든 조사님들 어복 충만 하시고, 안출·즐낚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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