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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크립 이용한 목줄과 목줄 교체의 편리함

초록누리 2023. 9. 3.

붕어낚시를 하다 보면 목줄을 자주 교체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목줄이 꼬이거나 바늘이 퍼지거나 빠졌을 경우, 목줄이 끊어졌을 경우가 그러합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개인마다 숙련도나 성향의 차이가 있겠지만, 목줄 교체는 번거로운 일입니다.

 

이럴 경우 목줄 교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핀크립을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단지 몇 가지 사항만 고려한다면 의외로 유용한 방법일 수도 있어서 오늘 핀크립을 이용한 목줄 시용법을 한 번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핀크립 사용을 권장하는 스위벨 채비

 

핀크립은 한쪽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일종의 개폐형 도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줄에 핀크립을 체결한 다음 봉돌을 핀크립에 끼우는 방식은 봉돌과 봉돌에 체결된 목줄을 수시로 교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채비 형태는 스위벨 채비에서 많이 사용되는데,,

분할 봉돌 채비를 사용화한 군계일학 성제현 대표에 의해 제안되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 핀크립에 오링을 가감할 수 있어서 미세한 찌맞춤을 할 수도 있고,
  • 가지고 있는 봉돌의 무게만으로 찌맞춤을 완성할 수 없을 때,
  • 그리고 현장 찌맞춤을 할 때 매우 편리한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군계일학에서 출시되고 있는 핀크립은 대··소 세 가지 사이즈가 있는데, 미들 사이즈를 가장 많이 선호하는 듯합니다.

가장 작은 사이즈는 강도는 둘째치고 개폐 부분이 쉽게 손상이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고, 가장 큰 사이즈는 스위벨 채비에 다소 무겁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자연지 노지낚시가 아닌 유료터에서 핀크립을 결속하여 사용하고자 할 때는,,

찌맞춤을 할 때는 부력을 상쇄하는 침력으로 작용할 핀크립을 원줄에 결속한 상태로 찌맞춤을 해야 무겁지 않은 채비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채비에 핀크립을 사용하는 것은,,

  • 오링을 이용해 찌맞춤을 용이하게 하거나
  • 찌를 바꿨을 때 봉돌이나 채비를 바꾸기 편하게 하는 것일 뿐,
  • 이 역시 봉돌에 직접 목줄을 체결해야 하기 때문에 목줄 교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러한 핀크립의 용도를 봉돌을 결착하기 위한 것이 아닌 교체용 목줄을 만드는데 응용할 수도 있습니다.

 

 

핀크립-목줄-실제-이미지
교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핀크립을 이용해 만든 목줄. 집어용 바늘은 조금 더 큰 것을, 이질용 바늘은 조금 작은 것을 단차를 두어 만듬

 

외봉돌 (원봉돌) 채비에 유용한 핀크립 목줄

 

핀크립을 이용한 교체용 목줄을 만들고자 한다면,,

일단 스위벨 채비보다는 외봉돌(원봉돌) 채비가 더 적합합니다.

스위벨 채비에도 가능하지만, 매듭이 많아지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비교적 간단한 원봉돌 채비가 상대적으로 유용하다는 것입니다.

 

원봉돌 채비는 안정적인 구성이 가장 큰 장점이므로,,

다소 무겁게 맞추고자 할 때는 핀크립의 무게를 감안하지 않아도 되지만,

이렇게 하면 너무 무거울까 봐 걱정이 된다면 핀크립의 무게를 포함하여 찌맞춤을 하면 됩니다.

 

만약 앞으로 이렇게 교체용 목줄을 만들어 사용하고자 한다면,,

향후 사용하게 될 핀크립의 호수는 일정한 중량을 유지하기 위해 동일한 것을 사용해야 되겠죠.

 

일단 현재 시판 중인 핀크립의 호수와 무게는 아래의 사항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 군계일학 핀크립 中 0.09g 13mm
  • 네온훅 라운드스냅 1호 0.09g (U자형 핀크립) 13mm
  • 미세한 차이는 크게 신경쓰지 마세요!
  • 군계일학 小 사이즈의 경우 개폐 부분의 불량이 많은 편이므로 中 사이즈를 추천

 

여유가 있을 때마다 핀크립을 이용하여 목줄 채비집을 미리 만들어 두면 현장에서 목줄을 아무런 부담 없이 수시로 교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 바늘이 퍼졌을 때
  • 목줄 하나가 끊어졌을 때,
  • 양바늘(쌍바늘)에서 외바늘로 전환하거나 그 반대일 때 

바늘을 잘라내거나 다시 묶을 필요가 없이 핀크립으로 바로 봉돌에 연결만 하면 되니까 매우 편리합니다.

 

물론 이렇게 교체용 핀크립 목줄을 사용하려면,,

- 바늘을 달지 않고 하는 기본적인  찌맞춤이어야 합니다.

- 바늘까지 달고 찌맞춤 하는 경우에는 너무 예민해서 바늘 종류나 호수만 달라져도 무게 차이 때문에 찌맞춤이 달라지므로 비추입니다.

 

낚시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따라서 이 또한 개인의 취향에 따라 편리할 수도 있고, 불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저 목줄 교체를 용이하게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일 뿐입니다.

 

모두 즐낚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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