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하천에는 각시붕어, 버들붕어, 송사리, 몰개, 가시고기, 돌고기, 갈겨니, 버들치, 종개류, 그리고 납지리 등..
정말 아름답고 귀여운 토종 물고기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납자루 또한 소중한 우리의 토종 물고기인데요..
납자루도 여러 아종이 있기 때문에 일단 종류별로 나열한 뒤, 오늘은 일단 납자루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고자 합니다.
납자루 아과 종류
- 납자루
- 납지리
- 납줄개
- 줄납자루
- 큰불납자루
- 떡납줄갱이
- 서호납줄갱
- 흰줄납줄개
- 한강납줄
- 낙동납자루
- 임실납자루
- 큰납지리
- 가시납지리
- 칼납자루
납자루 종류도 이처럼 많습니다.
각시붕어도 납자루와 매우 흡사하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납자루에 대해서만 소개하고자 합니다)
언급된 토종 민물고기들은 모두 예쁘게 생긴 모습 때문에 관상어로서의 가치도 매우 높은 물고기들입니다.
그러나 개중에는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묵납자루, 임실납자루..)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직접 잡아다 키워서는 안 되는 부분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납자루 특징
납자루의 학명은 'Acheilognathus lanceolata intermedia'이며, 잉어목 > 잉어과 > 납자루아과 > 납자루에 속하는 물고기입니다.
외래 어종이 없는 대부분의 하천에 분포하며, 물살이 느린 하천의 얕은 곳, 수초가 있는 지류, 저수지 등의 환경에서 두루 서식합니다.
잡식성이고, 군집을 이루는 물고기지만, 낚시꾼 입장에서 토종터에서의 잡어 분포를 보면,,
살치 > 참붕어 > 피라미 다음 순서로 볼 수 있는 물고기여서 토종터라고 해도 쉽게 만날 수 있는 물고기는 아닙니다.
만약 납자루를 보게 된다면,,
그곳은 2 급수 이상의 수질과 토종 생태환경이 매우 건강하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또한 납자루가 있다는 것은, 그곳에 각종 민물조개도 서식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납자루는 민물조개류에 산란을 하기 때문이죠.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자세하게 다루겠습니다)
그리고 바닥은 모래펄 층으로 이루어졌을 가능성도 큽니다.
일부 낚시꾼은 납자루를 붕어낚시 미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위에서 언급한 대로 납자루 아과 중에서 '묵납자루, 임실납자루..'처럼 천연기념물이나 멸종위기종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납자루를 미끼로 사용하는 것은 지양해야겠습니다.
납자루가 있는 곳에는 참붕어가 더 많으므로 참붕어를 미끼로 사용하는 것이 환경적으로도 그렇고, 미끼로서의 효용성도 더 좋습니다.
관상어로서의 가치
적당한 크기와 아름다운 체형과 지느러미, 그리고 은은한 체색을 가지고 있어 납자루는 관상어로서의 가치도 높습니다.
약간 뒤쪽으로 분포한 등지느러미와 반원 형태로 둥글게 펼쳐진 배지느러미가 함께 어우러져 마치 아름다운 부채를 펼쳐놓은 듯합니다.
떼를 지어 다니는 특성이 있어 어항 속에서도 무리를 이뤄 다니며, 먹이를 주는 주인을 알아보기라도 하듯 반응하기 때문에 정겹게 사육할만한 물고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납자루아과들 대부분 몸이 옆으로 납작하고 둥근 편이고, 아름답고 화려한 혼인색을 가지고 있어서 관상어로 인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각 지방 내수면 연구소에서 납자루를 관상어로 개발, 보급, 수출할 목적으로 연구 중에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예쁘고 소중한 토종 민물고기들이 잘 보호되고, 보존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