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 붕어낚시에서 사용되는 바늘은 아이러니하게도 대부분 바다낚시용 바늘에서 파생되었습니다.
이러한 낚싯바늘 종류는 크게 망상어·붕어 바늘(우미다나고), 떡붕어 바늘(헤라스레), 벵에돔 바늘(구레, 이두메지나 2종), 농어 -농어 새끼는 '깔따구'라고 부름- 바늘(세이코), 그리고 감성돔 바늘(지누) 등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중에서 감성돔 바늘, 또는 지누 바늘이라고도 불리는 이 바늘이 민물낚시 대상어인 붕어를 타깃으로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감성돔 바늘의 특징
감성돔 바늘은 '지누' 바늘이라고도 불리며, 바늘 크기가 다른 종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고 튼튼하여 대물용 바늘로 주로 사용됩니다.
- 살짝 비틀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 바늘 끝도 안쪽으로 살짝 굽어있다.
- 둥근 형태에서 물고기가 삼키기 좋다.
- 그래서 입걸림이 잘 되는 편이다.
- 강도와 예민성이 적절히 조화롭게 만들어졌다.
- 크기 : 지누 1호 = 이두메지나 8호 = 다나고 7호
- 붕어낚시에서는 미끼에 따라 1 ~ 4호까지가 가장 많이 쓰인다.
붕어낚시(민물낚시)에서의 감성돔 바늘인 지누 바늘의 일반적인 수요는 3호 = 2호 > 1호 > 4호 이상 순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물용으로는 주로 3호 이상을 사용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바늘 호수의 선택은 물고기 크기나 대상어 기준이 아니라, 바로 미끼의 종류와 개체, 그리고 크기에 따라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늘의 종류별 크기와 중량은 제조사에 따라 미세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과 떡붕어 낚시가 활성화된 일제 중층용 바늘도 제조사, 혹은 제품명을 따서 여러 종류로 파생되어 출시되어 있음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ex. 헤라스레, 관동스레..).

지누 바늘에 적합한 미끼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바늘 호수의 선택 기준은 대상어가 아니라 바로 '미끼'입니다.
지누 바늘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가장 적합한 미끼 선정은 바로 민물새우, 참붕어와 같은 생미끼입니다.
이런 측면에서만 본다면,,
바늘의 종류와 대상어보다는 미끼가 바늘의 호수(크기)를 선택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만, 강도와 입걸림, 호수 별 무게 등을 비교했을 때 지누 바늘이 대물 생미끼 낚시에 비교적 적합하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지누 바늘로도 어분, 글루텐 같은 떡밥 낚시도 가능합니다.
호수에 따라 미끼를 선택하면 되는데 그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1호 : 떡밥 전용, or 지렁이 1마리만 사용할 경우
- 2호 : 떡밥, 지렁이, 옥수수 (여러 미끼 운용 시)
- 3호 : 지렁이 여러 마리, 옥수수 여러 알
- 4호 : 작은 크기의 새우, 참붕어, 메주콩 작은 것
- 5호 : 큰 새우나 참붕어, 납자루, 메주콩 큰 것
이와 같이 작은 호수는 떡밥 낚시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 가장 작은 지누 바늘 1호가 다른 종류의 바늘 호수에 비해서는 더 크다는 점과
- 입걸림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형태여서 잘 빠지지 않는 장점 때문에..
붕어낚시에서는 지누 바늘이 벵에돔 바늘의 한 종류인 구레 바늘과 더불어 대물용 바늘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cf. 구레 바늘은 입질은 약한데 힘이 센 벵에돔이 대상어라서 작지만 강하게 제작된 바늘이므로 크기를 고려하여 붕어낚시 대물용 바늘로 많이들 사용합니다)
"절기는 못 속인다"라는 말처럼 그토록 지독한 무더위도 한풀 꺾이고, 어느덧 가을의 냄새가 어렴풋하게 풍겨오는 시기가 됐습니다.
우리 낚시꾼들에게는 또 한 번의 황금 시기인 셈이죠.
모쪼록 안전과 환경보호에 유념하시면서 즐낚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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