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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할 채비 스위벨채비 목줄의 중요성

초록누리 2018. 5. 7.

스위벨채비의 개요

 

2000년 전후 유행하기 시작한 좁쌀봉돌채비는,,

전통적 바닥채비인 원봉돌을 본봉돌과 분할봉돌인 좁쌀봉돌로 이원화 한 2분할 채비로서 예민한 양어장 붕어들의 시원한 찌올림을 구현하기 위해 사용되기 시작했다.

 

(1999년 성제현 군계일학 대표가 좁쌀봉돌 채비를 바탕으로 처음 개발하여 출시한 2분할 채비로서 지금도 많이 애용되고 있다)

 

이후 이를 이용한 다분할채비가 반짝 유행하기도 했지만,,

목줄 채비의 엉킴 현상과 찌맞춤의 불편함, 손쉬운 파손 등의 단점도 내포하고 있었다.

좁쌀봉돌 역시 파손이나 유실의 경우 찌맞춤과 채비를 다시 교체해야 하는 불편함을 지니고 있었다

 

분할-봉돌-채비인-스위벨-채비-이미지
스위벨 채비

 

그래서 한때 맨도래를 대신 사용하는 방법이 유행하기도 했으나,

맨도래 사용의 원래 목적은 원줄과 목줄 라인의 채비를 연결하는 도구이므로..

호수별로 규격화 된 무게를 선택하여 바닥에 안착시키는 봉돌의 역할에는 형태와 기능에 있어서 한계가 있었다.

왜냐하면 좁쌀봉돌채비(스위벨채비) 역시 바닥낚시 기법으로서 봉돌의 안정적인 안착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스위벨채비는 바로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하고 이분할 채비와 맨도래의 장점들을 취합한 보다 진화된 형태로서 지금도 많은 조사들이 애용하는 채비로 각광받고 있다.

 

황동소재의 스위벨은 좁쌀봉돌에 비해 단단하여 봉돌의 변형이 없고, 도래처럼 상하 고리가 달려있어 채비를 연결, 교체하기가 매우 편리하다. (Swivel 역시 도래란 의미이다)

한 마디로 스위벨은 황동소재의 '도래좁쌀봉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낚시 도중 만약 스위벨이 이탈되더라도 별도의 찌맞춤 없이 동일한 호수의 스위벨을 교체하면 간단하다.

이는 곧 호수별, 무게별로 규격화 되어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서 좁쌀봉돌의 단점을 모두 보완한 이분할 봉돌 채비의 획기적인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과거 좁쌀봉돌은 목줄에 봉돌을 물려야 했기 때문에 목줄이 상하면 좁쌀봉돌까지도 새로 교체해야 했으나,

스위벨은 목줄이 훼손되거나 바늘 크기를 교체하기 위해 언제든 바늘목줄만 수시로 바꿔 연결할 수 있다.

 

스위벨-채비와-목줄
스위벨 목줄

 

스위벨채비의 목줄

 

스위벨채비의 목줄은..

본봉돌과 스위벨이 연결된 윗목줄(기둥목줄)과 보조봉돌인 스위벨에 체결된 바늘목줄(아랫목줄)로 구분된다.

 

스위벨은 붕어가 미끼를 물었을 때 순간 이물감을 최소화 하여 시원한 입질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이와 호응하는 목줄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 채비에 적합한 목줄의 재질은 카본이나 모노줄 같은 경심줄보다는 합사로 된 연심줄이 비교적 좋다.

 

그 이유는,,

 

  • 윗목줄의 경우 경심줄의 단점인 퍼머 현상을 배제함으로써 직진성을 유지하는 것이고
  • 바늘을 결속한 아랫목줄의 경우 경심줄을 쓰게 되면 인장력 확보를 위해 목줄길이를 최소한 20cm로 길게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입질 표현에 다소 불리하기 때문이다.
  • 연심줄로는 강도가 센 PE합사나 케브라보다는 테크론 계열의 BON Line, 즉 당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목줄은 원줄과 채비를 보호하기 위해서 강도가 원줄보다 약하거나 1~2 호수 낮게 사용해야 한다.

기둥목줄과 바늘목줄도 호수의 차이를 두는 것이 좋다. (바늘목줄이 더 낮은 호수)

 

목줄의-한-종류인-당줄-제품-이미지
당줄

 

윗목줄과 아랫목줄의 호수도 각각 달리하여 차등을 두는 이유는,,

 

  • 채비 손실을 최소화 하여 부분적인 보완으로 간편하게 채비를 교체할 수 있으며,
  • 따라서 원줄-윗목줄-아랫목줄은 각기 다른 굵기의 목줄로 순차적인 보호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분할 채비에서 목줄의 길이는 장소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자연지나 자연지에 가까운 관리형 유료터인 경우에는,, 윗목줄은 10~15cm, 아랫목줄은 5cm 내외가 적당하다.

이 정도의 목줄길이가 입질에 따른 찌놀림 표현이 가장 깔끔한 편이기 때문이다.

 

특정 채비와 조과는 큰 관련이 없다

 

물론 스위벨채비가 조과를 보장하는 만능채비는 아니다.

대류가 심하고 바닥이 지저분한 경우에는 정통 대물채비에 비해 다소 불리하기도 하다.

 

그러나 스위벨채비는 봉돌을 이분할 했을 뿐,,

전통적인 바닥 올림찌 낚시를 구현하는 채비로서 정통 대물채비를 제외하고는 유일한 바닥 올림채비이다.

마치 바닥채비의 또 다른 원형이 되어가는 듯하다.

 

수면-위로-랜딩-중인-붕어-뜰채에-담기-직전
붕어 랜딩

 

현재 아무리 여러 가지 바닥채비의 변형이 쏟아지고 있지만,

모두 전통적인 원봉돌채비, 혹은 2분할 채비인 좁쌀봉돌(스위벨)을 응용, 변형한 것에 불과할 뿐이다.

 

전층, 중층낚시 기법의 채비는 별도의 낚시장르 기법이며, 대상어가 토종붕어가 아닌 떡붕어이므로 논외이다.  

바늘이 바닥에 닿는 내림낚시나 유동채비의 기법은 중층낚시 기법을 응용한 것이므로 역시 비교 대상이 아니다. 

 

한 마디로,,

어떠한 특정 채비가 조과를 보장하거나 조황을 바꿀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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