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바늘 무미늘과 외바늘 채비 사용의 장점

붕어낚시 채비도 예전에 비해 소품과 기법이 발달함에 따라 정말 다양해졌다.

덕분에 낚시꾼들에게는 개성과 취향에 따라 다채로운 기법을 운용하는 재미가 더욱 쏠쏠해졌다.

 

채비를 구성하는 것 중에서 낚싯바늘은 전층(중층), 대물 등의 장르와 토종, 떡붕어 등의 어종에 따라 종류(형태)와 호수 크기(무게)를 달리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기법을 구사하게 된다.

 

▷ 이와 관련된 세부적인 내용은 부분 별로 추후 포스팅 하기로 하고, 오늘은 일단 낚싯바늘 미늘의 유무와 외바늘 채비에 대한 장단점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수면 위로 드러난 붕어

 

일반적으로 붕어낚시 바늘은 미늘이 있는 2본 쌍바늘 채비가 기본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미늘이 없는 무미늘 바늘과 외바늘 채비를 운용하는 경향이 많아졌으며, 목줄의 종류와 길이를 달리하는 것과 연동하여 원하는 채비를 구성하는 추세이다.

  

일단 무미늘 바늘의 장점은,,

1. 붕어의 주둥이에서 바늘을 빼내기 쉽다.

2. 바늘이 다른 곳에 걸렸을 때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3. 붕어에게 상처를 덜 입히고 놓아줄 수 있다.

4. 미약한 입질에도 잘 박힌다. (아주 미세한 부분이지만, 미늘 돌출 부위가 빠른 훅킹을 방해하기도 한다) 

  

무미늘을 사용하면 붕어를 비롯한 물고기를 랜딩 과정에서 바늘털이에 의해 놓칠 것이란 우려도 있지만, 실제로 제대로 훅킹 된 물고기가 바늘에서 빠져나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랜딩 못지않게 속도가 중요한 경기낚시에서도 무미늘 바늘을 많이 사용하는 것을 봐도 이러한 우려는 기우에 가깝다.

  

무미늘 바늘

  

또한 무미늘 바늘로도 떡밥, 옥수수, 새우, 참붕어 등.. 거의 모든 미끼를 운용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다만, 지렁이 미끼를 사용할 때만큼은 미늘이 있는 바늘을 사용해야 지렁이가 바늘에서 이탈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외바늘 채비 운용의 장점은,,

1. 수초지대와 같이 장애물이 있는 지역에서 밑걸림이 발생할 확률이 적다.

2. 생미끼 경심줄, 긴 목줄 사용에 유리하다.

3. 연심줄, 짧은 목줄 떡밥 콩알낚시에 편리하다.

4. 쌍바늘 채비보다 붕어가 느끼는 이물감이 상대적으로 적다.

5. 찌올림이 상대적으로 깔끔하게 표현된다.

  

그러나 집어를 하는 데 있어서는 다소 불리하다는 것이 바로 외바늘 채비의 단점이다.

쌍바늘 채비는 하나의 바늘에 집어용 미끼를 달고 다른 한쪽에는 입질용 미끼를 달아 집어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늘 있는 바늘

  

그렇지만 쌍바늘 채비는 씨알 선별에 있어서 결코 더 유리하지 않으면서도 두 개의 바늘에 계속적으로 미끼를 달아 운용해야만 하는데 어느 정도 집어가 된 이후에는 경우에 따라서 이것이 불편해질 수도 있다.

그리고 목줄의 꼬임 현상도 자주 발생할 여지 또한 쌍바늘 채비의 단점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두 바늘 목줄을 한꺼번에 봉돌에 결속하지 말고 각각 따로 연결한 뒤, 처음에는 쌍바늘 채비로 운용하다가 나중에는 바늘 하나를 떼어낸 뒤 외바늘 채비로 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바늘을 달고 찌맞춤을 했거나 가벼운 채비 기법을 운용한다면 외바늘로 전환 시 현장 찌맞춤을 다시 해야 한다.

  

낚시에는 정답이 없다.

완벽한 채비는 존재하지 않으며, 자신의 취향과 운용하고자 하는 기법에 따라 본인이 좋아하는 낚시를 즐길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채비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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