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초와 연밭이 펼쳐진 그림 같은 풍경의 포인트는 붕어 낚시꾼들의 로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자연지에서의 노지 대물낚시는 물론, 유료터라 할지라도 수초와 연밭이 어우러진 관리형 저수지의 낚시를 꿈꾸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야전에서 하는 대물낚시가 아닌 유료터에서는 이런 포인트를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찾아보면 드물게 이런 포인트에서의 붕어낚시가 가능한 유료터도 있긴 합니다.
아무리 터가 센 곳이라도 이런 곳에서의 하룻밤 낚시라면..
그림처럼 펼쳐진 녹색의 연밭에 찌를 세울 수 있다면..
인생 고기가 될만한 대물붕어가 언젠가 불현듯 덥석 찾아올 것만 같은 느낌..
낚시는 고달프고 외로운 취미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 낚시꾼이 아니라면 도저히 시도해 볼 생각도 하지 않는 야전에서의 레저 활동,
- 깔끔하고 럭셔리한 사람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듯한 꼬릿 한 어분 냄새와 붕어 비린내,
- 더러워만 보이는 탁하고 냄새나는 물색,
- 온갖 벌레들과 왠지 지저분하다고 느껴지는 노지 환경에서 지렁이를 꿰는 모습,
- 그리고 무덥고 후덥지근한 날씨와 폭풍우 속에서 사서 감내하는 고생..
낚시꾼이 아니면, 이처럼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그러나 낚시꾼이 낚시를 할 수 있는 것은..
이러한 야전에서 기약 없는 입질을 기다리며 악전고투하듯 힘든 시간을 보냈어도 결국 돌아갈 나만의 소중한 집과 일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힘들고 바쁜 일상을 빠져나와 거친 자연과 함께 하며,
운이 좋다면 그리운 붕어의 얼굴도 만나보고,
다시 행복한 일상을 소원하며 돌아갈 곳으로 돌아가는,
고생스럽지만,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의미 있는 일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꾼들은 낚시터를 찾게 되고,
그중에서 상상했던 그림 같은 풍경의 수초 연밭 포인트를 발견하게 된다면,
지금이라도 수면에 찌를 드리우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 것입니다.
당장 여의치 않다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언젠가 이런 물가에서 캐스팅하는 모습과 출조할 날을 기약하며 한 번쯤 둘러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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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물의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는 곳이나, 무더운 시기에 연밭이나 수초대가 무조건 좋은 포인트는 아닙니다.
이번 포스트는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 포인트를 이야기 하는 에세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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