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낚시에 적합한 채비와 겨울 출조 전투식량

완연한 겨울이지만, 아직 무서운 맹추위는 없어서 본격적인 한겨울 얼음낚시를 하기 이전에 물낚시를 할 수 있는 시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온이 낮아지면, 붕어의 먹이 활동이 위축된다기보다는 입질 활성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낚시꾼들은 미약한 입질을 잘 파악하기 위한 채비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겨울낚시에 적합한 채비는 어떤 것이 좋은지?'에 대한 단상을 기존의 관련 글 소개와 함께 소소하게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앞으로 무단 도용 및 불펌은 엄정 조치합니다!

 

겨울낚시에 적합한 채비와 구성

얼레,편대,중통·외통,스위벨,안내병 채비

 

먼저 겨울낚시에 적합한 채비의 종류에 대해 소개한 다음, 채비 별 구성 및 유의점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겨울 물낚시에 적합한 채비 종류

 

관련 채비들을 다음과 같이 간단히 열거하고, 관련 포스팅을 안내하겠습니다.

 

• 얼레·안내병 채비 : 최근 소프트한 대물 채비로서 유행하고 있는 얼레 채비는 바늘까지 달고, 1목을 내어놓는 찌맞춤이 일반적입니다. 케미꽂이 딸깍 맞춤할 경우에는, 반얼레 채비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안내병 채비는 찌톱 길이를 감안한 B봉돌 목줄을 추가하여 마치 돛을 단 얼레 채비와 비슷합니다. ☞ (링크) 얼레 채비 구성, 찌맞춤, 장·단점 (내림 응용, 소프트 대물 채비)

 

• 편대 채비 : 편대 채비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의 패턴에 따른 챔질 타이밍을 파악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수초가 없는 곳이거나 양어장이라면 운용하기 편한 채비 중의 하나입니다. ☞ (링크) 편대 채비의 구성과 찌맞춤, 특징 및 장단점 (붕어낚시양어장 채비)

 

• 중통·외통 채비 : 이 채비의 주요 장점은 명확한 내림 입질을 표현하는 바닥 채비라는 것입니다. 주의할 점은 활성도가 낮은 겨울이라고 하여 외통 봉돌의 무게를 너무 가볍게 하면, 안착이 불안정하거나 올림 입질이 나타나는 등.. 다소 불규칙한 입질 패턴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링크) 외통·중통 채비의 구성, 봉돌무게와 찌 부력의 관계

 

• 스위벨 채비 : 양어장 유료터 전천후 채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목줄만 길게 사용하지 않는다면 겨울철에도 무난한 채비입니다. 다만 활성도를 의식하여 지나치게 저부력 찌를 사용할 경우 사선이 이루질 수도 있습니다. ☞ (링크) 스위벨 채비와 외봉돌 채비의 근본적인 차이점

 

겨울 소류지 붕어

 

활성도가 낮은 시기를 감안하여 나열한 채비들이긴 하지만, 사실 모든 시즌에 운용할 수 있는 전천후 채비들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글 링크를 통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겨울 붕어낚시 채비 구성 유의점 및 입질 패턴

 

개인적으로는 채비 종류를 막론하고,,

겨울낚시 채비 구성에 있어서는 원줄의 굵기(호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줄 선택

 

나일론줄이든 카본줄이든 원줄의 종류보다는 1.5호 이내의 낮은 호수의 원줄을 선택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만약 수초가 많은 곳이라면 이보다 약간 높은 호수를 선택해도 무방합니다.

양어장이라면 더 낮은 호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붕어의 활성도가 떨어진 상황에서도 사실은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주력 채비가 제일 좋습니다.

다시 말해서,,

겨울낚시라고 해도 '외봉돌(원봉돌) 채비는 안 된다'라는 법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입질 패턴

 

입질 패턴의 경우 다음과 같은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현상은 지렁이 미끼를 사용할 때 더욱 현저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편대 채비는 입질 표현이 다소 부정확하게 표현될 수 있습니다.
• 스위벨 채비는 상대적으로 느긋하게 오래 기다려 챔질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 중통·외통 채비는 끝까지 쑥 빨고 들어가지 않고, 살짝 내림 입질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 얼레와 안내병 채비는 다른 채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긋하게 챔질해도 되나 내림과 올림 입질이 모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모두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일반적으로 빈도가 높게 나타나는 현상에 불과하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실제 상황에서는 현장의 조건, 낚시 패턴 등에 따라 수시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겨울 물낚시의 낭만과 전투식량

 

이제 겨울 출조의 낭만과 주의점, 그리고 의외로 훌륭한 겨울낚시 필수 아이템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겨울 호수. 참고 이미지

 

주의사항

 

겨울 출조 시에는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 첫째는 안전입니다, 얼음 두께, 블랙아이스, 낙상, 갑작스러운 눈보라 같은 기후 변화, 저체온증 등.. 재난 위험 요인 등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 둘째는 바로 화재입니다. 겨울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계절이기 때문에 야외 취사 자체도 어렵고, 담뱃불에도 산불 화재의 위험성이 매우 큽니다. 

 

출조 전에 반드시,,

해당 지역의 기후와 기온을 확인하고, 동선에 따른 기후 변화 등.. 기상청 일기 예보를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겨울낚시 유용 아이템, 전투식량 

 

요즘에는 유료터 양어장인데도 식당을 운영하지 없는 곳이 많습니다.

야전 노지라면 두 말할 필요도 없겠죠.

 

그렇기 때문에 도시락을 싸가거나 취사를 해야 하는데, 취사는 불법이거나 허용하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 겨울에 야외에서 차가운 도시락 먹는 건 정말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개인적으로 '전투식량'을 애용합니다.

군용 전투식량과 비슷한 제품을 민간에서 이미 많이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전투식량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전하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맛은 그냥 좀 봐줘도 돼요.

 

전투식량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수소가스 발열팩으로 데우는 '즉각 취식형'은 물을 부어 열을 올리는 것과 끈을 당겨 발열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끈을 당겨 바로 발열시키는 것은 편리하지만, 가격이 조금 더 비쌉니다. ☞ (참고 링크) 전투식량

 

겨울 물낚시의 낭만

 

겨울낚시는 춥지만, 여름 시즌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조황을 이야기하기는 좀 뭣하지만, 때로는 무더운 한여름보다 조과가 더 좋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제가 겨울낚시의 묘미를 느끼는 것은,,

한적하고, 포인트 진입이 용이하면서도 의외로 여유롭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투식량이 있으면,,

간편하면서도 따뜻하게 식사를 할 수 있고, 발열팩을 보온팩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겨울 출조했을 때,,

전투식량으로 식사를 하고, 발열팩 온기로 캔커피를 데워 마시고 있는데 눈이 내렸습니다.

그 눈 내리는 겨울 저수지 풍경에 취해 한동안 그 분위기를 잊지 못했습니다. 낭만적이었거든요.

 

그런데,,

겨울에는 한 번 결심해서 출조 나가는 게 참 어려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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