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마니아 라운지/채비·장비·용품

유료터에서 나노찌 말고 오동나무 찌를 사용해도 될까?

초록누리 2024. 4. 1.

최근 가끔씩 동출하는 지인과 용인의 한 유료터 출조를 예약했습니다.

요즘 유료터 주력 어종 대세는 가히 향붕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어서 이번에는 오랜만에 토종붕어와 중국산 수입붕어를 방류한 곳으로 출조하기로 했습니다.

 

지인이 워낙 낚시 용품 마니아여서 또 새로 나온 신제품들을 구입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요즘 신상품들은 거의 다 나노찌라서 예전에 사두었던 오동나무 소재로 된 것들이 많이 남았다. 그런데 아직도 너무 쓸만해서 사용하고 싶은데 유료터를 자주 다니다 보니 몸통이 오동나무 소재로 된 찌를 양어장에서 써도 될지 모르겠다. 양어장에서는 나노찌만 써야할 것 같은데 필요없으니 줄까?"

 

그렇다면 정말 유료터에서는 찌 몸통 소재가 발포우레탄인 나노찌만 사용해야 할까요?,, 아니면 오동나무 소재로 된 제품도 사용 가능할까요?

 

오동나무 찌와 나노찌의 장단점

 

이러한 질문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두 종류 찌의 장단점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오동나무 소재 찌

 

  • 나노찌에 비해 자중 대비 순부력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 내구성이 좋아 매우 튼튼한 소재이다.
  • 그래서 대물 수초 직공낚시에 가장 알맞은 소재이다.
  • 은근하고 정직한 찌올림으로 인해 오동나무 찌에 익숙해지면 다른 찌 못 쓴다.

 

발포우레탄 소재 나노찌의 장단점

 

  • 자중 대비 순부력이 매우 높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 흠집이 있어도 물이 스며들지 않아 부력의 변화가 없다.
  • 상대적으로 약해서 대물낚시에 적합하지 않다.
  • 입질 파악은 용이한 편이나, 가볍게 찌맞춤을 할 경우 빠른 찌올림에 의한 헛챔질 원인 중의 하나가 되기도 한다.

 

물론 이런 사항들은 같은 조건에서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일 뿐, 절대적인 비교 기준은 아닙니다.

 

군계일학-오월이2-오동나무-몸통-소재의-찌-제품-이미지
오동나무 찌 오월이II. 군계일학

 

 

유료터에서 오동나무 찌를 사용 해도 되는 이유

 

필자의 경우, 자연지와 유료터를 막론하고, 그동안 가장 많이 애용하는 찌는 군계일학의 오월이와 역광 물방개입니다.

오월이는 찌몸통이 오동나무 소재이고, 물방개는 발사목입니다.

  

오월이는 수초 직공낚시를 할 수 있도록 찌톱 하단에 줄잡이 고정용 구슬 고무가 있습니다.

물방개는 줄잡이용 고무는 없으나, 오동나무보다는 상대적으로 순부력이 높은 발사목으로 되어있죠.

 

오월이는 오동나무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유료터 중에서 관리형 저수지는 물론 양어장에서 물방개와 함께 지금까지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노찌로는 물방울 형태의 '일당백' 제품을 가끔 사용하기도 합니다만.

 

결론적으로 말해서,,

몸통 소재가 오동나무로 된 찌라도 양어장급 규모까지는 충분히 사용이 가능합니다.

 

양어장 잡이터를 운영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풀장 정도의 워낙 작은 손맛터라면 나노찌든 뭐든 부력이 크지 않은 저부력 찌가 유리하므로 몸통 소재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찌의 자중과 순부력이 다른 의미라는 것을 모두 잘 아실 겁니다.

나노찌든 뭐든 순부력이 너무 크면, 그냥 고부력 찌니까 몸통 소재로 예민성을 가늠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입니다.

 

(유료터의 경우) 결론적으로..

찌몸통 소재는,,

'찌의 부력 선택 > 찌맞춤 기준 > 미끼 선택 > 미끼 운용'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한참 아래에 있는 요소입니다.

 

p.s.. 지인에게 이렇게 얘기해주고, 양어장에서 나노찌만 쓸 거면 남아도는 오동찌 달라고 하니까 그냥 다 사용하겠다고 하더군요.

 

민물 붕어 낚시터 종류 (장소·입어료에 따른 분류)

 

민물 붕어 낚시터 종류 (장소·입어료에 따른 분류)

오늘은 민물낚시의 대표 장르인 붕어낚시를 할 수 있는 장소, 즉 붕어 낚시터 종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이는 액션 기법이나 민물 어종에 따른 부분은 제외하고, 오직 붕어낚시 장소에

boonggarden.tistory.com

예민한 스위벨 채비 현장 찌맞춤, 외봉돌 풍덩 채비 수조 찌맞춤에 대한 단상

 

예민한 스위벨 채비 현장 찌맞춤, 외봉돌 풍덩 채비 수조 찌맞춤에 대한 단상

붕어낚시에 있어서 찌맞춤이야말로 영원한 고민거리이자 논쟁거리의 테마인 듯합니다. 한 마디로 정답이 없다는 것이겠죠. 저 역시 그동안 다양한 채비와 찌맞춤을 시도해 봤고, 그중에서 나름

boonggarden.tistory.com

챔질 확률 높이는 떡밥 운용 (떡밥 배합·반죽·물성·풀림의 조과)

 

챔질 확률 높이는 떡밥 운용 (떡밥 배합·반죽·물성·풀림의 조과)

붕어낚시에 있어서, 날씨의 변수를 제외하고, 좋은 조과를 얻기 위한 최우선 조건을 들라면,, 일단 1. 포인트 선정, 그다음으로 2. 미끼 운용, 마지막으로 3. 채비 밸런스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

boonggarden.tistory.com

추억의 통갈대찌

 

추억의 통갈대찌

요즘에는 낚시장비나 용품들이 정말 다양해졌고, 예전에 비해 많이 편리하고 고급스러워졌습니다. 채비와 관련된 소품들도 붕어의 취이습성 변화와 채비기법에 따라 다양하게 발전되어 왔고,

boonggarden.tistory.com

나노찌 찌몸통 인공소재의 장단점

 

나노찌 찌몸통 인공소재의 장단점

찌는 단순한 소품이 아니다 붕어낚시에서 찌는 붕어의 입질을 파악하기 위한 소품이다. 하지만 붕어낚시꾼에게 있어 찌는 그저 단순한 소품이 아니다. 손맛을 느끼기 전에 붕어낚시에서만 맛볼

boonggarden.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