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끄베르 토픽/토종생태자연환경 (붕어가 사는 나라)

토종 민물새우와 대물붕어낚시 미끼(feat.토종생태환경)

초록누리 2022. 12. 7.

우리 하천에는 많은 토종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오염되지 않고 유해 외래어종이 없는 곳이라면 토종 수중 생태 환경 속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생물들이 분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토종 생물은 바로 민물새우이다.

 

민물새우의 종류

 

우리 토종 민물새우는 크게 '징거미과'와 '새뱅이과'로 나뉜다.

 

☞ 징거미새우류에는 징거미류, 줄새우류를 비롯해 약 16여 종이 있고, 새뱅이과에는 새뱅이류, 생이새우류 등 약 7여 종이 있다.

 

  • 징거미류는 가재처럼 긴 집게발이 있고 큰 개체이며 공격성도 갖추고 있어 작은 물고기도 먹이로 삼는다.
  • 줄새우류는 징거미에 비해 작고 집게발이 없어 큰 물고기의 먹이가 되기도 하지만, 역시 작은 치어를 먹이로 삼기도 한다. 줄새우는 일반적으로 '보리새우'로도 불린다.

 

  • 새뱅이와 생이새우류는 상대적으로 작고, 공격성도 거의 없어 그저 물고기들의 먹잇감이 된다.
  • 생이새우는 '토하'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며, 젓갈로 만들기도 하고 김장 재료로도 쓰인다.

 

여러-새우-종류-이미지
새우종류

 

드물게 동해안 지역 하천에는 아주 작은 '부새우'라는 새우류도 서식하는데,,

염분이 약간 섞인 물에서 잘 서식하며 1cm 내외의 작은 개체인데 물고기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는 것뿐만 아니라 식용으로도 애용된다.

 

온라인 홈쇼핑에서 민물새우를 찾아보면 식용, 낚시 미끼용으로 상품화된 새우 제품들이 엄청 많이 검색된다. 

민물새우는 튀김용, 국물용, 김장용 젓갈 등.. 식용으로도 매우 유용하다.

 

이러한 민물새우는 대량으로 양식도 하지만,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깨끗한 토종 하천이면 어디서나 쉽게 채집할 수 있다.

단지 야행성이라 거의 밤에만 채집되며, 낮에는 참붕어나 피라미 같은 작은 물고기들이 주로 채집된다.

 

붕어낚시 미끼, 수중 청소부로서의 민물새우

 

민물새우는 붕어낚시에 아주 인기 있는 대물낚시용 생미끼이다.

 

씨알 선별력이 있기 때문에 주로 자연지 대물낚시에 많이 쓰이며,

새우를 취이하는 붕어는 새우 머리부터 흡입하여 인후치까지 넘기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찌 올림이 그야말로 환상적으로 나타난다.

 

물론 이러한 찌 올림 현상은 월척급 이상 대물붕어의 경우이며, 잡어나 치어의 경우에는 쪼아대는 입질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새우는 밤에 채집되고, 밤낚시에 운용하는 생미끼인 만큼 치어에 시달릴 일은 거의 없으나,,

단지, 메기나 동자개와 같은 대형 육식 어종의 입질을 받을 확률도 있다. (드물게는 자라도 먹는다. 경험담임)

 

 

주로 쓰이는 새우류로는 줄새우나 생이류인데,,

개인적으로는 보다 더 큰 씨알을 노리기에는 조금 더 크고 단단한 줄새우가 나은 것 같다. 

 

간혹 새우 미끼를 운용하면서 새우 수염이나 머리를 떼고 쓰는 경우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통으로 쓰는 것을 선호한다.

 

☞ 붕어가 먹잇감의 머리부터 노리는 것을 감안한다면, 바늘 끝을 머리 쪽으로 향하도록 등 꿰기나 배 꿰기를 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민물새우 채집은 꼭 사용할 만큼만 해야 하며, 절대로 남획해서는 안 된다.

채집한 새우는 새우 살림망에 넣어 사용하다가 남은 개체들은 모두 방류해줘야 한다. 

 

수중-바닥에-있는-민물새우-모습
민물새우

 

민물새우가 토종생태환경의 지표 생물인 이유

 

민물새우는 수중 생태계의 청소부이기도 하다.

바닥의 유기물이나 다른 수중 생물들의 사체를 처리하는 매우 중요한 생물이다.

 

그러나 배스, 블루길 같은 유해 외래어종이 있는 곳에서는 민물새우를 단 한 마리도 찾아볼 수가 없다.

 

배스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 1순위가 바로 새우이기 때문에,,

  • - 민물새우가 제일 먼저 씨가 마르고
  • - 뒤이어서 다른 물고기들이 자취를 감추게 되는데
  • - 블루길까지 가세하여 토종 물고기의 알과 치어를 싹쓸이하는 바람에..

이것들이 유입되어 시간이 경과하게 되면, 수중 토종 생태계는 아주 박살이 난다.

 

그리고 수중생태계 정화작용을 하는 새우가 씨가 마르면 수중 생태환경은 당연히 오염되기 마련이고, 이는 곧 수생식물에까지 영향을 끼치게 되어 이러한 악순환이 계속된다.

 

먹이가 사라진 상태에서 배스나 블루길의 동종 포식으로 개체 수가 현저히 줄어들거나, 인위적으로 개입하여 외래어종의 개체수를 줄이지 않는 이상, 저수지나 호수는 점점 생물 다양성이 사라져 죽은 장소가 되어버린다.

 

그나마 하천의 경우에는 고립되지 않은 환경 때문에 조금 덜하지만, 역시 황폐화되어가기는 마찬가지이다.

 

☞ 이것이 바로 민물새우가 토종 생태 환경 지표 생물인 이유이다.

 

그리고 이와 무관하게,,

진정한 낚시인이라면 반드시 환경을 보호하는 마음으로 어족 자원 남획과 쓰레기 투기를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그 어느 누구든 자신의 취미를 위해 강이나 하천, 그리고 저수지나 호수에 함부로 외래종을 불법 무단 방류하는 환경 범죄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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