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떡밥 미끼의 대세는 글루텐?
붕어낚시 미끼의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그중에서도 떡밥은 대표적이죠.
떡밥 중에서도 글루텐은 이미 가장 널리 사용되는 미끼입니다.
글루텐은 원래 일본에서 떡붕어 전용으로 개발된 것인데 이것이 우리나라에 유입되어 바닥낚시용 미끼로 자리 잡은 지 이미 오래입니다.
바닐라, 딸기, 포도, 호박, 옥수수, 고구마, 연유, 고추, 마늘, 새우, 어분 글루텐까지.. 종류도 다양해지고 이를 생산하는 회사들의 제품도 제각각입니다.
주로 유료터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이제는 결착력이 좋은 제품인 경우 대물낚시용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붕어낚시를 한다고 하면 글루텐은 거의 필수적인 미끼 아이템인 셈이죠.
▣ 글루텐의 성분
글루텐의 성분은 밀, 쌀, 귀리 등 곡류에 포함된 불용성 단백질 성분입니다.
이러한 성분은 물로 반죽하면 글루테닌과 글루아딘이 결합하여 탄력성이 있는 피막을 형성하게 되는데 쫄깃하고 찰진 성질을 띠게 됩니다.
이러한 성질 때문에 글루텐은 본래 국수와 빵과 같은 식품의 식감을 위해 또는 소스나 젤리, 고주장이나 시럽 같은 식품의 유화제로 많이 쓰이게 됩니다.
물론 부드럽고 찰진 점성인 '후' 성질 때문에 이제는 낚시 미끼 용도로도 많이 쓰이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찰진 단백질 성분의 특징 때문에 환경오염에 대한 지적과 우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 글루텐은 수질을 악화시키는 환경오염의 주범일까?
글루텐 성분은 물에서도 쉽게 분해되지 않은채 부패하며 수면에 막을 형성, 산소를 차단하여 수질을 심각하게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폭발적으로 증가한 낚시인구를 감안했을 때 적어도 글루텐 미끼가 수질환경 오염의 주된 요인 중의 하나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반드시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입니다.
이는 주변 환경과 상황에 따라 약간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글루텐이 수질 오염을 시키는 경우
- 물 흐름이 없거나 물갈이가 되지 않는 양어장
- 유료터 허가를 받은 규모가 작은 저수지
- 너무 많은 낚시꾼
- 과도한 밑밥 투척, 무분별하게 잦은 미끼 운용, 남은 미끼 물속 투척 행위 (이는 비단 글루텐만의 문제는 아님)
◎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
- 순환이 되는 자연지 환경
- 외래 어종이 없는 저수지 (새우, 피라미 등 자정 작용을 하는 수서 생물들이 잔여물을 먹어치움)
▣ 환경을 생각하는 낚시
진정한 낚시인이라면,,
비단 글루텐 문제 뿐만 아니라 수질 오염 방지와 토종 생태환경을 위해 과도한 미끼 운용과 밑밥 투척 행위를 자제하고, 환경오염의 여지가 있는 것은 되도록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행동입니다.
낚시인이기 이전에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무엇보다 쓰레기를 무분별하게 버리거나 토종 생태계를 교란하는 유해 외래어종을 함부로 방류하는 환경 파괴 범죄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만이 비로소 자연을 대상으로 한 취미와 레저 활동을 할 자격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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