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멧돼지가 시골 민가와 밭, 등산로는 물론 도심 거리나 주택가까지 출몰하여 농작물과 인명 피해까지 끼치고 있어 갈수록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서울 한복판에서도 멧돼지 출몰 신고가 거의 매일 1건 이상 접수되고 있고, 떼로 몰려다니는 경우도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멧돼지의 출몰 현상은 왕성한 잡식성 식욕과 강한 번식력(150일 수태기간과 한 번에 3~8마리의 새끼를 낳는 번식력)에 천적까지 없기 때문에,,
전국 평균 멧돼지 개체수는 100ha당 1.1마리의 적정 개체수를 훨씬 웃도는 5마리 정도로 서식밀도가 매우 높아져 있는 상태입니다. 한반도 최상위 포식자인데도 말이죠.
따라서 멧돼지에 대한 개체수 조절이 매우 시급한 상황인데 문제는 이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현재 멧돼지를 퇴치하는 방법으로는 포획틀과 엽사들의 수렵에 의존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포획틀의 경우에는 신형 포획틀을 설치해도 학습효과를 체득할 만큼 영리한 멧돼지들을 효과적으로 잡기 어렵고, 수렵에 의한 포획도 제도와 절차 등의 문제로 인해 효율적인 퇴치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수렵에 의한 멧돼지 포획은 경찰과 연계된 '유해조수구제단'에서 활동하는 전문 엽사가 아니면 불가능한데, 지자체마다 유해동물 포획을 허가하는 수렵 조례나 절차, 허가 시기가 다른 것이 문제입니다.
만약 멧돼지가 수렵이 아직 해제되지 않은 지역으로 도망가 버리면 쫓아가 잡을 수 없기 때문에 적어도 적정 개체수로 조절이 될 때까지 이러한 지자체 간의 연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만약 멧돼지와 맞닥뜨리는 경우가 발생할 경우,,
- 놀라서 소리치거나
- 황급히 몸을 돌려 도망가려고 하지 말고
- 침착하게 멧돼지를 자극하지 않는 범위에서 응시하면서
- 천천히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될 경우 몹시 당황할 수밖에 없고, 멧돼지들이 먼저 갑작스럽게 달려드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미리 멧돼지 출몰 지역이나 이동 경로 등의 지역을 파악하여 회피하는 각별한 사전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등산로 야간 산행이나 자연지 낚시 출조하시는 분들의 경우 너무 외진 곳으로 단독으로 이동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돼지들의 후각을 자극하는 취식물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하며,,
혹시 멧돼지 털이나 배설물, 나무에 비벼댄 흔적 등을 발견하였을 경우에는 그곳이 멧돼지 무리의 영역이라고 판단하여 서둘러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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