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상류에서 자가사리, 퉁가리, 꺽지, 모래무지, 참몰개, 수수미꾸리, 돌마자 등 토종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한 사실이 보도되었습니다.
낙동강사랑환경보존회 이태규 회장의 주장을 인용하여 보도한 오마이뉴스 관련 기사에 따르면,,
2014년부터 안동댐의 물고기가 죽어나가면서 낙동강 상류 수질이 상당히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그 후 계속된 토종물고기 떼죽음 현상 이 외에도 물고기를 먹이로 삼고 있는 왜가리, 백로와 같은 새들마저 떼로 죽어나가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참고 이미지 : 내용과 관련 없음)
낙동강환경사랑보존회 이태규 회장과 봉화석포영풍제련소 저지대책위원회 신기선대표는,,
이러한 심각한 수질오염 재앙은 영풍제련소와 관련성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근거의 하나로 영풍제련소 20km 하류에서 잡은 물고기 카드뮴 수치가 WHO 허용기준치의 275배에 달하는 1.37ppm이 검출되었다는 실험 결과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풍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된 여러 편의 논문에서 제련소와 물고기의 관련성이 없다는 것을 들어 물고기 떼죽음과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지난 24일 영풍제련소가 아연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파생되는 독극물들인 비소, 카드뮴, 셀레늄, 수은, 망간, 아연 등이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이 가능한 이물질 수십 톤을 낙동강 최상류에 방류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영풍 측은 발생 직후 수질정화를 위한 미생물 제제라고 밝혔음)
그러나 일본에서는 이미 사라진 아연제련소가 식수원인 낙동강 상류에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는 것도 모자라 제3 공장 증설까지 허용받고 있다고 합니다.
더욱 큰 문제는 낙동강 수질오염의 원인은 비단 이번 케이스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란 것입니다.
4대 강 개발 이후 발생한 심각한 수질오염도 큰 문제입니다만, 이런 사안들을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장벽들이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한 예로 강의 복원력 회복과 수질 개선을 위한 수문 개방을 적극 반대하는 달성군 달성보 유람선 사업 등과 같은 이권에 의한 환경정화의 장벽들이 산재해 있다는 것 또한 수질환경 개선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죠.
그러나 분명한 것은,,
눈앞의 이익이나 이해관계 때문에 물고기나 새들이 죽어나가며 살기 힘든 환경이 된다는 것은 곧 머지않아 사람도 살아가기 힘든 곳이 될 것이란 자명한 사실입니다.
자신들의 터전을 스스로 망치는 존재는 인간이 유일합니다..
(관련기사) 물고기 떼죽음, 낙동강 최상류에선 무슨 일이? -오마이뉴스. 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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