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멧돼지 출몰 원인과 대응 요령 (겨울철 멧돼지 출현 주의보)

최근 들어 전국에 걸쳐 멧돼지가 출몰하고 있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3년 새 20배 증가)

뉴스 보도에 의하면 더욱 황당한 것이 지방 시골뿐만 아니라 도심 한가운데, 심지어 주택가와 출퇴근 시간대 버스정류장, 파출소까지 난입하는 사례도 있어 재난 문자를 발송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특히 겨울철이 되면서 이러한 멧돼지 출몰 사건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만합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멧돼지 출현과 이와 관련된 피해 사례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일까요?

오늘은 이러한 상황 원인과 멧돼지와 맞닥뜨렸을 때 대응하는 요령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시도 때도 없는 멧돼지 출몰 급증 원인

 

그렇다면 멧돼지들이 왜 사람들의 거주 지역까지 내려오는 것일까요?

아직 명확한 인과관계가 확실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일반적이고 복합적인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호랑이, 표범과 같은 천적이 없어 산돼지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 개체 수 급증과 동시에 개발로 인한 서식지 급감도 원인이다.
• 초겨울이 멧돼지들의 번식이다.
• 야생에서의 먹이 부족과 도심의 음식 쓰레기 냄새가 잡식성인 멧돼지를 유인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 멧돼지 사냥 포획이 도리어 멧돼지를 산에서 도심으로 내몰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
• 먹이가 많은 여름철에도 멧돼지가 산 아래까지 출몰하는 이유는 산 밑에 많이 서식하는 지렁이를 잡아먹고 염분을 보충하기 위한 것이란 견해도 있다. 지렁이가 체내 염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
• 멧돼지(산돼지)는 의외로 달리는 것도 빠르고, 아주 먼 거리를 이동하기도 하며(강원도 돼지가 서울 인근까지 이동), 심지어 바다에서 장시간 헤엄도 잘 친다(수영을 해서 섬과 내륙을 이동하기도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 한국에서 멸종된 시베리아 호랑이와 아무르 표범이 사라져 멧돼지가 한반도 최상위 포식자가 된 것과 (곰은 산돼지를 적극적으로 사냥하지 않음), 

2. 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크게 감소한 것과 먹이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야생 멧돼지. 새끼가 있는 경우 마주치면 더욱 위험하다

 

 

사람 잡는 멧돼지 대응 행동 요령

 

관련 보도에 따르면,,

멧돼지로 인한 인명 피해 사고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멧돼지는 잡식성 맹수입니다.

집돼지처럼 여기면 안 되는 것이 달리는 속도도 매우 빠르며, 매우 사납고 공격적이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집돼지 역시 가축 상태를 벗어나 야생에서 생존하게 되면 완전히 야생화 되어 산돼지가 된다고 합니다.

 

만약 이러한 멧돼지를 바로 맞닥뜨리게 되었을 경우 대응해야 할 매뉴얼은 다음과 같습니다. (환경부, 소방당국 지침 취합)

 

• 절대로 놀라서 소리를 막 지르면서 무작정 도망가면 안 된다. (먹잇감처럼 약하다고 여긴다)
• 절대 등을 보이면 안 된다.
• 침착하게 멧돼지 동태를 주시하면서 나무, 바위 등의 장애물 뒤로 피하고 조용히 신고한다. 이 과정도 계속 멧돼지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어야 한다.
• 돼지한테 접근하거나 겁을 준다고 소리를 지르며 위협적인 행동을 하면 안 된다. 산돼지한테 선방은 절대 안 먹힌다.
• 공격 조짐이 보이면 방어할만한 물건으로 보호하며 신속하게 가급적 높은 곳으로 이동한다. 그러나 등을 보이고 도망가거나 넘어지면 위험하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행동 요령은 이와 같습니다만, 사실 무방비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멧돼지와 마주하게 되면 매우 당황하게 될 겁니다.

가장 좋은 것은 산돼지 출몰 지역으로 가지 않는 것이 최선인데, 문제는 이 돼지들이 시도 때도 없이 도심 한 복판까지 갑작스럽게 출몰하기 때문에 사실상 뾰족한 예방책도 아직 전무한 상황입니다.

 

일부 전문가의 경우,,

겨울철에는 산과 가까운 주택가의 경우 내려오는 길목에 타리를 설치하고, 여름철에는 산림하고 주택가 주변에 30~50m 정도 경계선을 설정하여 나무를 벌채해서 개방된 지역을 만들면 산돼지들이 노출을 꺼리기 때문에 더 이상 내려오는 것을 예방하므로 울타리나 완충지대를 만들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또한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어서 관련 기관에서는 보다 근본적인 방법을 지속적으로 강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해조수포획단의 활동으로도 멧돼지 개체 수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뭐 그렇다고 돼지 천적인 호랑이를 풀어놓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만.. (중국 동북 지역에서는 오히려 야생 호랑이가 출몰해서 문제가 되고 있죠)

 

당장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러한 사안들은 수많은 토종 생태환경 문제와 연계하여 보다 포괄적이고 복합적인 근본적인 대책을 폭넓게 논의해야 할 것입니다. 

 

참! 그리고 낚시인의 입장에서 부연하자면,,

겨울철에는 특히 혼자서 야전으로 출조하지 마세요!

안 그래도 여러 가지 안전상의 이유로 자연지로의 獨釣는 위험한데, 멧돼지가 번식기여서 새끼들을 데리고 다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돼지 조심하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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