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나라 초록여울/토종붕어·붕어낚시

글루텐 포테이토 배합 떡밥 활용법

초록누리 2023. 9. 19.

향붕어가 최근 유료터 주 어종으로 자리 잡게 되면서 글루텐보다는 어분의 사용 빈도가 상대적으로 조금 더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양어장 규모가 아닌 관리형 저수지급 유료터도 많고, 향붕어라도 방류된 지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난 상태라면, 어분이든 글루텐이든 크게 가리지 않는다. 심지어 지렁이도 잘 먹는다.

 

그리고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관리형 저수지형 유료터라면 방류된 향붕어 이외에도 이미 자생하고 있는 토종붕어나 떡붕어 등도 많이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미끼를 활용하여 운용할 수 있다.

그래서 오늘은 떡밥류 중에서 글루텐, 어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용 빈도가 적은 포테이토 미끼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포테이토 떡밥

 

포테이토는 말 그대로 감자가 주성분이다.

거의 감자가루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반주해 놓으면 마치 감자를 으깨놓은 것 같고, 냄새도 딱 감자 그 차체이다.

 

글루텐 원료 중에는 감자나 고구마에서 추출한 맛슈 포테이토(매쉬 포테이토) 성분도 있는데 가공과 순도의 차이 때문일까? 포테이토 떡밥은 찰기가 글루텐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그 대신 확산성이 좋다. (물론 물성과 손압에 의해 달라지는 건 당연하다)

 

포테이토는 사실 토종붕어를 대상어로 하거나 바닥 올림낚시를 할 때 많이 사용하는 편은 아니다.

그러나 떡붕어를 대상으로 하는 중층 낚시에서는 많이 애용되는 떡밥 미끼이다.

아예 단품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필자의 경우, 오래 전 아산의 모 저수지에서 신장떡밥과 어분을 이용해 낚시를 하다가 현장에 떡붕어가 많은 것을 알게 되어 한 대는 포테이토 단품을 사용해서 낚시를 한 적이 있었다.

자연지나 규모가 큰 유료터의 수상 좌대로 출조하는 경우 만약을 대비해 신장떡밥과 포테이토를 준비하는 습관이 있었다.

 

예상대로 포테이토를 사용한 대에서는 떡붕어가 많이 잡혔다. 바닥 낚시를 했음에도 중서성인 떡붕어를 바닥까지 유인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저수지마다 다르겠지만, 특정 지역에서는 잉어가 어분보다 오히려 신장떡밥이나 포테이토를 더 좋아해서 잘 먹는 지역도 있다. 아마 곡물류를 더 선호하는 곳인 듯하다.

 

 

붕어낚시용-포테이토-떡밥-미끼-제품-이미지
포테이토 떡밥 제품 이미지

 

글루텐 포테이토 배합

 

포테이토는 글루텐과 조합이 잘 맞기 때문에 함께 배합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글루텐은 원래 단품으로 쓰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요즘에는 몇 가지 종류의 떡밥을 배합해서 사용하는 것이 대세이다 보니, 필자 역시 외곬스럽게 한 가지 경우만 계속 고집하지는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응용을 하기도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어분과 보리 계열이 잘 어울리는 것처럼 포테이토 계열 떡밥은 글루텐과 배합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요즘에는 향이 다른 글루텐 제품끼리 섞어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예를 들면 '딸기 글루텐 + 어분 글루텐' 조합이나 '바닐라 글루텐 + 옥수수 글루텐' 등이다.

 

포테이토를 글루텐과 배합하는 가장 큰 장점은 바로,,

 

  • 글루텐의 점성을 어느 정도 상쇄하여 확산성을 첨가하는 것과
  • 투척 시 미끼 이탈의 확률을 줄이고,
  • 입수 시와 바닥 안착 후 일정 수준의 집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글루텐과 포테이토의 기본적인 배합법은 다음과 같다.

이는 어디까지나 단순 예시이며, 표준 배합법은 경험에 따라 스스로 정하면 된다.

 

  • 글루텐1 + 글루텐2 + 포테이토 + 물 = 50cc + 50cc + 100cc +150~200cc
  • 글루텐 단품 + 포테이토 + 물 = 100cc + 100cc + 175cc
  • 포테이토를 단품으로만 사용할 경우, 일반적인 제조사 평균 물 배합비는 '1 : 0.7 ~ 0.75'이다.

 

개인적으로 포테이토 배합 시 필자는 주로 옥수수 글루텐이나 바닐라 글루텐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하지만 각자의 경험과 취향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배합하여 사용하면 된다. 

너무 복잡하게 빠지지만 않는다면 여러 가지 다양한 시도 역시 낚시의 즐거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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