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낚시를 하다 보면 충격이나 뒤틀림 등의 요인으로 찌가 파손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즘에는 찌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그냥 버리고 새로 사서 쓰기에도 부담이 되어 '파손된 찌를 수리해서 사용해도 되는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파손된 찌를 수선 하여 재사용하기!'에 대한 가벼운 주제를 가지고 간단히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찌 수리 재사용 방법
붕어낚시에서 찌는 필수적인 소품입니다.
그러나 실전 낚시를 하다 보면 당연히 마모가 되거나 파손이 되는 상황을 피할 수 없습니다.
물론 수리에 의해 재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파손의 부위와 정도에 따라 얼마든지 다시 사용이 가능하므로, 찌의 각 부위에 따른 수리 방법을 다음과 같이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찌톱 파손 수리
찌톱의 종류로는, 테이퍼, 솔리드, 무크, 튜브톱 등이 있는데,,
소재 별로 보자면, 카본톱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카본 소재는 직진성이 좋고 예민한 대신 순간적인 충격에 약해서 상대적으로 쉽게 파손이 됩니다.
찌톱의 일반적인 파손 형태는,,
- 완전히 부러지거나
- 이탈되지는 않았으나 세로로 갈라지는 경우입니다.
1. 완전히 부러진 경우
이 경우 수리가 가능한 정도는 찌탑 부분의 한 마디 이하일 경우입니다.
찌톱의 이탈이 한 마디 이상인 경우에는 찌의 무게중심 균형상 수선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찌탑 부분 일부가 이탈된 겨우라면 끝부분을 잘 다듬어 찌고무를 장착하면 충분히 다시 사용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2. 찌톱이 세로로 갈라진 경우
이 경우는 얼핏 보면 재사용이 불가능할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원형대로 더 보수하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수선할 수 있습니다.
- 이쑤시개보다 얇은 플라스틱 막대(빨대 단면 같은 것)를 준비합니다.
- 순간접착체를 갈라진 부위에 칠하고 붙입니다.
- 순간접착제는 한 방울 정도를 떨구어 약간의 물을 첨가해 묻혀서 사용합니다.
- 물수건을 사용하여 즉시 접착 부위를 가만히 누르면서 살살 문질러 닦아줍니다.
이와 같은 순서로 작업하고 잘 말리면 완성입니다.
그런데 찌톱 중간이 딱 부러진 경우는 보수가 불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애용하는 군계일학 찌 '오월이'와 빅피싱의 안작 찌 '초담 대물'
찌몸통 파손 보수
찌몸통 파손 유형은,,
- 찌가 움푹 파이거나
- 몸통이 갈라진 경우입니다.
그런데 이 두 경우 모두 주의해서 볼 것은 방수 도료의 훼손 여부입니다.
1. 몸통이 패인 경우
방수 도료가 도포된 몸통 표면이 갈라지지 않고, 단순히 조금 눌린 정도는 별 지장이 없으므로 그대로 사용해도 됩니다.
그러나 심각하게 변형이 되었거나 완전히 눌리거나 깨진 것은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오동나무 소재에 비해 발사목과 나노 몸통이 상대적으로 압력과 충격에 좀 더 취약한 편입니다.
2. 몸통이 갈라진 경우
몸통 일부가 떨어져 나간 것은 방수는 둘째 치고, 균형에 문제가 생겨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찌몸통이 갈라진 경우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찌톱이 갈라진 경우와 마찬가지로 순간접착제를 이용하여 보수하면 됩니다.
3. 방수 처리
나노찌의 경우에는 나노 몸통 소재 자체가 방수 재질이라 부력에 별다른 영향이 없습니다.
그러나 나무로 된 소재들은 방수 도료 부분이 손상되면, 부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방수 도포 처리를 해야 합니다.
방수 처리를 위해,,
전문적인 방수 도료를 따로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겠으나, 그럴 바엔 차라리 찌를 새로 사는 것보다 못할 수 있으므로, 이 경우에도 역시 순간접착제를 사용하면 됩니다.
- 순간접착제 제품 중에서 점도가 낮아 물처럼 흐르는 정도의 물성을 지닌 것을 사용하거나,
- 기존의 제품을 물과 희석하여
- 손상된 부위에 2 ~ 4회 말려가며, 얇게 반복 도포합니다.
너무 많은 양을 두껍게 바르면 오히려 경화되어 갈라지거나 깨지므로 적당히 도포해야 합니다.
참고로 낚시 장비 소품 수선용 순간접착제 제품으로는,,
' AXIA(엑시아) 031' 제품이 저점도 순간접착제로서 틈새로 흘려 넣기 좋습니다.
찌다리 파손 수선
카본 소재가 대부분인 찌다리가 손상된 경우의 수리는 일단 찌톱의 경우를 그대로 준용하면 되겠습니다.
그러나 찌다리가 갈라진 것이 아니라 부분적으로 부러져 이탈한 길이는 찌톱과 달리 1cm 이하일 때만 수선이 가능합니다.
찌톱은 한 마디 3cm 이하까지 가능.
대부분의 찌다리는,,
- 찌톱보다 짧은 데다
- 수면 위로 노출되는 부위가 없어서
- 일정 길이 이상을 잘라내면 무게 중심 균형이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부득이 찌다리 끝부분을 많이 많이 잘라내고도 계속 사용하고 싶다면,,
고정 찌고무를 사용하던 예전 제품들처럼 날라리를 부착하여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물론 날라리가 있는 찌도 원줄에 꼬임 현상이 조금 있지만, 유동 찌고무를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찌다리 역시 끝부분이 아니라 중간이 부러진 경우에는 보수가 불가능합니다.
이럴 때는 부득이 버리고 새로 구매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쨌든 다행히도 찌 다리의 파손 확률은 찌몸통과 찌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이상으로 찌 파손 유형과 수리 방법에 대한 간단한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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