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낚시 월척특급(FTV)은 제가 좋아하는 낚시 채널 중의 하나입니다.
현재는 이광희, 이방원, 김세영 프로가 진행 중인데 오늘 소개하는 내용은 이광희 외 박남수, 나광진 프로가 진행하던 시기의 회차입니다.
지난 회차이지만, 이번에 이 방영 분을 리뷰하는 것은 요즘은 뜸한 댐 낚시와 오름수위 특수에 대한 대물낚시를 주제로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광희 프로는 제가 좋아하는 필드 스탭 중의 하나라는 것도 이번 포스팅의 동기가 되었습니다.
오름수위 특수, 대청댐으로 출조한 이광희
붕어낚시꾼에게 있어 산란기 특수와 더불어 가장 핫하다는 갈수기 이후 한여름 오름수위 특수!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 특수를 누리기 위해 대청호(대청댐) 육초대로 출조를 감행한 이광희..
수심 1m 내외를 목표로 미리 보아둔 유속이 조금 있는 물골 자리 포인트에서 육초 작업과 함께 대 편성을 마쳤다.
지난밤 불어난 수위로 주변은 육초대가 빼곡하다.
이광희가 노린 포인트 관건은 바로 오름 수위 때 1m가 넘지 않는 자리였다.
이러한 육초대는 붕어들에게 가장 좋은 은신처이자 먹이 창고가 되기도 한다.
![오름수위 댐낚시 월척 떼고기의 추억 [붕어낚시 월척특급 이광희編] - undefined - 오름수위 특수, 대청댐으로 출조한 이광희 오름수위-특수를-노리고-대청댐으로-출조한-이광희가-대-편성을-마치고-미끼를-달고-있는-모습-낚시방송-붕어낚시-월척특급의-한-장면](http://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지렁이 미끼 마니아 이광희는 오늘도 여전히 자신의 주력인 클라우드운 낚싯대 채비에 지렁이를 꿰어 육초밭 탐색을 시작했다.
빗방울 이 약하게 내리기 시작하며 분위기를 무르익게 만든다.
강한 동풍도 마다하지 않는 야전 파이터 이광희는 이맘때쯤이면 원래 그의 단골 멘트인 "지금 분위기는 아주 좋습니다"라는 말을 한 번씩 던진다.
그러나 내리는 빗줄기와 유입되는 차가운 새 물 때문에 수온이 떨어져 냉수대가 유입될까 약간의 우려를 하던 이광희는 씨알 선별과 입질 유도를 하기 위해 일찍부터 그의 서브 미끼를 운용하기로 한다.
그것은 바로 건탄!
건탄은 떡밥 중에서 대물을 선별하며, 기다리는 낚시가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미끼이다.
요즘에는 자연지에서도 글루텐을 사용하는 꾼들도 많아져 이러한 건탄을 운용하는 꾼은 매우 드물다. (과거에는 아주 많았다)
모든 준비를 마친 이광희는 지렁이와 건탄으로 대청호 댐 대물붕어들을 공략하기로 한다.
이제 남은 것은 대청댐 대물붕어들의 교교한 유입이다..
낚시꾼의 희열감, 생각한 모든 게 맞아떨어졌다!
시작은 좋았다.
낚시를 한 지 얼마 안 되어 해가 지기 전에 낚아 올린 월척 붕어 한 수..
기대했던 것보다 더 빨리 가장 얕은 곳에서 찾아온 33cm급 붕어, 첫 수를 황금빛 월척으로 시작한다.
스타트가 좋은 만큼 밤낚시 예감이 좋다.
하룻밤을 꼬박 세우고도 입질 한 번 못 받고 꽝을 치기 쉬운 대물낚시.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다.
대물붕어는 물론 마릿수 조과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분위기, 한 시즌에 이런 기회가 얼마나 될까?
밤이 시작되고 난 직후에도 월척을 또 낚아낸 이광희..
그런데 부슬비는 잠시 그쳤지만, 역시 오름수위답게 어느새 이미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이러한 오름수위 특성을 잘 알고 있던 이광희는 처음부터 연안 뒤쪽으로 접지 좌대를 배치해 두었다.
대물꾼의 경험이다.
어느 정도 시간도 지난 흐름, 이광희는 새벽 피딩 타임을 노리기 위해 잠시 전반전 종료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다시 시작되는 비, 그리고 새벽의 여명..
그렇게 그는 새벽의 우중출조 후반전을 시작한다.
그리고 이내 다시 나타난 멋진 찌올림, 그리고 34cm급 월척 붕어를 만났다.
딱 예상한 지점만큼 물이 차올라 불어난 수위, 그런데..
![오름수위 댐낚시 월척 떼고기의 추억 [붕어낚시 월척특급 이광희編] - undefined - 낚시꾼의 희열감, 생각한 모든 게 맞아떨어졌다! 붕어를-낚아올리고-있는-이광희의-뒷모습](http://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오름수위 댐낚시 월척 떼고기의 추억 [붕어낚시 월척특급 이광희編] - undefined - 낚시꾼의 희열감, 생각한 모든 게 맞아떨어졌다! 낚아올린-대청댐-토종-월척-붕어를-들고-있는-모습](http://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마치 그동안의 고생을 보상이라도 해주듯 연이은 입질과 랜딩.
방송 멘트 중에도 붕어는 낚여 올라왔다. 씨알도 38cm급이 나올 정도로 커졌다.
그의 신기록 경신을 도와주는 듯한 오름수위 댐낚시 월척붕어 떼고기 만남의 현장이었다.
새벽이 되자 30분 만에 한 번씩 입질, 게다가 모두 월척!
이광희의 낚시 스타일은 전형적인 대물꾼의 우직함 그 자체였다.
그러다 보니 사실 꽝꾼이 되는 날도 많았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벼르고 노린 오름수위 특수, 그리고 그동안의 경험치에서 우러나온 일련의 준비들..
신중한 포인트 선정, 육초대 작업의 보람, 우직한 미끼 운용 등..
이러한 노력과 수고의 보상은 화려한 추억을 선사할 대물들과의 만남이었다.
한 시즌, 아니 어쩌면 낚시 인생 중에 겨우 찾아올 단 한 두 번의 기회..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힘든 오름수위 낚시에서 자신이 준비했던 모든 것들의 결실을 맺은 이광희..
자신이 준비하고 예상했던 모든 상황과 결과가 맞아떨어진 조과에서 느끼는 낚시꾼의 희열감!
이날 이광희는 이러한 낚시꾼의 진정한 행복감을 만끽했을 것이다.
이것이 육초대 풀밭 오름수위 낚시의 매력입니다.
이런 맛에 대물낚시 하는 것이죠.
좋네요. 아주!
그는 이렇게 언제 또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기록적인 추억의 조행기를 준비해온 8통의 지렁이 미끼를 다 소진하고 나서야 아쉬운 마무리를하며, 후일을 기약했다..
p.s.. 초보자들 섣불리 오름수위 낚시를 감행해서는 안 됩니다.
댐낚시라고 해서 바로 댐 근처에서 하는 낚시는 아니지만, 특히 댐낚시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비가 오면 물이 삽시간에 불어나고, 상류의 물이 급격히 유입되어 삽시간에 물이 올라차거나 돌발적인 폭우에 의해 댐이 방류라도 되면 더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마지막 얼음낚시 대박 조황 (붕어낚시 월척특급 이광희 659화)
마지막 얼음낚시 대박 조황 (붕어낚시 월척특급 이광희 65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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