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나라 초록여울45 메주콩, 대물낚시 씨알 선별용 최고의 곡물미끼 붕어의 산란기가 임박하면서 바야흐로 본격적인 물낚시 시즌이 시작되었다. 토종 대물붕어를 대상으로 하는 대물꾼들에게 자연 노지 출조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장비가 중요하지만, 붕어를 유혹할 미끼가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붕어 미끼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오늘은 대물 씨알 선별력을 위한 메주콩 미끼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떡붕어나 수입붕어가 아닌 순수한 토종대물을 노리기 위해 꾼들은 여러가지 미끼를 운용한다. 새우나 참붕어, 그리고 탐색용이자 전천후 미끼인 지렁이와 같은 동물성 이외에도 옥수수나 건탄과 같은 식물성 미끼 모두 대물을 노리기 위해 꾼들이 애용하는 것들이다. 그러나 채비든 미끼는 완벽한 단 한 가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생미끼의 경우에는 붕어만.. 붕어나라 초록여울/토종붕어·붕어낚시 2019. 3. 31. 붕어낚시 옥수수 미끼에 대한 단상 친환경 고형 미끼 옥수수 옥수수는 그야말로 환경 친화적인 곡물 생미끼이다. 아주 오래전,, 우리나라 자연환경이 토종붕어의 낙원이던 시기에는 삶은 겉보리를 미끼로 쓴 적도 있었지만, 토종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어종들의 유입으로 토종붕어의 입질이 예전 같지 않고 드물어져서 겉보리와 같은 미끼는 이제 아련한 추억 속으로 사라진 듯하다. 그러나 이제 식물성 생미끼로서의 옥수수는 오히려 주로 자연지로 출조하는 대물꾼들에게 토종 대물용 고형 미끼로 여겨지던 메주콩 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친환경적이며, 손에 묻지 않고, 미끼를 자주 갈아줄 필요도 없고, 잡어들의 성화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으며, 옥내림 채비로도 다대 편성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바로 옥수수 미끼이다. 게다가 출출해지면 붕어랑 함께 나눠.. 붕어나라 초록여울/토종붕어·붕어낚시 2018. 10. 11. 가을 연밭 포인트에서의 붕어낚시 붕어낚시꾼에게 무성하게 우거진 수초대나 연밭은 대물을 만날 수 있는 최적의 포인트로 여겨집니다. 무엇보다도 넓게 펼쳐진 멋진 풍경 그림 속에서 언제라도 당찬 대물붕어가 출현할 것만 같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낼 것이란 기대감을 연출합니다. 얼마 전 연밭이 넓게 펼쳐진 월랑지로 출조를 했습니다. 이곳은 약 5월부터 서서히 연밭이 자라나기 시작하여 7,8월에 그 군락의 절정을 맞이하다가 추석 연휴를 지나 일교차가 심해지고 쌀쌀해지면서 점차 삭아내리기 시작합니다. 연밭의 억센 연줄기도 이러한 시기에는 연약해지기 시작하고 삭아버린 연잎 부유물들이 떠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사실 연밭 역시 애초에 기대했던 것만큼 좋은 포인트는 아니지만, 그래도 꾼의 마음은 여전히 연밭 속에서 유영하고 있을 것만 같은.. 붕어나라 초록여울/은빛붕어 조행기·탐방기 2018. 10. 9. 신수 낚시터에서 오랜만에 만난 월척 붕어 지난 주말 오랜만에 아산의 신수낚시터(동천저수지)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작년 이맘때 제방공사와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낸 적이 있었지만, 올해는 아직까지는 거의 만수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본격적인 배수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요즘 주말만 되면 어김없이 내리는 비와 심한 일교차는 봄 조황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시로 터지는 바람과 쌀쌀한 날씨 때문에 기대했던 화창한 주말 출조 분위기는 여전히 요원한 듯합니다. 신수낚시터(동천저수지)는 규모는 작지만 어쨌든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계곡형 저수지라서 붕어들의 산란이 평지형 저수지보다 다소 늦은 편입니다. 그래서 이번 출조가 산란을 막 끝낸 붕어들의 휴식기일 듯해서 살짝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산란 직후 붕어들은 먹이활.. 붕어나라 초록여울/은빛붕어 조행기·탐방기 2018. 5. 14. 월랑 저수지에서 만난 악전고투 끝 월척 붕어 연휴 막바지 월랑저수지낚시터로 짬낚시 출조했습니다. 이곳은 배스와 블루길 외래어종이 있어 터가 아주 센 곳이죠. 주말 초입까지 비가 와서 공기도 좋고 기온도 낚시하게에 아주 적당했습니다. 햇살도 계속 내리쬐지 않는 살짝 흐린 날씨여서 노지 접안 좌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경치 하나는 아주 선명한 그림 같은 풍경이었습니다..만,, 역시 터가 센 곳이라 그런지 입질은 아예 없더군요. 배스, 블루길 때문에 잡어의 성화는 없지만(이게 마냥 좋은 게 아닙니다), 붕어만을 노린 어분과 옥수수 미끼에 대한 반응은 그저 묵묵부답.. 지렁이 미끼를 쓰는 한 조사님만 배스 한 수와 블루길 여러 마리를 낚은 것 이외에 이날 이 낚시터를 찾은 조사님들 중에 붕어 입질을 받는 이는 全無.. 저의 찌 역시 말뚝.. 붕어나라 초록여울/은빛붕어 조행기·탐방기 2018. 5. 8. 떡붕어에 시달린 산들지 출조, 갈수록 그리운 토종붕어 지난 주말 비록 당일치기이지만, 드디어 올시즌 세 번째 출조를 했습니다. 틈나는 대로 채비를 준비하고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도 해보고 큰 기대감과 함께 겨우 시간이 나서 산들저수지로 향했습니다. 날씨도 포근하고 다행히 큰 바람도 없고 해서 더욱 기대가 컸던 조행이었습니다. 일요일 이른 아침 현장에 도착하니 전날부터 밤을 지새운 조사님들이 아침 붕어 조황을 열심히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수몰나무 수초대가 분포된 잔교에서 여러 조사님들이 토종붕어들의 마지막 산란 특수를 기대하며 대를 드리우고 있는 모습과는 달리,, 토종붕어들의 활성도가 나빠서 이번 주말 조황은 별로 좋지 않은 듯했습니다. 몇몇 분들의 말로는 최악의 조과라고 하던데.. 아마도 토종붕어의 산란이 거의 끝난 직후라서 '붕어들이 먹이 .. 붕어나라 초록여울/은빛붕어 조행기·탐방기 2018. 5. 2. 붕어 대하미끼, 바다새우로 민물새우를 대체한다?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듯이 붕어낚시꾼에게 민물새우는 토종대물 월척붕어를 낚기 위한 최고의 씨알 선별용 생미끼이다. 그러나 민물새우는 자생 여부와 수온 변화 등의 요인으로 현장에서 채집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씨알 선별용인 참붕어나 탐색용 미끼인 지렁이 등도 좋은 생미끼로 운용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껍질과 수염 때문에 붕어의 인후치를 자극하여 씨알 선별력이 강한 민물새우를 선호하는 편이다. 물론 남획을 방지하기 위해 새우 살림망을 이용하고 남은 새우들은 모두 방생한다. 그런데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만약 민물새우가 없거나 시간이 많지 않은 짬낚시 등의 요인으로 민물새우를 채집하지 않고, 새우미끼를 운용하고자 할 때는 바다새우인 대하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참고로 자연산 대하와 값싼.. 붕어나라 초록여울/토종붕어·붕어낚시 2018. 4. 22. 민물새우 미끼, 토종 대물붕어 씨알 선별을 위한 최고의 생미끼 잡식성인 붕어는 취이하는 먹이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그래서 붕어낚시 미끼도 옥수수, 메주콩, 글루텐 떡밥, 겉보리, 어분, 지렁이, 구더기(이것은 요즘엔 잘 안 쓰는 듯), 납자루, 참붕어, 새우 등.. 가공미끼뿐만 아니라 생미끼만 해도 그 종류가 정말 다채롭다. 그중에서도 민물새우(이하 새우로 표기)는 메주콩, 참붕어와 함께 대표적인 토종대물붕어를 위한 씨알 선별용 미끼라고 할 수 있다. 이제 기온이 따뜻해지고 산란 이후 붕어의 활성도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새우는 그야말로 씨알 좋은 월척급 붕어들을 낚기 위한 최고의 생미끼로 운용될 수 있다. 새우는 현장에서 채집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새우가 자생하지 않는 곳도 있고, 수온 변화에 따라 채집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낮보다는 밤에 채집되기 때.. 붕어나라 초록여울/토종붕어·붕어낚시 2018. 4. 20. 월척붕어, 올 시즌 대물붕어와의 첫 만남 붕어낚시꾼에게 월척을 만나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죠. 출조할 때마다 마릿수 조과보다도 대물 한 마리 낚아보길 기대하는 마음이 우선입니다. 하지만 월척이나 대물붕어는 결코 수시로 낚이는 그런 흔한 물고기가 아닙니다. 일정 크기 이상의 수입붕어들을 풀어놓는 양어장이나 작은 유료터가 아닌 다음에야,, 자연 노지는 물론이고, 자연 저수지를 관리형으로 전환한 대형 유료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연지라도 배스터나 블루길 등의 외래 어종이 바글거리는 터가 센 곳은 입질이 오면 월척급 이상이 대부분이지만,, 붕어 입질 한 번 받기가 아예 어렵죠. 붕어를 비롯해 토종 물고기의 씨가 거의 말라버렸으니까요. 토종터는 작은 붕어들이 많아 마릿수 조과는 볼 수 있어도 역시 월척급 이상을 만난다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조과.. 붕어나라 초록여울/은빛붕어 조행기·탐방기 2018. 4. 18. 쌀쌀한 봄날씨 짬낚시 출조 (마정지) 비가 내리고 쌀쌀해진 지난 주말. 마치 뒤늦은 꽃샘추위가 찾아온듯한 날씨에 찾은 마정지에서의 짬낚시 출조.. 수온도 여전히 차가워 손이 시릴 정도이고 날씨는 흐리고 옷깃을 파고드는 바람은 꽤 쌀쌀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주말인데도 낚시터를 찾은 사람들이 예상과 달리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도 짬낚시용 시조작, CM진궁 쌍포로 마정지에서의 짬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바람의 영향을 예상해서 찌는 비교적 고부력찌를 사용했고 미끼는 어분글루텐 단품. 조과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애처로운 붕애 녀석들과 7~8치 토종붕어와 떡붕어가 간간히 얼굴을 보여주는 조황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날씨와 수온 탓인지 2m권 수심에서의 입질은 아주 약한 편이었습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이곳에서의 붕어 산란은 5월 초에나 본격.. 붕어나라 초록여울/은빛붕어 조행기·탐방기 2018. 4. 10.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