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돔, 틸라피아 특징과 식용 가치 feat. 전문 식당, 유료 낚시터

최근 들어 틸라피아(역돔)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듯합니다만, 해외에서 역돔은 이미 널리 소비되는 담수 어종으로, 특히 양식 산업에서 어느 정도 비중 있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역돔의 원산지, 특징, 양식 현황, 식용 가치와 주의점, 그리고 한국에서의 수요와 유통 현황, 낚시 대상 어종으로서의 위치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역돔, 틸라피아는 어떤 물고기인가?

 

먼저 역돔의 특징과 습성, 그리고 양식 및 식용 가치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틸라피아의 특징과 습성

 

담수 어종으로서 민물 돔이라고도 불리는 역돔, 틸라피아의 특징과 독특한 습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합니다.

 

1. 원산지와 분포

 

틸라피아의 생김새는 마치 감성돔을 닮았으나, 원래 아프리카의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서식하는 담수어입니다.

그러나 그 경제적 가치와 뛰어난 번식력으로 인해 현재는 전 세계의 온대 및 열대 지역에서 활발히 양식되고 있는데,,

특히 동남아시아, 남미, 중국, 미국 등지에서 널리 양식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야생화된 개체가 생태계를 심각하게 위협하기도 합니다.

 

2. 특징

 

외형적 특징

 

틸라피아는 둥글고 납작한 몸체를 가지고 있으며, 평균 크기는 20~30cm 정도입니다.

등지느러미와 옆줄에 뚜렷한 줄무늬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색은 종에 따라 다양하며, 은색, 회색, 혹은 붉은색을 띠기도 합니다.

마치 바다의 감성돔과 비슷하게 생겨 민물 돔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생태적 특징

 

틸라피아는 잡식성 어류로, 플랑크톤, 작은 갑각류, 수초 등을 먹이로 합니다.

다양한 수질에서의 적응력이 뛰어나 낮은 산소 농도와 오염된 수질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뛰어난 생명력을 갖고 있습니다.

 

번식력이 매우 강하여 개체 수가 빠르게 늘어납니다.

산란기가 되면 수컷은 작은 구덩이 형태의 산란장을 만들어 알을 보호하며, 입으로 알과 치어를 머금고 돌보는 부성애가 강한 물고기입니다.

 

수컷이 치어를 지키는 행동은 배스를 닮았고, 번식기에는 바닥에 산란장 구덩이를 만드는 것은 블루길과 흡사합니다.

역돔 유료 낚시터에서 바닥이 울퉁불퉁한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입니다.

 

역돔, 틸라피아

 

 

양식 현황과 식용 가치

 

틸라피아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널리 양식되는 담수 어류 중 하나로, 연간 생산량이 약 600만 톤 이상에 달합니다.

주요 양식 국가로는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이집트, 브라질 등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중국이 최대 생산국으로 꼽힙니다.

 

1. 역돔 양식

 

적은 사료 요구량으로도 빠르게 성장하여 경제적 효율성이 높습니다.

다양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어 양식 장소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병충해에 비교적 강하여 유지 관리 비용이 비교적 적게 드는 어종입니다.

 

지나친 번식력과 엄청난 식성으로 인해 야생 환경으로 유출될 경우 매우 심각한 토종 생태계 교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수질 오염 및 질병 확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지속 가능한 양식 방식이 요구됩니다.

 

2. 식용 가치와 주의점

 

식용 가치

 

틸라피아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 함량이 낮아 건강식으로 어종으로 취급됩니다.

EPA와 DHA와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의 함량은 다른 수산물보다 낮지만, 단백질 공급원으로 충분한 식용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도 생선이니까요.

 

맛은 부드럽고, 담백하며, 육질 식감은 쫄깃하기 때문에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데, 튀김, 찜, 구이, 조림 등.. 모든 요리에 다 적합하다고 할 수 있죠.

 

생선회로 먹기도 하는데, 회로 먹을 때는 다음 두 가지 전제를 충족해야 안심할 수 있습니다.

 

1. 오염원 없는 깨끗한 환경에서 양식된 개체여야 한다.
2. 기생충 감염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양식장에서 공급된 개체여야 한다.

 

주의점

 

일부 양식 틸라피아는 사육 환경에 따라 항생제나 화학물질 잔류 가능성이 있으므로, 믿을 수 있는 생산지에서 수입된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해외 일부 지역에서 양식된 개체는 오염도가 심각하여 상당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만의 한 역돔 양식장은 돼지 축사와 공장 폐수가 나오는 인근에 위치하여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중국이나 동남아 등지의 양식장 환경도 오염된 곳이 많다는 제보 내용 또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편입니다.

 

생으로 섭취할 경우 기생충 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충분히 조리해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만,,

국내에서는 깨끗한 환경에서 양식하여 바로 조리하는 식당이 유통하는 경우, 역돔회 마니아들이 맛집 탐방하듯 방문하여 회로 즐기기도 합니다.

 

하나 더 부연하자면,,

역돔은 오메가-6 지방산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다른 유익 지방류 및 각종 야채 등과 함께 즐긴다면,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할 수 있습니다.

 

역돔회와 메뉴판

 

국내 역돔 수요 유형과 현황

 

틸라피아는 열대성 어종으로, 수온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생존이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한국의 겨울을 자연 상태에서 생존해 내는 것은 불가능하며, 양식 환경에서도 가온 장치가 필수적이어서 국내 양식장 분포는 다소 제한적입니다.

 

국내 역돔 소비 유형

 

국내 유통 현황

 

한국에서는 틸라피아 양식이 제한적이어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틸라피아는 주로 냉동 생선 필레 형태로 수입되어 대형마트, 외국 음식점, 식품 제조업체 등에 유통되며, 일부 제품은 어묵, 냉동식품의 원재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활어도 수입되는 경우에는, 일부 국내 양식장과 역돔 전용 유료 낚시터로 분양되기도 합니다.

국내 환경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온이 요구되기 때문에 대규모 양식은 어렵지만, 겨울에는 대형 하우스 형태 등의 가온 장치를 설치하여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국내 역돔 양식장, 전문 식당, 유료 낚시터

 

틸라피아는 한국 내 자연 서식지에서 자생하기 어려운 환경 조건(특히 겨울철 저온) 때문에 대규모 양식장이나 유료 낚시터를 쉽게 찾아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아래와 같이,,

일부 양식장 겸 전문 식당을 같이 운영하는 곳이나 실내형 유료 낚시터에서 틸라피아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 경북 영천의 신령 역돔 양식 횟집이라든지,
• 경남 창녕 도천 양식장 횟집,
• 청주 내수역 역돔 횟집,
• 그리고 안성시 죽산면의 설동 역돔 유료 낚시터가 있습니다.

역돔 전문 양식장으로는 경기도 안성의  방축 양어장,,

송어와 역돔을 함께 양식하는 곳으로는, 충북 진천 신정리 양식장 이 있습니다. 

 

역돔은 워낙 생명력이 강해서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다만, 역설적으로 오염된 물에서도 잘 서식한다는 점도 간과하면 안 됩니다.

다시 말해서,,

깨끗한 환경에서 양식한 개체라면 식용으로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역돔 전용 설동 낚시터(동계 하우스)와 역돔

 

국내 수요 및 소비 현황 관련 이슈

 

국내 시장 전망

 

국내에서 역돔, 틸라피아의 소비는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양식장과 식당을 동시에 운영하거나 양식 기술 발전 및 수요 증가로 국내에서의 자체 유통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주로 수입산으로 유통되며, 비교적 저렴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활용되는 추세입니다.

다른 수산물에 비해 인지도가 아직은 낮은 편이지만,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수요는 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틸라피아는 뛰어난 양식 적응력과 경제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는 이미 대중적인 식용 어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국내 수요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으므로, 식품 안전성과 품질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유통과 관련된 이슈와 환경 문제

 

일부 수입산 틸라피아 제품이 국내에서 도미나 다른 고급 어종으로 둔갑하여 판매된 사건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참치나 도미는 냉동 횟감으로도 유통된다는 것과 외형상 일반인이 보기에는 구별이 쉽지 않다는 점을 노린 것이죠.

 

이러한 기만행위로써,,

주로 예식장 뷔페나 일식집, 생선회 식당 등에서 틸라피아를 '참돔', 혹은 수입산 도미회로 둔갑시켜 초밥이나 생선회로 속여 유통하기도 했습니다.

 

틸라피아를 마치 도미의 한 종류로 포장하여 부르기 위해, 단순한 아열대성 민물고기인 이 틸라피아에게 일부러 '역돔'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주장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러한 소비자 기만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 원산지 표기,
• 냉동 수산물 표시,
• 틸라피아가 민물고기라는 사실을 인지,
• 전문 양식 식당이 아닌 경우 횟감 유통 금지 등..

 

이와 같은 조치가 일상화되어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 깨끗한 환경에서 공급된 개체이고, 구이나 튀김 같은 요리로 섭취한다면, 역돔은 저렴하고 영양가 있는 좋은 식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 또한 유료 낚시터에서는 향붕어 못지않은 강력한 힘으로 낚시꾼에게 즐거운 손맛을 선사하는 대상어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으로 틸라피아, 역돔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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