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나라 초록여울/토종붕어·붕어낚시

참붕어 생미끼 붕어낚시

초록누리 2017. 4. 23.

붕어낚시의 미끼는 매우 다양하다.

크게 나누면 동물성 미끼와 식물성 미끼로 나눌 수 있고, 자연적인 생미끼와 가공된 미끼로 구분할 수도 있다.

 

동물성 생미끼로는 참붕어, 납자루, 새우를.. 식물성 생미끼로는 옥수수, 메주콩 등을 꼽을 수 있고, 가공 미끼로는 바로 어분을 들 수 있다.  

오늘은 이 중에서 참붕어(납자루) 생미끼를 이용한 붕어낚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참붕어. 일반 토종붕어와 이름이 비슷하지만 작고 다른 물고기이다
토종붕어와는 완전히 다른 작은 물고기인 참붕어. 지방에서는 '논피라미'라고도 불리며, 붕어, 메기 같은 큰 물고기들의 먹이가 된다

 

 붕어의 먹이 습성

 

붕어는 한 마디로 잡식성이다. (아마 대부분의 민물고기가 다 그러하다)

따라서 작은 물고기, 즉 참붕어와 납자루 역시 붕어가 선호하는 먹잇감으로 손색이 없다.

 

흔히 생미끼 운용은 대물을 노리는 낚시에만 사용되는 미끼로 알고 있지만, 의외로 작은 붕어들도 이러한 미끼에 잘 반응한다.

대물낚시는 다대 편성을 해야 하는 자연적, 공간적 특성 때문에 떡밥류 미끼 운용이 어려워 생미끼를 선호하기 때문에 이런 오해가 생긴 듯하다.

 

참붕어를 이용한 대물낚시는 새우를 이용한 대물낚시에 비해 낮에도 가능하다는 것과 육질이 부드러워 상대적으로 입질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적당한 수심은 1.5m권과 뻘 바닥이 유리하지만 반드시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참붕어 미끼를 꿰는 방법으로는 꼬리 꿰기, 등 꿰기, 입 꿰기, 배 꿰기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머리 방향으로 등 꿰기를 선호한다,.

붕어들은 먹잇감의 머리 부분부터 흡입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물 속에서 헤엄치고 있는 참붕어 두 마리
참붕어 또한 토종 생물이지만, 배스, 블루길 같은 유해 외래어종들이 있는 곳에서는 멸종되어 가고 있다

 

 참붕어 미끼의 입질 찌 표현

 

싱싱하게 살아있는 생미끼가 더 좋다는 말도 있지만, 이것은 그저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 것일 뿐 조과에는 차이가 없다.

오히려 살아있는 미끼의 움직임 때문에 찌도 따라서 움직이기 때문에 채비가 안정적이지 못하다.

 

하지만 참붕어 미끼는 입질이 없어도 가끔씩 바꿔주어야 한다.

참붕어는 죽은 채로 오래 물속에 있으면 단단해지는 경화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특유의 부드러운 성질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참붕어 입질 패턴은 툭툭 치는 예신에 이어 큰 폭의 찌 올림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데 두세 마디 정도 솟다가 물속으로 사라지는 내림 입질을 보일 수도 있다.

(야간에는 동물성 생미끼의 경우, 메기·가물치와 같은 육식어종들이 예신 없이 바로 물속으로 끌고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낚싯대 유실 방지를 위한 총알을 구비해두는 것이 좋다) 

  

챔질 타이밍은 찌톱이 정점에 오르거나 내림 입질의 경우 물속으로 완전히 사라진 후에 하는 것이 확률이 높다.

붕어가 참붕어 미끼를 완전히 흡입했을 때까지 여유를 두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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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대 편성

 

생미끼의 장점은 씨알 선별력과 함께 친환경적인 미끼이면서도 중후한 찌 올림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환경과 어족자원을 생각해서 불필요한 남획은 지양해야 하며, 낚시인이라면 낚시한 주변의 쓰레기는 반드시 말끔히 치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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