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내에서 식물(화분)을 키우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실내정원에 대한 관심 만큼이나 이와 관련한 기사와 글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공기정화와 심신 안정 등.. 녹색식물이 주는 유익함이 너무 많기 때문이죠.
그러나 식물이 주는 유익함을 제대로 만끽하려면 화분을 발코니나 베란다에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것보다는 거실이나 주방, 침실 등에 적절히 배치해야 합니다. (요즘에 신축된 대부분의 아파트들은 발코니를 확장한 채로 입주하는 곳이 많아 자연스럽게 생활공간 안에 화분을 들여놓게 되어있습니다만..)
공기정화 기능과 풍경을 고려하여 일반적으로,,
거실에는 율마, 고무나무, 알로카시아, 벤자민, 유칼립투스 등.. 중간 이상 크기의 관엽식물을 배치하고,
화장실에는 관음죽이나 스킨답서스를,
창가나 선반에는 작은 크기의 아이비 종류를,
주방에는 작은 크기의 스킨답서스, 산호수, 스파트필름과 같은 식물들을,
테이블 위에는 작은 크기의 테이블 야자나 싱고니움을,
침실에는 산세베리아나 스투키와 같은 다육식물을,
공부방에는 로즈마리와 같은 허브 식물을 두는 것 쯤은 이제는 거의 일반적인 상식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배치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관리겠죠.
실내에서 이러한 식물들을 기를 때 물관리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바로 환기(통풍)와 햇볕입니다.
(물주기와 분무는 식물마다 차이가 있으나 공통적인 것은 과습에 주의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암모니아 제거에 탁월하다 하여 관음죽을 화장실에 배치했지만,,
어둡고 습한 화장실에서 오랫동안 견딜 수 있는 식물이 있을까요?
주방의 유해가스와 분진을 제거하기 위해 주방에 산호수나 스킨 같은 식물을 배치하지만,,
기름과 같은 이물질이 튀기도 하고, 환기도 거의 되지 않는 곳에서 계속 잘 자랄 수 있는 식물이 있을까요?
물론 적재적소에 식물을 배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정기적으로 일정 시간 햇볕에서 햇빛을 보게 하고, 통풍으로 자주 환기를 시켜줘야만 합니다.
주방이나 화장실에 두었던 산호수나 관음죽을 실내에서 가장 햇볕이 잘 드는 곳으로 옮겨 일정 시간 햇빛을 보게 하고, 환기를 자주 하여 집안 전체의 공기를 순환시켜야 다른 모든 식물들도 잘 자랍니다.
혹자는 "공기정화 하려고 기껏 식물을 배치했는데 번거롭게 햇빛 보게 하려고 옮겨주고, 환기까지 시켜주면 무슨 의미가 있냐?"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관리는 하지 않고 그저 식물이 주는 유익함만 제공받겠다는 편의주의적인 발상일 뿐입니다.
식물도 살아있는 생명체입니다.
식물도 주인이 관심을 주는만큼 잘 자라고, 그렇게 잘 자란 식물은 맑은 공기와 푸근한 분위기로써 유익한 보답을 하게 마련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만,,
실내정원 관리에 있어서 환기(통풍)와 햇빛은 물관리와 분무 못지않게, 아니 어쩌면 더 중요한 부분입니다.
꼭 기억하세요! ^^;
독성이 있는 관엽식물과 화초, 어린 아이와 반려동물 주의!
산세베리아, 해피트리, 율마.. 새로 입양한 공기정화식물 삼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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